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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신분증도 통과…전자담배 아무나 산다
2026-04-20 19: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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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 무인자판기에 성인인증이 의무화됐는데요.
과연 이래서야 막을 수 있는건지 의문입니다.
허술해도 너무 허술한 건데요.
정서환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서울 번화가의 무인 전자담배 가게입니다.
자동 판매기에 액상형부터 권련형 카트리지까지 다양한 전자담배를 팔고 있습니다.
전자담배를 주문하려 하자, 주민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올려놓고 성인인증을 받으라는 안내문이 뜹니다.
가상의 이름에 주민번호란에 연속으로 숫자를 적은 종이 청소년증으로 실험해 봤습니다.
프린터로 뽑은 청소년증 견본인데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주민번호인데도, 이렇게 성인 인증이 이뤄집니다.
자판기가 성인확인용 신분증으로 명시하지 않은 대학교 학생증도 성인인증을 쉽게 통과합니다.
[현장음]
"성인 인증이 완료됐습니다"
신분증 인식부터 담배를 받기까지 1분 밖에 안걸립니다.
다른 매장의 자판기는 교통카드나 명함은 물론, 손바닥을 올려놔도 중단 없이 결제 단계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오는 24일부터 전자담배 자판기에 성인인증 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사실상 청소년의 구입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온라인 공간에선 이미 인증이 허술한 자판기 위치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단속과 시정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양지원
영상편집: 유하영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