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철도 통신기술 개선해 열차 배차 간격 좁힌다

2026-03-26 19:12   사회

 노선 혼잡도를 줄여주는 새 통신체계가 우선 적용될 서울 우이신설선 승강장. (사진 출처: 뉴시스)

서울시가 도시철도 통신 기술을 개선으로 출퇴근 혼잡시간 열차 배차 간격을 좁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신호 시스템을 기존의 궤도회로 방식에서 무선통신 방식으로 바꾸는 겁니다. 기존 궤도회로 방식은 선로에 전기 신호를 흘려서 열차의 위치를 파악했는데, 구간 단위로 위치 파악이 이뤄져 열차와 열차 사이 안전거리 간격을 최소 240m에서 최대 800m까지 유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도입되는 LTE-R(rail)망 기반의 무선통신(CBTC: 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 기술을 이용하면 이 간격을 25m로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구간 단위가 아닌 정확한 좌표로 열차의 위치가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길이가 고정돼 있는 선로에서 열차 간 간격을 줄일 수 있게 되면, 늘어난 여유 공간에 추가 열차를 투입해 혼잡도를 20%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서울시 설명입니다.

새 신호체계는 혼잡도가 160%가 넘는 우이신설선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우선 적용하고, 서울 9호선과 2호선에서도 단계적 전환을 추진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신장애 등으로 인한 사고 우려에 대해 “안정적인 무선 통신을 위한 별도의 관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