‘택시 승차대 금연구역’ 늘고 있지만…실상은 ‘뻐끔뻐끔’

2026-02-12 19:4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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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승차대에 빽빽이 꽂혀 있는 것, 흡연자들이 버리고 간 담뱃갑입니다. 

여기가 금연 구역이라고 누가 생각할까요.

이런 금연 구역을 앞으로 더 확대한다는데, 잘 지켜지는게 관건이겠죠.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은 금연구역이라고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바로 앞에서 담배를 물고 있습니다. 

손님을 기다리며 서 있는 택시 기사는 물론 지나는 행인들도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웁니다. 

모두 과태료 10만 원 부과 대상입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자치구 17곳이 택시 승차대와 반경 10미터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자치구에선 계도기간이란 이유로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다보니 안 지켜도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현장음]
"여기 보면 계도 기간이라고 적혀 있으니까. 얘기를 해주든가 여기 이렇게 붙여놓고 그러면 우리가 뭘 어떻게 할 거예요."

택시 승차대가 금연구역이란 사실을 아예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장음]
"아직 공지가 안 된 것 같은데. 보편적으로 그냥 피긴 하더라고."

담배를 피우고 남은 빈 담뱃갑을 승강대 위에 빽빽히 채워둔 곳도 있습니다.

[현장음]
"<담뱃갑을 퍼즐처럼 이렇게 끼워놨어요. 하나 둘 셋>"

10미터까지 갈 것도 없이 승차대 바닥에서 주운 꽁초 만으로도 양손이 금세 가득찹니다.

자치구들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일일이 단속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는 상황. 

지키는 이 없는 금연구역 확대의 실효성 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영상편집: 석동은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