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 이스라엘 군이 이번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힌 것은 카셈의 조카 겸 비서 알리 유수프 하르시다 /X 캡처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통해 핵심 측근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9일(현지시간) “베이루트 일대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사진)의 조카 겸 비서 알리 유수프 하르시를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르시는 카셈의 최측근이자 개인 고문으로, 지도부 사무실 운영과 보안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또 무기 저장시설 약 10곳과 발사대, 지휘통제 시설 등도 함께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3월 2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란 편에서 이번 전쟁에 본격 개입했습니다. 이후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강경 대응에 나서며 대규모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으로 양측 공습이 중단된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레바논 민방위 당국은 이날 공습으로 현재까지 최소 254명이 숨지고 1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이 작전 개시 이후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으며, 현지 언론도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와의 충돌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습”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도 친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공습은 예외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