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공소 취소 모임’ 놓고…민주당 내 3차 충돌?

2026-02-20 19:1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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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1. 민주당 내부에서 또 충돌이에요?

당내에선 3차 충돌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정청래 대표의 '1인 1표제' 도입 주장하며 친명계와 친청계의 첫 충돌 불거졌죠.

정 대표가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하며 2차 충돌 벌어졌고요.

이번엔 친명계가 주축인 '이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 놓고 3차 충돌 벌어진 겁니다.

Q2. 공소취소 모임은 이 대통령 지키자고 친명 의원들이 모인 거잖아요. 이걸 두고 당내에서 진짜 싸우는 게 맞아요?

맞습니다.

세 가지 충돌 뜯어보면, 등장 인물은 조금씩 다르지만 본질은 같거든요.

다음 전당대회부터 도입되는 1인 1표제는 '정 대표 연임용' 아니냐는 친명계 비판에 직면했다가 재수 끝에 통과했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정 대표가 조국 대표와 손잡고 차기 당권 노린다는 친명계 의심이 제기돼 일단 멈췄고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두고는 그동안 정 대표에 힘실어온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씨가 직격했죠.

"친명 앞세워 세과시한다"고 "차기 싸움에 대통령 명패 다는 건 반칙"이라고요.

세 충돌의 본질,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차기 당권 경쟁'인 겁니다.

Q 2-1.그런데 '공소 취소 모임', 진짜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반정청래계 모임'이 맞나요?

모임 측은 "반청계 모임이 아니"라고 발끈하고 있죠.

정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과 정 대표 입인 박수현 대변인도 이름 올렸고요.

하지만 모임 측의 부인에도 당내에선 여전히 의심이 나옵니다.

한 민주당 의원 이렇게 전하더라고요.

"공소 취소 모임이 전국 순회 여론전을 펴는데, 8월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 출마 노리는 인사들이 활용한다는 얘기가 많다"고요.

Q3. 차기 당권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이렇게 충돌하는 거예요?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갖게 되죠.

또 당을 자기 뜻대로 재편할 수 있으니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단 겁니다.

Q4. 대통령 취임 1년도 안 된 상황인데, 차기 경쟁 왜 벌써 시작된 거예요?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때로 시계를 돌려보겠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던 박찬대 의원이 강성 당원 지지를 업은 정 대표에게 패배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당원 영향력 높인 1인 1표제까지 통과됐고요.

가만히 있다간 '정 대표가 연임하겠다'는 친명계 측의 불안감이 반영돼 서둘러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Q5. 친명계와 친청계의 싸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연임 도전 예상되는 정 대표와 출마 얘긴 안 꺼냈지만 '당 대표 로망 있다'던 김민석 총리.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양측의 전쟁이 벌어질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뉴이재명'의 유입도 주목할 부분인데요.

이 대통령 중도 확장 기조에 동의하며 유입된 새 지지층을 뜻하죠.

당 일각에선 친명-반청계 측이 '뉴이재명'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1인 1표제'를 앞세운 정 대표 측과 세싸움에 나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