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마약 관련 혐의 대부분 인정…구속영장 신청

2026-03-26 13:50   사회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왕열(48)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왕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날 10시간에 걸쳐 박 씨에 대해 조사를 벌였는데, 그는 대부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왕열은 2024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 커피봉투에 담아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습니다.

같은 해 7월 외국인을 통해 남아공에서 필로폰 3.1㎏이 담긴 캐리어를 공범에게 전달, 김해공항으로 밀수한 혐의 등도 있습니다.

박왕열이 국내에 밀수·유통한 마약류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 정, 케타민 약 2㎏, LSD 19정, 대마 3.99g으로 시가 30억 원 상당입니다.

이는 현재까지 파악된 규모며, 추후 수사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왕열이 총책으로 있는 마약 조직과 연계된 인원은 236명입니다. 공급책 10명, 밀반입책 2명, 자금책 1명, 매수자 194명입니다.

이 중 범행에 적극 가담하고 반복적으로 마약을 매수·투약한 42명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앞서 박 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를 요청하면서 지난 25일 국내로 전격 송환됐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