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입장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규제 정책 때문에 전월세 매물이 감소해 주거 불안이 커진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억지 주장"이라고 한 데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기적의 억지’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장 대표는 22일 오후 SNS에 ‘대통령 님’이라는 글을 공개하며 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기적의 억지를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 시장이 안정된다는 그 억지는 굶주린 사람에게 '밥을 안 주면 식욕이 줄어든다'고 윽박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2026년 한국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인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지 못하는 것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몽땅 차지해서가 아니다. 이 정권의 대출 규제로 무주택자들의 팔다리가 묶여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빼앗고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현금 부자와 외국인 자본에 헌납하는 게 대통령님이 말하는 공정인가"라며 "외국인들에게 우리 국토를 쇼핑할 레드 카펫을 깔아준 장본인이 바로 대통령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대통령 취임 1년도 안 돼서 집값이 8.98% 폭등했다"며 "본인의 아파트는 '50억 로또'로 만들어 놓고, 지방의 낡은 집을 지키는 서민을 사회악으로 규정하며, 세금이라는 몽둥이를 휘두르는 위선은 그 자체로 주권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다주택자 규제 시 임대 공급 위축과 전월세 불안이 재연되면 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취지의 논평을 소개한 기사를 SNS에 소개하며 “다주택과 주택임대사업을 지금보다 더 늘리면 서민주거가 안정 되는가”라며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집을 팔면 전월세 공급도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무주택자 즉 전월세 수요도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