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주애, 후계자 되면 고모 김여정과 권력 투쟁 일어날 수도”

2026-02-15 15:59   정치

 2024년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아버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박수 치며 등장한 김주애.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로 공식 지명 될 경우 고모이자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과 권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더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우리나라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라종일 전 주일·주영대사를 인터뷰 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기사에서 라 전 대사는 “김주애가 후계자로 지명될 경우 강력한 정치적 야망을 가진 김여정이 이를 견제하거나 권력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라 전 대사는 “김여정은 자신이 최고 지도자가 될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쟁취하려 할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야망 실현에 지체할 이유가 없어 (김주애 지명 이후) 권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이복형 김정남 암살,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과거 북한 내 권력 다툼 사례를 언급하며 “북한 권력 핵심 내부에서 치열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권력 투쟁이 벌어질 수 있고 이런 것들이 김 씨 일가 내부 갈등이 체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리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주애가 (북한)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만 13세인 김주애는 최근 아버지 김 위원장과 함께 공개 행사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독 경례를 받고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걷는 등 파격적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