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홍명보호 멕시코 폭동 지역서 경기 일정…축구협회 대비 어떻게?

2026-02-24 19:3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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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상황이 내전을 방불케 하는데요.

문제는 멕시코가 석 달여 뒤 열리는 월드컵 개최국이란 겁니다.

우리 축구대표팀도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르는데요.

국제문화스포츠부 이현용 기자와 짚어봅니다.

[질문1] 홍명보호가 갈 지역, 이번에 폭동 지역에 있습니까?

[답변1]
그렇습니다.

대표팀 이제 딱 세 달 뒤면 멕시코에 집결하는데요.

공교롭게도 폭동 지역과 겹칩니다.

멕시코 지도를 보시면요.

멕시코 당국이 군사작전을 펼쳐서 마약 조직의 수장을 사살한 곳이 할리스코주이고요.

과달라하라가 있는 이 할리스코주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광범위한 보복 폭동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가 모이고 경기도 치르는 과달라하라, 말씀드린 것처럼 폭동지역입니다.

[질문2] 경기장 안팎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텐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안전도 걱정되거든요.

[답변2]
그렇죠.

우리 선수들 경기 일정 볼까요.

월드컵 본선에는 48개국이 진출했는데, 대한민국 6월 12일과 19일, 그리고 25일 차례로 본선 첫 관문인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이 가운데 초반 두 경기가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죠.

이 과달라하라에서 예정됐던 멕시코 여자축구 리그 경기도 취소됐습니다.

[질문3] 내전에 준하는 이런 폭동 상황, 또 벌어질 수도 있죠?

[답변3]
물론입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란 단체인데, 멕시코 최대의 마약 조직입니다.

경쟁 조직을 배제하기 위해 준군사조직 정도의 중화기 무장을 하고 마약 수익을 독점하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지고요.

경쟁 조직원과 경찰마저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이 단순 마약 조직이 아닌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수백억의 현상금을 걸 정도죠.

일단 조직 수장인 엘 멘초의 사살에 무력 시위를 벌인 건데, 앞으로 조직이 분열되면 계파 간 총격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당국이 거세게 압박할수록 저항은 더 커지고 희생자는 늘겠죠.

우리 외교부도 여행 취소와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질문4] 그럼 현재 대한축구협회, 이 상황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답변4]
축구협회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참가국 입장인 우리나라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대회 주최는 국제축구연맹인 FIFA이고 대회 운영은 공동개최국이 하거든요.

멕시코도 피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군인과 경찰 인력을 배치하게 됩니다.

경기장 출입 등이 가능한 AD카드가 정해져 있어서 한국에서 보안인력을 확충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최악의 경우 멕시코에서의 경기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데요.

고지대 경기라는 악조건 속에 외적인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력에 영향이 없도록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