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1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라리자니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라리자니를 ‘순교자’로 지칭하며, 그의 아들과 경호원들도 함께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 날 이스라엘은 테헤란을 겨냥한 야간 공습으로 라리자니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에 대한 이란 측의 첫 공식 확인입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는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 중장이 '밤사이 공습의 성과와 이스라엘군의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당한 제거 성과가 기록됐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라리자니를 겨냥한 공습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매체 역시 라리자니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리자니는 이란 국회의장을 지낸 핵심 정치 인사이자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정치·안보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 권력 인사로 평가 받았습니다.
특히 전쟁 초기인 이달 1일(현지시각) “미국의 심장을 찔러 버리겠다”며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가디언은 “그의 사망으로 최근 충돌 국면에서 이란 지도부에 중대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