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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부활절 맞아 우크라이나와 32시간 휴전 선언
2026-04-10 08:10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시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성명을 통해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자정까지 약 32시간 동안 휴전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모든 전선에서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며 “다만 적의 도발이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군은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활절 기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제안을 미국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휴전 선언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까지 즉각적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양측은 휴전을 시도한 바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부활절에도 약 30시간의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지만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방이 이를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그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30일 무조건 휴전안’에는 응하지 않아 사실상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대신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휴전을 반복적으로 제안해왔습니다.
한편 미국이 중재하는 협상은 핵심 쟁점에서 진전을 보지 못한 가운데, 양측은 약 1250km에 달하는 전선에서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