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쁜 계단 2917개…555m 수직 마라톤 개최

2026-04-19 18:4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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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층짜리 건물, 2900개가 넘는 계단을 뛰어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555m 정복, 과연 얼마나 걸렸을까요.

장호림 기자가 직접 올라가 봤습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2천여 명 선수들이 일제히 타워 입구로 뛰어들어갑니다.

꼭대기 층인 123층까지 계단수로 2917개, 거리로 555m.

중력을 거스르는 극한 도전입니다.

[장만윤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에 있는 이 계단을 한 두세 번 그렇게 이제 훈련을 했었고. 무사히 끝까지 완주 파이팅!"

오르면 오를 수록 난간을 붙잡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참가자도 나옵니다.

지금 40층인데요.

목표 지점인 123층의 절반도 못 왔지만 온몸이 땀범벅입니다. 

숨을 쉬는 것도 힘드네요.
 
4살 최연소 참가자도 아빠 손을 잡고 씩씩하게 오릅니다.

[김이든 김이안 / 최연소 참가자]
"123층까지 올라갈 거예요! <할수 있다! 해보자!> "

70대 이상 고령 참가자들은 모두 완주했습니다.

[최택수 /70대 참가자]
"(완주하는데) 30분 됐어요. 올해가 다섯 번째(참가)인데 10번 채워야죠, 10번. 얼마나 좋아"

올해는 최근 3년간 1~3위 수상자들과 해외 전문 선수들이 겨루는 엘리트 부문이 신설돼 더 치열했습니다.

일본 선수가 지난해 기록보다 2분 앞당긴 16분 8초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일반 남성 평균의 절반도 안 걸린 겁니다.

[료지 와타나베/ 남자부 1등]
"100층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을 했었고,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1등을 차지한 남녀 선수에게는 555m 상징하는 금 5.55g이 수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환
영상편집: 조성빈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