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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10분 만에 100곳 폭격”…1000명 사상

2026-04-09 19:14 국제

[앵커]
이스라엘은 휴전 선포 첫날. 되레 더 격렬하게 레바논에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란 건데, 이번 무차별 공습으로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휴전 합의를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홍색 책가방을 멘 소녀가 아빠와 길을 걷다 황급히 건물로 대피합니다.

[현장음]
"<폭격이 있었나 봐?> 방금 공격한 것 같아요. <들린다!> 아빠! 아빠! <이리와!>"

아이는 두려움에 울며 연신 아빠만 부릅니다.

[현장음]
"아빠, 아빠."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들 사이로 폭격으로 인한 연기 구름이 피어오르고 도시엔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만 가득합니다.

처참하게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 구조대가 조명을 비추자 차마 대피하지 못한 고령의 여인이 나타나고, 이내 사다리차로 구조됩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 특히 수도 베이루트에 광범위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당국이 단 10분 만에 100여 곳의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을 만큼 공습의 강도는 상당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이라며 계속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계속 때릴 겁니다. 우리의 방아쇠엔 손가락이 걸려 있습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은 휴전이나 이스라엘을 통한 전쟁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며 헤즈볼라 공격이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레바논 공격에 대해 "휴전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루 만에 최소 254명이 숨지고 1165명이 부상을 당하자 레바논은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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