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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출마하면 승산 있나 [뉴스A CITY LIVE]
2026-02-24 22:28 정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신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하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1)
이제 슬슬 정치권은 지방선거, 혹은 보궐선거 분위기가 나오는 듯 하죠. 특히 국민의힘이요.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절윤을 거부하면서 이른바 반동혁 전선이라고 해야할까요. TK엔 한동훈 서울엔 오세훈, 마치 장 대표와의 대결 구도가 저렇게 만들어진 듯 합니다.
야당 취재하는 손인해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일단 한동훈 전 대표 내일 대구를 찾습니다. 출마한다면 가장 유력한 건 대구입니까? 부산입니까?
A. 네, 한동훈 전 대표 쪽에 물어보면요, "아직은 말하기 이르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지금은 어떤 지역에서 보궐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상황을 보겠다는 건데요.
어차피 무소속으로 출마할 거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 5월쯤에 출마 선언 하면 된다는 건데요.
또 한 전 대표같은 경우에 이미 전국구 정치인이라, 굳이 일찍 출마 선언을 해서 인지도 높일 필요 없다는 거죠.
그래도 속으로는 대구나 부산 정도를 생각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대구는 현역 중진 의원들이 줄줄이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만큼 보궐 자리가 생길 가능성 높은데요.
부산에서는 부산 북구, 그리고 최근 주진우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고민하면서 해운대갑 말도 있습니다.
Q. 한동훈 전 대표, 어디로 나가면 승산이 있나요?
A. 승산도 중요하지만요, 지금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요, '3자 구도'를 피해야하는 겁니다.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인 한 전 대표가 경쟁하다가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되는, "한동훈 때문에 졌다", 이 말만은 안 들어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대구를 가장 고려할 만하죠.
전통 보수 텃밭이라 한 전 대표가 나온다고 해도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거든요.
한 전 대표가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건, 자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표를 나눠 먹는, 조국 대표가 나오면서 4자 구도가 되는 곳입니다.
부산 지역 생각해볼 수 있겠죠.
그래서 한 전 대표 내일부터 전국 순회를 하는데,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으로 갑니다.
당연히 의미가 있겠죠.
장동혁 대표에 맞서 보수 재건 구호를 내걸고 있는데요. "더이상 피하지 않겠다"는 기세가 읽힙니다.
Q. 장동혁 대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거 전략 짜겠다고 했는데. 이른바 자객 공천 카드 꺼낼까요? 누가 있습니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A 장동혁 대표, "저희가" 승리할 수 있도록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저희, 국민의힘이겠죠.
지금 장동혁-한동훈두 사람 관계를 봤을 땐 보수 진영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라고 보긴 힘들 것 같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한 전 대표 정도가 나오면 일단 당연히 경쟁력 있는 후보 내놔야한다는 압박 더 커질테고요.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오늘 말한 이 '전략'에 혹시 한 전 대표와 단일화도 포함되는 것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먼저 대구에 간다면 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단일화 자체가 크게 필요 없을 것 같고요.
부산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3자 구도를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중도 성향인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표가 아닌 민주당 표를 더 가져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선거 공학적 차원에서 접근이 아니더라도 지금 두 사람 관계를 보면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오늘 보니까 당권파 전국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가 ‘장동혁 대표 사퇴 촉구 성명서’를 낸 전·현직 당협위원장 24명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 대구 방문에 동행하는 친한계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윤리위에 제소로 견제하는 건가요?
A. 일단 오늘 제소하기로 한 건 전현직 당협위원장이고 현역 의원들은 아니긴 한데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는 될 수 있겠죠.
오늘 윤리위 제소 내용을 보면 '계파 불용 원칙'을 내세웠거든요.
한동훈, 김종혁, 그리고 배현진 의원까지 지금 징계 정국이잖아요.
앞으로 한동훈 전 대표가 선거 유세를 나갈 때는 당연히 친한계 의원들이 부담 느낄 것 같고요.
친한계 인사들이 메시지를 내거나 측면 지원을 하는 것도 문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빌미를 주지 않으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장동혁 대표, 오세훈 시장에 대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여론조사상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견제론에 비해 현역 단체장 지지율이 낮다고 한 건데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오세훈 시장의 경쟁력이 어떻다고 봐야 할까요.
A. 오늘 장 대표의 말을 보면 "오세훈 시장 지지율이 낮은 건 여당 견제를 못해서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오 시장이 장 대표에 대해 '계엄 사과, 윤석열 절연 안 해서 당을 위기에 빠뜨린다'는 취지로 얘기해왔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라는 거죠.
장 대표가 그러면서 가져온 게 바로 '여당 견제론'입니다.
장 대표는 내부 비공개 조사를 말한거긴 하지만요.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2%, 여당 견제론은 39%였는데요.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정원오 성동구청장 양자 대결에서 오 시장 지지율이 여당 견제론에 못미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 측은 "여론조사를 이같은 방식으로 단순 비교할 일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Q. 신동욱 최고위원이나 나경원 의원을 경선 붙여서 오세훈 시장의 대항마로 나서게 할 수도 있나요?
A. 장 대표가 최근 가장 자주하는 말이 있는데요.
"어떤 후보라도 나온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실제 현역인 오세훈 시장을 이기기는 어렵더라도 일단 나오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고 보는 건데요.
나경원, 신동욱 의원 두 사람 다 내로라하는 쟁쟁한 후보군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오 시장이 이들을 누르면 오 시장의 본선 경쟁력 그만큼 커지는 거고요.
만에 하나 이들 중 한 명이 오 시장을 꺾는다면 그야말로 이변이죠.
Q. 이 상황에서 3연임을 노리는 오세훈 시장은 어떤 전략으로 나설까요?
A. 오세훈 시장, 공천권을 쥔 장동혁 대표 상대로 계속해서 모진 말 쏟아내는 게 부담스럽기도 할텐데요.
전략은 확실합니다.
지금 장동혁 지도부와 오세훈을 철저히 분리하겠다는 건데요.
그래서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장동혁 대표 안 부를 거라는 거고요.
심지어 국민의힘 색인 빨간 옷을 안 입고 흰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일단 필리버스터 정국에 막혀있긴 하지만요. 내일부터 친한계나 소장파, 특히 중진 의원들이 어떤 움직임 보일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손인해 기자였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