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베네수엘라를 향해 미국의 주(州)로 편입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WBC 결승에서 미국을 3대2로 꺾고 우승한 베네수엘라에 대해 SNS로 “주(州) 승격!!! 트럼프 대통령”(STATEHOOD!!! President DJT)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체포 작전을 언급하며 “베네수엘라를 미국에 편입시키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이 반영된 섬뜩한 농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마법이 무엇일까? (미국의) 51번째 주는 어떤가?”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나는 28년 동안 야구를 해왔지만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정치 상황을 말하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 있고, 여기 있으며,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