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당장 멈춰라”

2026-04-10 19: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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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중단하라며,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요.

언제는 함께 걷자고 하더니, 무슨 의도일까요.

워싱턴에서 정다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경고를 던졌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고, 만약 하고 있다면 당장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통과와 관련해 "매우 형편없고, 비열한 일을 하고 있다"며 이는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에 대해 계속 입장을 바꿔왔습니다.

당초 휴전 발표 직전엔 미국이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거론했고, 이후엔 미국과 이란의 '합작회사'까지 언급하며 공동으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이란을 향해 통행료 징수는 안 된다며 경고의 글을 남기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 수위를 강화하며 통행 재개가 늦어지자, 이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석유업계가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물들에게 통행료 징수에 대한 반발 의견을 전달한 걸로 알려지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대응 수위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또한 이란이 통행료를 징수할 경우 결제 수단이 위안화가 되는데다 이 돈이 핵개발 등에 투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