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와 통화…“이스라엘 핵심 이익 수호”

2026-03-24 11:09   국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미국과 이스라엘 연합군이 이란을 상대로 거둔 군사적 성과를 향후 협상의 유리한 고지로 삼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각 어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군과 미군이 거둔 막대한 성과를 지렛대 삼아, 우리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이란과의) 합의를 통해 전쟁 목표를 달성할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핵심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타격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공세가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무력화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치명상을 입히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불과 며칠 전에도 이란 핵 과학자 2명을 추가로 제거했으며,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고 밝혀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이란의 전력망을 파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시한이 임박하자 공격을 보류하고 외교적 해결책으로 방향을 튼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인물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갈리바프 의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현재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