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최고가격제 첫날…전국 평균 휘발윳값 1830원

2026-03-27 10:34   경제

 2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고객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27일 자정부터 석유제품 2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가운데 전국 평균 기름값이 첫날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830.2원으로 전날보다 10.8원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 휘발윳값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대구 지역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821.8원으로 전날보다 20.4원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의 상승폭도 두드러졌습니다. 인천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23.9원으로 전날보다 16.7원 올랐습니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62.6원으로 전날보다 15원 올랐고, 경기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35.5원으로 15.6원 증가했습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리터당 1826.3원으로 10.5원 상승하는 등 가격 오름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가격 상승은 이날부터 적용된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이 주요 요인입니다.

정부는 전날 2차 최고가격제 고시를 통해 도매가격을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리터당 1923원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다만 주유소 판매가격은 즉각 반영되지 않고 기존 재고 소진 여부와 개별 주유소 가격 전략에 따라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본격적인 소매가격 상승은 주말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 유가 변동성과 국내 물가 부담을 고려해 정유사가 공급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2주마다 조정하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