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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15명 수감…몸 돌리기도 힘들다
2026-04-19 19:0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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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방에 열댓 명씩 함께 누워서 잔다면 어떨까요.
요즘 교도소 상황이 이렇습니다.
재소자들이 너무 많다보니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김호영 기자가 교도소 생활을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지은 지 63년 된 안양교도소.
신체검사와 마약 소지 확인으로 입소 절차가 시작됩니다.
[현장음]
"보청기, 틀니, 현재 먹는 약 있어요? 수술한 적 있으세요?"
내부로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금 간 벽과, 녹슨 지붕이 교도소의 나이를 짐작케 합니다.
정원 1700명인 이곳의 수용률은 134%.
이미 2300명 가까이 수용 중입니다.
기자가 들어간 곳은 비교적 넓다는 7.4평 넓이의 혼거수용실.
평소 이 안에서 15명 정도가 함께 먹고자는데, 동시에 바닥에 눕자 고개도 돌리기 빠듯할 정도로 방이 가득 찹니다.
방에 붙어 있는 녹슨 화장실은 몸을 씻고 설거지하는 주방 겸 욕실입니다.
혼자 써야하는 독방도 2, 3명씩 함께 쓰는 일이 다반사, 독방이라 부를 수 없게 된 지 오래입니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됐지만 선풍기와 얼음물 말고는 더위와 싸울 방법이 없다보니, 같은 방 수용자의 체온조차도 짜증과 다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
교도관에 대한 욕설과 폭력, 자해 위협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예산 좀, 시설해달라고 하면 다 뒷순위로 밀려버려요. 뭐 감옥에 있는 사람들 챙기고 있냐고."
법무부는 재소자 교화에 집중할 수 있게끔 교정기관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