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에 총격…이란 내부 반란 조짐

2026-03-28 18:2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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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란 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반정부 세력이 실제 이란 혁명수비군을 공격하면서 내부 균열을 넘어 반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메네이 대형 사진이 화형 당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복면의 남성이 주차된 차량 안에서 기회를 엿봅니다.

잠시 뒤 혁명수비대 차량이 나타나자, 문을 박차고 뛰어 나와 곧바로 총을 쏟아붓습니다.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란 이스파한주 누샤바드 일대에서 반정부 무장 단체가 혁명수비대 차량을 공격했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을 알리기 위해 대담하게 촬영까지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최근 이란 내부에선 전쟁 장기화에 반발한 반정부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거리 한복판에서 하메네이의 대형 사진에 불이 붙었고, 주택가 밤공기엔 하메네이를 정면으로 겨냥한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하메네이에게 죽음을!"

발사된 이란 미사일이 얼마 못 가 그대로 고꾸라지는, 이란군이 감추고 싶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반정부 세력이 흔들리는 이란의 민낯을 드러내려, 검은 연기를 뿜으며 추락하는 순간까지 그대로 담아 퍼뜨린 겁니다.

전쟁 장기화와 통제 피로가 겹치면서 그간 눌려 있던 반체제 정서가 행동으로 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친정부 세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총기를 든 무장 단체가 차량과 오토바이를 앞세워 도심을 휘젓습니다. 

현정부가 건재하다는 듯 무력을 과시하며 거리 통제에 나선 겁니다. 

이란 당국은 간첩 혐의자 체포 사실을 연일 공개하며, 내부 단속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외부의 공습이 이어지는 사이, 내부에선 저항과 통제가 정면으로 맞부딪치며 이란 체제의 균열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