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름 다 빼앗고 우리는 해적 같다”

2026-05-03 18:59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해상봉쇄 작전에 '해적질'이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이런 미국에 맞서 이란은 일명 '모기함대'를 공개하면서 항전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함선 나포 작전을 "해적 같았다"고 표현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 선박 위에 착륙했고, 그들의 선박, 화물, 기름을 다 빼앗았습니다. 우리는 해적 같았어요. <우리는 해적 같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박 나포가 수익성 있는 사업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이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이스마엘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해적처럼 행동한다고 노골적으로 자랑했다. 이는 범죄적 행동의 결정적 인정" 이라며 국제사회와 유엔에 국제법 위반을 문제 삼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란의 항전의지도 거세집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란국영방송 공식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바다 위 흰 점들이 수십 개 뿌려져 있습니다. 

"이란 해군이 파괴됐다는 트럼프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란혁명수비대 해군 소속 고속 공격정 40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순찰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다"고 써있습니다.

미군 공격에 대형 군함은 파괴됐지만 이른바 '모기함대'는 아직 건재함을 과시한 겁니다. 

국영방송은 숨겨진 영웅의 이야기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반다르이맘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했을 당시 끝까지 모니터 앞을 지킨 직원의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이란 시민의 항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