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신지호 “대구 민심, 韓에 메기 역할 기대…국힘 내 ‘공한증’ 확산” [정치시그널]

2026-03-04 09:48   정치

[시그널픽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박원석 "정청래, 김남준 행사 참석으로 시그널 준 것"
박원석 "송영길 예우 놓고 정청래 머리 아플 듯"
박운석 "대구 민심, 심상치 않아…고관여층 답답해해"

신지호 "정청래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져"
신지호 "김어준 한마디에 최민희가 움직인 것"
신지호 "대구 민심, 한동훈에 메기 역할 기대…당내 공韓증 확산"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이현수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이현수입니다. 3월 4일 수요일 정치시그널 오늘도 <정치속풀이>로 시작하겠습니다. 하루의 정치를 가장 먼저 그리고 깊게 알아보는 시간. 정치 속을 풀어주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유일무이, 정치권 내막을 풀어헤치는 여의도 스포일러 신지호 전 의원님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소리는 점잖, 분석은 또렷, 아침에 만나는 논리 장인 박원석 전 의원도 오셨습니다.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이현수 : 주말 사이 시작된 이란 공습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전 가능성까지 얘기를 하고 지금 보니까 약간 전쟁 명분을 계속 강조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신지호 : 그런데 명분이 굉장히 취약한 것 같아요. 취약한 정도가 아니라 없는 게 아닌가. 명분 자체가 없는 게 아닌가. 이런 건데. 중동에 지상군 투입한 몇 가지 사례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이라크가 후세인 정권이 쿠웨이트, 미국의 동맹국인 쿠웨이트 침공했을 때 마치 북한이 우리 한국 침공했을 때 미군이 도우러 온 것처럼 그때 뭐 그런 게 있었어요. 그다음에 9.11 테러. 오사마 빈 라덴, 아프간 침공. 자기들이 먼저 공격받았으니까 반격하는 건 자연스러운 건데. 이번 건 핵 협상 중에 이루어졌잖아요.

그런데 이란이 먼저 미국을 선제 공격하려는 징후가 있었다고 하는데 또 그것도 아니라고 밝혀지고 있어요. 이게 2003년인가요? 미국이 이라크를 또 때렸어요. 대량살상무기 징후가 보인다고 때렸는데 나중에 후세인 생포하고 다 정리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게 아니었어요. 아닌 거로 드러났거든요. 그러니까 명분이 지금 취약하다 못해 없는 게 아닌가 그거고. 그리고 미국 내 반대 여론이 훨씬 높고 현실적으로 휘발유 소매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 반응도 안 좋고 11월에 미국 중간선거는 잘 치러야 하고. 그러니까 아무리 트럼프라고 할지라도 이거를 길게 끌고 가기 힘들지 않겠는가 예상입니다.

▷ 이현수 : 이게 유가가 많이 오르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메시지는 주로 금방 떨어질 거다와 호르무즈해협 갈 때 미군이 호위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보면 경제도 출렁이고 있고 지금 명분상에서도 장기화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원석 : 그래서 미국에서는 도대체 트럼프가 선제 공습을 왜 한 거냐? 결국 네타냐후한테 넘어간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상당히.

▷ 이현수 :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 박원석 : 아니라고 하는데 상당히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네타냐후는 취약한 국내 정치 기반을 대외적으로 돌리기 위해서 계속 이란을 상대로 내지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그런 무리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찌 됐든 간에 4주에서 5주 플러스 알파를 지금 공언을 했는데 관건은 그래서 정말 그때까지 갈 거냐? 아니면 그것보다 더 장기화될 거냐? 어떻게 출구전략을 찾을 거냐? 이 문제인 것 같아요.

