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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2명 희생…“토치 사용하다 불”
2026-04-12 18:5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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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완도군에 있는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마와 싸우던 소방관 두 명이 현장을 나오지 못하고 끝내 순직했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검게 그을린 철판도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전남 완도군의 한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25분쯤.
소방당국은 인력 115명, 장비 39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창고에 불이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었습니다.
[목격자]
"까만 연기가 나오면서 불이 앞으로 싹…무섭죠. 가슴이 벌렁벌렁한데다가…공사하다가 뭔 일이 났었나 봐요."
진화과정에서 40대, 30대 소방대원 2명이 숨졌습니다.
불이난 냉동창고에 1차 진입 후 빠져나왔지만 2차로 다시 창고에 들어갔다 천장에 있던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민석 / 완도소방서장]
"에폭시 유증기하고 우레탄 유증기가 천장에 이렇게 쌓여 있던 걸로 추정됩니다. 점화원이 폭발하면서 플래시오버, 롤오버 현상으로 밖으로 화재가…"
함께 들어갔던 소방대원 7명 중 5명은 폭발 징후를 무전으로 전달 받고 곧바로 나왔지만 2명은 고립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됐던 소방대원 2명은 오전 10시 2분과 오전 11시 23분 차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3시간만인 오전 11시 30분쯤 완전히 꺼졌고 창고 직원 한명도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에서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를 사용하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소방관들이 숨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