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완공을 당겨라”…반도체 호황에 새벽 5시 출근 행렬

2026-03-22 19:08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요즘 밤낮없이 공사가 한창인 건설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공장인데요.

AI 열풍으로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맞으면서 하루라도 빨리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 비는 시간 없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횡단보도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차량 행렬도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 생산 거점, 평택캠퍼스 건설 현장입니다.

새벽 5시를 조금 넘은 시각인데요.

제 옆으로는 이렇게 수백 미터의 출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2만 명이 움직이는 반도체 도시가 다시 깨어나고 있는 겁니다.

수십 개의 타워 크레인이 우뚝 솟아있고, 안전모를 쓴 근로자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윤종원 / 반도체 공장 근로자]
"반도체 쪽을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진입장벽이 좀 낮은 편이고요. 벌이도 괜찮고."

건설 인력은 다음 달부터 1만 명 이상 더 늘어날 예정.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5공장 가동 시기를 기존보다 2년 당겨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첨단 D램을 생산하는 공장도 불이 꺼지지 않고 24시간 돌아갑니다.

[양 건 / 반도체 공장 근로자]
"(오전) 7시 출근을 해서 오후 5시 퇴근을 하고 있는데 야간 작업까지도 지금 추가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상권도 분주합니다.

셔틀버스에서 쉴 새 없이 사람이 내리고 식당 안엔 빈 자리가 없습니다.

[음식점 점주]
"매출이 거의 5분의 1 토막도 났었어요. 공사 재개하면서 (손님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한 거예요. 식사 시간대에는 한 500명 정도…"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AI 반도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젠슨 황, 리사 수 등 글로벌 AI 거물들의 러브콜도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K반도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장규영
영상편집 : 장세례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