지금 하메네이를 비롯한 지도부를 폭살시켰지만 저게 곧바로 바로 레짐 체인지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드러내니까 일종에 레짐 체인지 효과를 거두잖아요. 그 2인자였던 로드리게스가 미국과 타협한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란의 신정체제는 그 사회 내에서 굉장히 폭압적인 체제이기는 하지만 그 나름의 견고함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더 강경한 강경파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자칫하면 출구를 못 찾을 수 있다. 이런 걱정도 있어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11월이면 중간선거인데 지금 미국 국내 여론으로 보면 참패가 예정돼 있는 분위기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트럼프의 저런 무리한 대외 정책이 단지 자국에만 영향을 미치면 모르겠는데 세계 경제 전반, 세계 국제 정치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게 문제고 당장 어제 하루만 해도 우리 증시가 굉장한 충격을 받았잖아요.

▷ 이현수 : 그렇죠. 코스피가.

▶ 박원석 : 7% 급락했는데 물론 우리가 3월 1일에 휴장이었던 걸 감안을 하더라도 이틀 치 합산을 해도 아시아 주요 증시 중에서 제일 많이 떨어졌어요. 우리가 원유 수입에 중동 의존도가 높은 데다가 불확실성이 증가하다 보니까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어쨌든 우리로서도 지금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고 빨리 저게 어쨌든 연착륙을 하고 끝나기를 바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어제 안 그래도 저도 경제부를 맡고 있다 보니까 전문가들과 통화를 해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중간선거나 이런 걸 봤을 때 단기 조정에 그칠 수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트럼프가 상황을 관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게 유가나 이런 것들이 향후에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특히 코스피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 신지호 : 그렇죠. 코스피 영향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 중동 의존율이 70% 되잖아요. LNG도 2-30% 그쪽에서 끌어오고 하니까 그런데. 저는 트럼프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놨는데 투입하면요, 짧게 안 끝나요.

▷ 이현수 : 그렇죠.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겠죠.

▶ 신지호 : 그리고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미국이 빠질 수 있고. 이게 미국이 자신들이 원하는 신중동 질서를 이렇게 힘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나선 건데 오늘 아침 기사 봤더니 스페인과 모든 교역을 단절했대요, 미국이. 왜냐하면 스페인 남부에 있는 기지. 급유라든가 이런 걸 위해서 미국이 사용하자고 그랬는데 스페인이 거부를 했어요.

▷ 이현수 : 협조하지 않았군요.

▶ 신지호 : 네, 협조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장관한테 지시해서 스페인과 모든 무역 금지. 이런 식이에요. 그러니까 기존에 동맹국 우호국과 관계도 비틀어지고 있는 판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터질 줄 모르고 지금 동남아 순방 정했는데 이게 비상상황이거든요. 우리 코스피뿐만 아니라 원유가가 급등하면 우리 올해 2% 경제 성장한다는데 반토막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비상경제 상황이기 때문에 옛날 이명박 대통령이 잘했던 게 있어요, 그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지하벙커에 들어가서 매일 비상대책회의를 했어요. 지금 그래야 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일단 코스피 오늘 열리는 상황도 봐야 할 것 같고요. 이제 국내 정치로 넘어가겠습니다. 새벽 사이에 또 소식이 들어온 게 있는데 강선우 의원 구속이 된 것 같습니다. 구속영장 신청하고 한 달 정도 된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원석 : 일단 두 사람 다 증거인멸 우려가 높죠. 김경 씨 같은 경우에는 사건 초반에 미국 가서 텔레그램도 새로 가입하고 하면서 휴대전화를 없앤 거 아니냐. 이런 의혹도 받았고 물론 귀국했습니다만 귀국한 이후에 본인이 자수서까지 제출하면서 자백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볼만한 사정이 상당하고 강선우 의원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잖아요. 범행을 부인하는 것 자체가 증거인멸의 우려거든요.

