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성파’ 대테러국장 사표…“전쟁 반대”

2026-03-18 19:2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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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맹들은 외면하고, 트럼프 진영 내에서도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고위 안보 인사가 전쟁에 반대한다며 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라크전 참전 용사 출신으로 오랜 지지자마저 등 돌린 겁니다.

트럼프,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안팎으로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국장 조 켄트가 SNS에 공개한 사직서입니다.

"이란은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었고, 이 전쟁은 이스라엘과 미국 내 로비 압력으로 시작됐다"며 양심상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켄트는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입니다.

2019년 자살폭탄테러로 군 복무 중이던 아내를 잃은 켄트는 미국인의 희생 역시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보수 논객 터커 칼슨, 방송인 메긴 켈리 등 보수 인사들이 이란 전쟁을 비판한 적은 있지만 고위직 인사가 사임한 것은 켄트가 처음입니다.

트럼프는 이란의 위협은 분명했다며 켄트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안보에는 매우 취약했습니다. 나가서 다행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임이 트럼프 진영 내부 균열을 드러냈다"고 평가하면서도, "비개입주의 세력의 영향력은 예상보다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