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보에 길 안내까지…53명 중동 탈출 도왔다

2026-03-10 19:20   사회,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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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길이 막히면서 우리 국민들 육로로 탈출을 하고 있는데요.

어디로 어떻게 탈출해야 하나, 정부도 돕고 있지만, 답답한 국민들 험난한 탈출 과정을 도운 이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53명 두바이 육로 탈출을 도운 이들 최다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두바이에서 발이 묶였던 30대 한국인 여성 A 씨.

전쟁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탈출 경로를 알려준다는 단체 대화방에 가입했고, 이곳에서 오만으로 탈출할 택시편을 구했습니다. 

6시간에 걸친 육로 탈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봐 준 것도 대화방 개설자였습니다.

[A 씨 / UAE 탈출 30대 여성]
"구글 지도 위치를 (대화방 개설자에게) 공유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제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A 씨의 탈출을 도운 건 6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운영자 이재천 씨와 이 씨 채널의 구독자들.

온라인으로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 한국인 53명의 두바이 육로 탈출을 도왔습니다.

국경을 넘는 버스를 함께 빌릴 수 있게 탈출 희망자들을 연결해 주고, 국경 검문을 잘 통과하는 정보도 알려줬습니다.

이용 가능한 항공권 정보도 찾아주고 중동 공항의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홈페이지도 만들었습니다.

[이재천 / 유튜버]
"검문소에서 조금 딜레이가 생기면 이제 좀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다행히 무스카트 공항까지 도착을 하면 다 같이 환호를 하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이웃들을 돕겠다는 마음이 흩어져 있던 사람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하나로 뭉치게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이락균
영상편집 : 형새봄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