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대회 시작…집행부 60% 교체

2026-02-20 19:4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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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9차 당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5년마다 열리는 북한 최대 정치행사인데요.

북한 김정은 집행부를 60%가량 싹 교체했는데요.

대남 관계를 담당하는 대남통을 아예 빼버렸습니다.

김여정, 최선희 등이 포함됐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제9차 노동당 대회가 어제 평양에서 개막했습니다.

지난 8차 이후 5년 1개월 만이자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세 번째 당 대회입니다.

당 간부, 조직 대표 약 5천 명에 방청객 2천 명 등 7천 명이 참석한 대회의장에 가장 앞장서 입장한 김 위원장, 집행부와 함께 단상에 올라 정중앙에 앉았습니다.

집행부 인원은 39명으로 8차 당 대회 그대로였지만, 김 위원장은 그중 구성원 23명, 약 60%를 교체했습니다. 

한국을 담당하는 대남통 인사가 사라진 게 눈에 띕니다.

대표적인 대남통 김영철이 빠지고 대미 통인 최선희 외무상이 차지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김정은과 함께 주석단 1열에 자리했습니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면서 대남 정책 비중을 줄이고 있는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고영환 / 전 국립통일교육원장]
"대남 메시지는 우리 관계 안 하겠다는 메시지는 분명히 있는 것 같고, 미국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전히 관계 개선을 도모할 그런 여지가 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핵이나 미국에 대한 언급 없이 주로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힌 대목을 두고,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 바로 양쪽 옆자리엔 박태성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비서 겸 조직지도부장이 앉았고,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5년 전과 같이 주석단 2열에서 포착됐습니다.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 위원장 딸 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