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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만 원짜리 택시 잡아 오만행
2026-03-03 19:2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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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는 우리 국민 2천 여명의 발이 묶여있습니다.
이란 보복 공습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히면서 백만 원 넘게 주고 택시를 빌려 육로로 국경을 넘는 필사의 탈출 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서 영국으로 가다가 이란의 공습으로 아랍에미레트에서 발이 묶인 최지수 씨.
하루 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최지수 / 두바이 체류 중]
"너무 예민해진 상태여서 조그마한 쾅 소리에도 좀 많이 놀라고 있어서, 비행기를 예약을 하면 취소가 된 상황이고, 미국인들은 나오라고 지침이 내려진 것 같은데."
여행객과 교민들은 급한 마음에 택시를 빌려 육로로 탈출하는 경로를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엄인균 / 두바이 체류 중]
"오만 쪽 공항을 가서는 알아서 이제 자기가 다시 제3국으로 가서 인천으로. 택시 하나를 잡는 데 20~30만 원 정도라고"
육로 탈출하려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택시 대절 비용은 치솟았습니다.
[엄인균 /두바이 체류 중]
"탈출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정말 이 순식간에 각 인원이 늘어나더라고요. 금액이 200만 원 150만 원 막 이렇게 갑자기."
두바이에서 오만으로 탈출한 30대 여성 이모 씨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입니다.
[이모 씨 / 두바이 탈출 한국인]
"(택시비가) 165만 원 됐는데 그래도 이것도 놓치면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까."
홀로 택시를 타고 이웃한 오만까지 6시간을 달렸고, 오만발 방글라데시행 비행기에 타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모 씨 / 두바이 탈출 한국인]
"이제 진짜 나는 안전하구나. 그래서 좀 마음이 많이 안정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여행이 좋아도 이제 안전이 먼저니까."
중동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은 중동 하늘길이 빨리 정상화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강철규
영상편집 : 장세례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