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폭정” 비판에…트럼프 “이란은 학살”

2026-04-15 19:0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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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죽하면 이런 합성 사진까지 돌아다닐까요.

그 전부터, 특히 전쟁이후엔 더더욱,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 레오 14세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교황이 ‘폭정’이라는 단어까지 꺼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또 발끈했고, 가톨릭 신자인 벤스 부통령도 불쾌해했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 출신 교황 레오 14세가 다시 한 번 트럼프 정부에 비판을 가했습니다.

"민주주의는 도덕적 가치 위에 설 때만 건전성이 유지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수의 폭정이나 엘리트의 지배를 위한 가면에 불과하다"고 메시지를 낸 겁니다.

트럼프라는 이름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을 향해 "정신차려라. 외교 정책에 형편없다" 등 비난을 쏟아낸 뒤 나온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메시지가 나온 뒤 SNS에 "누가 교황에게 이란이 지난 두 달간 무고한 시위대 최소 4만 2천 명을 학살했다고 전해주세요"라고 적었습니다.

이란 정부야말로 폭정 아니냐는 취지로 비꼰 겁니다.

카톨릭 신자로 알려진 JD 벤스 미국 부통령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J D 밴스 / 미국 부통령]
"미국 부통령이 공공 정책 문제를 언급할 때 신중해야 하는 것처럼 교황께서도 신학적 문제를 언급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미국인 출신 교황에 대한 지지가 두터워 트럼프의 교황 비판이 정치적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