지난번에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때도 본인이 거의 몸싸움하다시피 수차례에 걸쳐서 금품을 주려고 한 거를 돌려줬다고 주장을 했지만 어쨌든 수사 결과는, 경찰의 수사 결과는 받은 거로 수사 결과가 나왔고 그에 따라 기소가 되고 영장도 청구된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이제 제명이 된 상황이고 어떤 측면에서 보더라도 범죄 혐의가 상당한데 그걸 계속 부인하는 것 자체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자연스럽게 시선은 김병기 의원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경찰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는데 2020년 총선 앞두고서 그 지역에 지방의원들이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분명하게 하고 있고 그리고 그 이외에도 각종 지금 의혹들이 따라 붙어있지 않습니까? 과연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를 비롯한 그런 수사가 진행이 될 거냐? 이게 다음 시선이 주목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이현수 : 녹취 나오고 나서 그때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아이폰 비밀번호도 제공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확실히 이런 부분들이 증거인멸을 법원이 판단하는데 영향을 줬을까요?

▶ 신지호 : 그렇죠. 지금 구속 안 되면 이상한 그런 거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으면 상당히 중형이 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는데 이게 강선우만의 문제이겠는가. 그리고 꼭 민주당만의 문제이겠는가. 우리가 이거를 한 개인의 비위 사건으로 볼 게 아니라 여의도 정치권 전반에 아직도 잔존해 있는 썩어빠진 금품수수, 공천헌금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아까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김병기 수사를 제대로 해야 해요. 그리고 김병기 의원의 혐의점을 보면 강선우는 저리 가라 아닙니까? 종합백화점이에요. 심지어 자기가 공천 줬던 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를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가 썼다는 의혹까지도 지금 있고요. 거의 뭐 아들 또 취업 청탁 등등 해서.

그런데 김병기 의원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해야 하고 하는데 과연 지금 경찰이, 그런데 경찰이 김병기 수사를 덮어줬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걸 또 경찰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김병기 수사는요, 민주당이 한 검찰 해체, 경찰이 모든 수사권을 갖는 이게 옳았는지를 입증하는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수 : 리트머스가 될 거다, 김병기 의원에 대한 수사가. 그러면 지방선거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사실 후보들이 많이 모이고 있고 그걸 정리하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가장 관심 있는 데가 지금 계양을인 것 같은데 김남준 전 대변인 출판기념회에 정청래 대표가 왔어요. 그리고 어제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도 이게 항상 가는 건 아니다. 의미가 있는 거라고 또 해석을 했는데 개인 의견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보이나요?

▶ 박원석 : 그렇게 봐야겠죠. 대통령 측근이기는 했지만 정치 신인인데 저기에 당대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20명의 현직 의원들이 출동했다는 건 사실상 지금 재보궐선거 구도에서 김남준 전 대변인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닌가 싶고 정청래 대표가 또 축사까지 하고 손을 들고 김남준 후보의. 이런 장면까지 연출이 됐어요. 그래서 관심은 바로 그다음 날 어제죠. 송영길 대표 출판기념회가 같은 계양구에서 있었는데 과연 정청래 대표가 가서 축사를 할 거냐? 이게 관심사였는데 동영상으로만 축사를 했더라고요. 물론 다른 일정상 이유나 이런 게 있었겠지만.

그러나 누가 봐도 지금 계양에서 저렇게 전직 당대표와 대통령의 측근인 정치 신인이 경합하는 모양새가 벌어졌을 때 아직 공천 확정 전이라면 당대표로서는 여기도 힘을 실어주고 저기도 힘을 실어주고 이런 균형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상식이잖아요. 그런데 한쪽에는 힘을 잔뜩 실어주고 한쪽에는 한 발을 뺀 거예요. 그러면 공천과 관련해서 시그널을 저는 줬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내에서 전부 그렇게 받아들일 거예요. 그리고 지금 이러저러한 복잡한 당내 권력 관계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봤을 때 지금 정청래 대표가 궁지에 몰려 있는 측면이 있어요.

반명 아니냐. 이런 오해도 받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바짝 엎드려 있다고 할까? 그런 상황입니다. 그 대표적인 징표 중에 하나가 김남국 전 비서관을 당 대변인으로 기용한 거예요. 당 입장에서는 사실 개운한 인사는 아니잖아요. 그분이 논란이 여러 번 됐는데 곧바로 당대변인으로 기용해서 요즘 보니까 방송도 많이 나오고 하더라고요.

