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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취업해 ‘보복 대행 테러’…여전히 성업 중?
2026-03-28 18:4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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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보복 대행' 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돈을 받고 남의 집을 찾아가서 오물을 뿌리거나 래커로 낙서를 하는 겁니다.
붙잡힌 일당을 조사해보니 유명 배달 앱 외주업체에 위장 취업을 한 뒤 개인정보를 빼돌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좁은 복도를 따라 노란색 오물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모욕적인 문구가 쓰인 전단지도 붙었습니다.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얼굴 사진까지 담겨있습니다.
이른바 '보복 대행 테러'가 이뤄진 현장입니다.
경찰은 '사적 보복 테러' 일당 4명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복 대행 테러' 총책]
"<테러 범행 설계하고 지시하신 거 맞습니까?> 아니에요. "
총책은 텔레그램방을 운영하며 보복을 실행할 '행동 조직원'을 따로 뒀습니다.
조직원을 배달 플랫폼 외주사에 상담사로 취업시켜 개인정보를 빼돌렸습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 정보는 555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검거된 후에도 '보복테러' 모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다른 보복대행 브로커와 접촉했습니다.
주소를 모르지만 보복을 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주소는 배달 플랫폼 업체로 조회하면 된다"고 답합니다.
"지금도 100만 원에 오물테러가 가능하다"며, "계좌를 일절 쓰지 않는다, 코인 거래로 이뤄져 문제 소지가 없을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만 전국적으로 수십 건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번에 문제가 된 배달 플랫폼 외에, 다른 업체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 업체는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문제의 외주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김근목
영상편집 : 장세례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