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국방 분야 등장, 후계자 의심 희석”

2026-04-06 13:11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 2월 27일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국가정보원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에 대해 "최근 국방 분야 위주로 등장을 하고 있다"며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보고한 북한의 동향을 이 같이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사격 모습에 대한 최초 공개, 그리고 후계자 시절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통해 군사적 비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선대의 색채를 희석하고 김정은의 위상을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한편, 국가 체제 정비를 통해 정상국가화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 총비서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한 국무위원장 재추대 과정에서 만수대의사당을 평양의사당으로 개칭한다든지, 김일성-김정일주의가 부각되지 않는 등 선대의 색채를 희석시키려는 시도가 관찰된 게 특징"이라며 "김정은의 위상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을 이전에는 공화국 최고 수위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 수반으로 호칭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당의 정치국에 재진입을 했고 당의 총무 부장으로 승진됐다"며 "앞으로 김여정은 김정은의 복심으로서 지시 이행 점검이나 대외 스피커 역할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