당 입장에서는 썩 그렇게 공감하기 어려운 인사인데 어떻게 보면 그것도 대통령을 향한 그런 신호를 정청래 대표가 보낸 거라고 보고. 그걸로 봤을 때 계양 보궐선거의 공천이 대체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 엊그제 김남준 대변인 출판기념회에서 거의 결정타를 날렸다. 그러면 정치가 좀 비정한 구석이 있기는 한데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 굉장히 서운할 거 아니에요.

▷ 이현수 : 초반에만 해도 사실 5선을 했고 그리고 항소심 무죄 나왔을 때 그래서 연수로 정리를 한다. 김남준 전 대변인이 연수로. 그런 얘기가 나오다가 진짜 이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확실히 정리가 됐다. 이렇게 보시나요?

▶ 박원석 : 계양산도 올라가고 내가 대통령한테 이 자리 양보하고 당선 가능성도 없는 서울시장 출마했다. 이런 얘기도 SNS에 쓰고 서운하다는 표시를 하고 있는데 송영길 대표를 어떻게 좀 예우를 하느냐. 이게 정청래 대표가 머리가 아플 것 같아요.

▷ 이현수 : 정치는 비정한 건가요?

▶ 신지호 : 저는 정청래 대표가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졌다. 이렇게 보이는데 정청래발 조국당과 합당이 친명 세력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이른바 명청 대전이라는 용어도 별 의미가 없게 됐어요. 딱 질서가 잡혔어요, 이제. 권력 서열이라든가. 그러니까 속된 말로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쪽을 향해서 알아서 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남국 대변인 기용이라든지 여기 가서 김남준 손 들어준다든가 하는 것들이 이제 이재명 대통령 쪽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또 굉장히 굵직한 송영길 변수가 생긴 거 아닙니까? 그런데 기존에 지선 끝나고 나면 정청래 대 김민석. 누가 자기 당대표가 되느냐? 이렇게 됐는데 송영길도 하나의 또 후보군으로.

▷ 이현수 : 그렇죠. 당권주자군으로 뽑히시더라고요.

▶ 신지호 :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거의 3등분을 하더라고요. 3등분.

▷ 이현수 : 비슷비슷하게.

▶ 신지호 : 그러니까 차기 당권 구도에 송영길이라고 하는 엄청난 굵은 변수가 생겨버린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 쪽과 관계 개선을 위해서 김남준을 밀어주고 뭐 하는데 그러면 송영길은 또 서운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송영길과 척 지면 3파전에서 나중에 송영길이 결정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골치 아픈 거예요. 이렇게 하면 이게 문제고 저렇게 하면 저게 문제고. 참 제가 걱정이.

▷ 이현수 : 그렇죠. 말씀하신 게 민주당 내부 분위기를 보니까 이런 혐의나 이런 걸 떠나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짠한 마음을 의원님들이 갖고 있으시더라고요. 당시에 그리고 무언가 나가서 해결을 하고 오셨기 때문에.

▶ 박원석 : 당내 여론으로만 보면 압도적으로 송영길 대표한테 계양 공천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 같아요. 그런 동정 여론도 있고 또 당 내부의 권력 관계 싸움. 일종의 균형추 역할을 송영길 대표가 할 수 있다. 이런 기대도 있고 여러 가지 측면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당내 여론과 또 공천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추세로 봤을 때 김남준 대변인이 계양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는 연수 가시면 되지 않냐.

이런 의견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의견 표명을 한 건 아니지만 사석에서 하는 얘기가 거기 박남춘 전 시장이 도전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거기 가서 내가 나가겠다고 하냐. 가까운 분이고 동지하고 어떻게 경쟁을 하냐. 이런 반응을 한다고 그래요.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 보기에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계양 출마 의견을 아직은 고수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계양에서 경선을 벌이면 전 대표와 정치 신인이 경선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렇게 되지 않고 반드시 후유증이 남아요, 경선을 하고 나면.

