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여론조사심의위 “정원오 측 여론조사 재가공, 심의대상 아냐”

2026-04-07 18:56   정치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출처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정원오 예비후보 측이 배포한 여론조사 수치 재가공 홍보물을 두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서 "유권해석 권한이 없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심위 핵심 관계자는 '정 후보측 홍보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채널A 질의에 "여심위는 여론조사의 편향된 문항 설계나 엉터리 샘플링 등을 바로 잡는 곳이지, 후보 캠프의 선거운동에 끼어들 권한은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 측은 홍보물에 '민주당 지지층 내 후보 적합도'라는 제목을 달고, 여론조사에서 모름과 무응답은 제외한 채 세 후보 지지율을 백분율로 환산해 게재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심위 관계자는 "모름·무응답 역시 중요한 의견"이라며 "여론조사 원 데이터에 기반해 여론조사 결과를 재환산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지지율이 다른 후보보다 더 높아 보이게 바꾼 건 여론 왜곡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심위의 심의 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쟁 후보인 박주민·전현희 의원은 정 후보 측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당 지도부에 본경선 유예 등을 요청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