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벌써 ‘28도’…엘니뇨에 여름 ‘폭염’ 우려

2026-04-18 09:11   날씨,사회

 낮 최고기온이 28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인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를 찾은 시민들이 폭포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서울의 일 최고기온은 28.0도로 관측됐습니다.

이는 평년(1991~2020년 평균) 대비 10.5도 높은 수치입니다.

올해 전지구적으로 강한 엘니뇨(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기후 현상)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있어 올 여름 무더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올해 5~7월 사이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 이 61%에 달하며, 이 엘니뇨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9일 예측했습니다.

센터는 올해 말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도 25%로 잠정 전망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태평양으로 흘러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으면 엘니뇨라고 부르는데, 통상 1.5도 이상을 '강한 엘니뇨' 2.0도 이상을 '슈퍼 엘니뇨'라고 지칭합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대기 순환으로 태평양 인근 해역의 해수 온도에도 연쇄 작용이 나타납니다.

동태평양과 반대로 서태평양은 해수 온도가 낮아지고, 그 북쪽에 있는 우리나라 근해와 일본 남해, 동중국해 등은 해수 온도가 높아집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올해 강한 엘니뇨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여름철 폭염이나 열대야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