선거라는 게 그렇습니다. 약간의 균열이 오거든요, 경선을 하고 나면. 그래서 경선 모양새를 만드는 것도 당 지도부나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에요. 그러면 송영길 대표를 잘 설득을 하고 잘 예우를 해서 크게 감정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교통정리에 나서야 하는데 이게 정치력이죠. 그런데 저는 정청래 대표가 여전히 대통령의 의중이 뭘까를 탐색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도 송영길 대표한테 부채감이 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떤 생각일까. 이런 것을 살피면서 머지않아 결정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추세로 보면 김남준 계양 공천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 이현수 : 아까 전당대회 캐스팅보트 이야기를 하셔서. 그러면 어느 정도 예우를 하고 할 수 있을지 전망을 한번.

▶ 신지호 : 계양 못 주면 저기 어디예요? 연수. 거기 본인이 박남춘 전 시장 때문에 그러면 당이 알아서 교통정리를 해 줘야 하죠. 보니까 그런 거 잘하더만요. 정원오 구청장 띄우려고 박홍근 이분한테 장관 자리 주고 그리고 교통정리 아주 잘하더만요. 그러면 송영길 마음 속에 있는 박남춘. 거기는 다른 자리를 배려하고 거기에 송영길을 심어주든가 그런 역할을 해야겠죠.

▷ 이현수 : 조금 전에 명청 대전 이런 거 정리됐다고 하셨지만 최근에 재명이네 마을 커뮤니티에서 최민희 의원도 강제탈퇴를 당했습니다. 지금 정청래 대표, 이성윤 최고위원에 이어서 세 번째인데 지금 약간 지지층들의 아직 감정은 조금 더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골이.

▶ 박원석 : 지난번에 정청래 대표도 거기서 탈퇴를 당했다. 거기에 이어서 두 번째인데 저는 여당 내부의 이런 상황 전반이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치를 낭비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저게 뭐 그렇게 중요한 문제입니까? 그런데 저걸 가지고 국회의원이 나서고 당대표까지 연루되고 팬클럽이 동원돼서 제명을 하니, 다시는 가입을 못 하니 어쩌고 하고 있는 게. 그리고 여권 내부 당 안팎 스피커들이 그걸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는 게 정치 낭비죠.

발단이 뭐냐 하면 재명이네 마을에서 KTV의 대통령 출국 장면을 보니까 정청래와 악수 안 하고 패싱하더라. 정청래 반명이다. 확인됐다. 그러니까 김어준 씨가 거기에 대한 반론격으로 KBS 방송을 보니까 안 그렇더라. 그런데 KTV는 왜 이렇게 편집을 했을까? 이건 확인해 봐야 한다고 하니까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그걸 낼름 받아서 당 지도부가 할 수 없으니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과방위원장이 확인해볼 일입니까, 그게? 그리고 KTV가 뭐예요? 국정 홍보 방송이잖아요. 국정 홍보 방송에서 그걸 의도적으로 편집했을 리가 있습니까?

그런데 그거를 마치 무슨 딴지게시판에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음모론 비슷한 얘기에 편승해서 거기에 김어준, 최민희 이런 이름들이 등장하고 하니까 그걸 또 빌미 삼아서 재명이네 마을에서 가뜩이나 곱게 보지 않았던 최민희 의원 강퇴 처리하고 이들 다 반명이다. 그리고 이게 계속 뉴스에 나오고 우리도 지금 이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정치 낭비죠. 지금 여당이 이런 거 할 때가 아니잖아요. 지금 전쟁 터져서 유가 오르고 환율 오르고 그다음에 주가 폭락하고 있는데. 저는 좀 제발 정치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되는 블랙 코미디로 만들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수 : 최민희 의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서 빨리 확인한 거고 이게 이런 거 확인하는데 당이 나서기 어려우니 본인이 하겠다. 이렇게 설명을 쓰기는 했는데 또 강퇴 이야기가 알려지고 또 설왕설래가 오가니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신지호 : 그런데 KTV 보는 사람 누가 있나요? 거의 안 봐요. 시청률도 거의 안 나오는데 거기에 정청래 대표와 악수하는 장면이 없었다고 해서. 그것보다도 김어준 씨가 얘기하니까 최민희가 움직이는 거예요. 그 구조가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제가 살펴 보니까. 그런데 김어준 한마디에 아주 또. 거기에 개딸들이 속된 말로 열받은 것 같아요. 김어준이 또 한마디 하니까 과방위원장 최민희 네가 움직여서 그래? 이게 자극한 것 같아요.

