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맨에게 공격 당한 다카이치 총리? 이번엔 ‘캐릭터 무단 사용’으로 中日 갈등

2026-02-15 10:2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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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지능(AI) 영상에 대해 일본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본 유명 만화 캐릭터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사진과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는 중일 갈등이 캐릭터나 AI 등의 분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15일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부터 SNS를 중심으로 일본 유명 캐릭터 중 하나인 '울트라맨'이 다카이치 총리와 싸우거나 '드래곤볼'과 '도라에몽'이 격투를 벌이는 영상이 확산돼 일본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생성형 AI '시댄스 2.0'를 이용해 제작된 이른바 ‘딥페이크’ 영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노다 기미(小野田紀美) 일본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는 콘텐츠 활용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며 “바이트댄스 일본 법인을 통해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필름 문화연맹도 성명을 내고 “크리에이터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중국 측에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작권 침해를 넘어 다카이치 총리가 공격당하는 묘사가 국가 정상에 대한 조롱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특히 제작 의도가 최근 악화된 중일 관계를 겨냥한 '정치적 공격'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AI 영상. 일본 유명 캐릭터 '울트라맨'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싸우는 모습. X 캡처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