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곧 출국…군함 파견 요청국 정상 중 첫 대면

2026-03-18 19:13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이 타이밍에 일본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곧 출국하는데요. 

일본이 어떤 카드를 내밀지, 함께 파병 압박을 받고 있는 우리로선 중요하게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계속해서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밤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나라 정상 가운데 첫 대면 회담을 하는 겁니다.

앞서 국회에 출석한 다카이치 총리는 자위대 파견과 관련한 법률 검토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일본의 법률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생각입니다."

아베 총리 시절처럼 호르무즈 해협 주변 바다에 비군사적인 '조사·연구' 목적으로 정전 이후에 군함을 보내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완전한 정전합의가 이뤄진 뒤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전혀 없다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도움이 필요 없다"고 트럼프가 언급했지만, 면전에서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후지TV에 따르면 일본 정부 안에서는 "또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머릿속을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군사적 도움 대신 '돈 보따리'를 풀 수도 있습니다. 

알래스카 유전에 투자해 원유 생산을 늘리고, 이를 일본이 수입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90% 가량을 중동산 원유에 의존하는 일본이 수입처 다양화에도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또 희토류 채굴 사업 공동출자 등도 제안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당장 자위대 파견이 어렵더라도,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는 공동성명에는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지향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