▷ 이현수 : 아직까지는 감정이 여전히.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해봤다면 국민의힘 이야기, 야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구 같이 다녀오셨어요?

▶ 신지호 : 네, 대구 같이 갔다 왔죠.

▷ 이현수 : 어떻습니까? 다녀오신 분한테 듣고 싶습니다.

▶ 신지호 : 제가 가기 전에 한동훈 대표가 서문시장 가면 국수와 납작만두를 먹겠다고 해서 저도 납작만두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납작만두 먹지는 못하고 제가 납작 인간이 돼버렸어요. 하도 그냥. 입추에 여지가 없다는 표현인데 이 추 자가 선거 추 자거든요. 송곳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도 없다고 할 때 쓰는 표현인데 뭐 그런 정도로 많이 왔고 일부에서는 한동훈 쪽에서 다 동원한 거 아니냐.

▷ 이현수 : 팬클럽에서.

▶ 신지호 : 팬클럽에서 버스 대절해서 꽤 왔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거기 서문시장 인파를 다 채울 수 없는 거고 결정적인 건 약간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제가 잠실 토크콘서트 가서 거기 오신 분들을 만났을 때 남녀 비율이 7:3으로 여성 우위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서문시장 사진을 한번 보면 거의 남녀 비율이 비슷해요. 그러니까 이게 뭐 동원으로 됐다 그게 아니고 핵심은 대구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 이현수 : 민심은 어떠셨어요?

▶ 신지호 : 대구 민심이 대구가 굉장히 정치적 다양성이 부족한 도시 아닙니까? 한쪽으로 몰려 있는 도시 아닙니까? 그게 빠른 속도로 다양화되고 있고요. 제가 이제 그날 서문시장 행사 끝나고 대구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장시간 얘기를 했는데 그분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한동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대구를 위해서 한동훈이 필요하다. 일종의 메기 효과 같은 걸 기대하는 거예요.

▷ 이현수 : 메기가 돼 달라고 해서.

▶ 신지호 : 그렇죠. 대구, 경북 정치인들이 자기들 기대에 다 못 미친다. 이걸 확 한번 뒤집어놨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한동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한동훈이 이 판에 들어와서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게 일종의 메기 효과를 바라는. 제 얘기가 아니라 그쪽 분들의 얘기예요.

▷ 이현수 : 사실 이번에 가신 메시지를 보면 출마는 거의 굳히신 것 같고 아직 지역에 대한 상황은 여러 가지 판이 구도가 결정되지 않아서이기는 한데 대구와 앞으로 부산에 가시는데 어떤 포인트를 더 많이 보고 계세요?

▶ 신지호 : 대구건 부산이건 아직 보궐선거가 확정된 게 없으니까 그거는 뭐 어느 쪽을 출마한다는 얘기를 할 상황 자체가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 보면 한동훈의 수도권 출마는 좋지. 오케이. 그런데 영남권 출마는 안 돼. 왜 그럴까요? 그거 잘 봐야 합니다. 이거는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 107명 국회의원의 분포를 보면 영남에 3분의 2 정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 당은 영남 파워에 의해서 움직이는 당이에요. 이 당의 지금 중심 세력은 그거인데.

그런데 한동훈이 영남 연고도 없는데 대구가 됐든 부산이 됐든 무소속으로 나와서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고 당선돼? 그거는요, 본인들이 쥐고 있던 영남 기득권이 박살 난다는 신호탄이거든요. 그걸 지금 두려워하는 겁니다. 그걸 두려워하는 거예요. 일종에 한동훈 포비아 현상이에요, 그게. 저는 그걸 세 글자로 공한증. 공한증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거예요.

