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엑스에너지, SMR 표준화 설계 계약 체결(사진출처=DL이앤씨)
DL이앤씨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액은 약 10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이며, DL이앤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의 표준화는 SMR 건설의 뼈대가 되는 설계로, 발전소 내 각 설비가 어떻게 상호 연계돼 작동할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입니다.
국내 건설사가 SMR의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엑스에너지는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설계는 2030년 가동 예정인 초도호기를 포함해 엑스에너지가 추진하는 후속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DL이앤씨와 엑스에너지는 SMR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듈화' 방식의 표준화를 추진합니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여러 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묶어 미리 제작한 뒤 이를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인데, 발전소에 들어가는 부품 수와 공정을 줄여 시공 효율을 높이고 품질 관리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향후 4세대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며 에너지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