▷ 이현수 : 당내에서 안 그래도 동행한 의원들 윤리위 제소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제소가 됐고. 일단 징계로 이어질지까지 알 수 없으나 그 전날 장동혁 대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했다던데.

▶ 박원석 : 해당행위라고 얘기를 했죠.

▷ 이현수 : 무소속이고.

▶ 박원석 : 징계까지 갈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당 내부가 더 복잡해질 텐데.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워낙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고 어찌 됐든 서문시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대구 민심이 간단치 않다.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고 특히 대구 지역 정치 고관여층들 같은 경우는 답답할 것 같아요. 본인들은 보수의 심장이라고 자부하는 그런 도시인데 별로 지금 보수 정당이 자랑스럽지 않잖아요.

그리고 현재 당 지도부가 미덥지 않지 않습니까? 대구 사람들은 대구, 경북에서 계속 국민의힘이 만년 여당인 것만을 바라지 않아요. 이게 확장성을 갖기를 바라고 전국화되기를 바라는데 갈수록 TK 정당으로 쪼그라드니까 그런 것에 대한 불만이 있을 거고 다만 보궐선거에 나올지. 나온다면 한 전 대표가 어디에 출마할지 이거야 본인으로서 급할 건 없잖아요. 어떻게 결정되는지 구도를 보고 나서 최종 결정을 할 텐데 어찌 됐건 출마는 할 거로 보이고. 어제인가요?

국민의힘 장외투쟁 나가서 도보 행진을 하는데 집회 신고도 잘 안 돼서 구호도 못 외치고 피켓도 못 들고. 지금 보면 제1야당이 뭐 하나 똑부러지게 하는 게 없이 너무 허술해요, 전반적으로. 그리고 대구, 경북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내부 자중지란으로 인해서 결국 빌미를 줬잖아요, 여당한테. 저게 마무리가 안 될 수도 있어요, 자칫하면. 그러면 지방선거 앞두고서 광주, 전남은 통합돼서 통합시장 뽑으면서 연간 5조씩 20조 원이 4년간 지원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뭐냐? 누구 책임이냐, 이거.

그러면 온전히 여당 책임이나 정권 책임으로 돌아가겠습니까? 결국 대구, 경북 지역에 욕심만 많고 무능한 정치인들 책임이라는 책임론이 안 나올 수 없어요. 그렇게 무산되면 각각 광역시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지금 김부겸 총리 얘기가 대구에서 밑바닥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는 거 아니에요.

▷ 이현수 : 최근에 다시 또 더 나오더라고요.

▶ 박원석 : 그리고 2월 28일에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가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했어요, 2.28 기념일. 민주당이 2.28 기념일이라고 해서 그 행사를 챙기거나 최고위원회를 열거나 이런 적이 별로 없어요. 굉장히 민주당도 욕심을 내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대구 민심이 심상치 않고 지난번에 NBS 여론조사를 보면 동률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정작 여기에 굉장히 둔감한 건 국민의힘의 TK 정치인들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 이현수 : 실제로 같이 간 의원들 해당행위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 신지호 : 징계하고 싶으면 해야죠,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무소속 한덕수 졸졸 따라다니던 사람들. 굉장히 정치적으로 괴로워질 거예요, 아마.

▷ 이현수 : 한동훈 전 대표는 어제 해당이 아니라 해장 행위라고 맞받아치기는 했는데.

▶ 신지호 : 그런데 윤리위원장이 당대표는 당원들 자유 의지의 총합이니까 장동혁 = 당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한동훈의 화법은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감각으로 당대표 개인의 이익과 당 전체의 이익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지적했는데 이 사람들 사고는 그렇지 않잖아요. 하고 싶으면 해야죠, 어떻게 하겠어요.

▷ 이현수 : 부산 다음은 어디를 생각하고 계세요?

▶ 신지호 : 부산 다음에요? 이게 보수 재건 전국 순회니까 다음에 수도권, 충청, 호남 이런 데도 계속 갈 겁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정치속풀이> 두 분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