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리포트]“노조위원장님 잠깐만요”…삼성전자 노노갈등 격화

2026-05-18 20:53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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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대한민국 경제 전체를 뒤흔들 수도 있는 삼성전자 파업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 열린 마지막 사후조정 회의장에, DX 부문 노조 간부들이 찾아 왔는데요. 

최승호 노조위원장이 같은 노조원들을 보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백순안 /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정책기획국장]
"노조위원장님, 잠깐만요!" "위원장님! 최위원장님!"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어쩐일로."

[백순안 /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정책기획국장]
"저희 공문 계속 무시하시고 계시고 그래서 여기까지 찾아왔어요."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저희 같이 교섭을 진행했던 건데 그거를 지금 바꾸라고 하시면 좀 어렵죠."

[백순안 /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정책기획국장]
"바꾸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백순안 /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정책기획국장]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 회사가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종합전자 회사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위원장님께서 DX 부문 5만명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반영시켜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DX 부문은, 스마트폰 완제품을 제조하는 조합원들이 주로 가입해있습니다. 

반면 교섭을 주도하는 쪽은, AI 호황으로 슈퍼사이클을 탄 DS부문 소속이 대부분인데요. 

DX 측은, "이번 교섭이 DS 중심으로만 이뤄졌고 DX 요구안은 배제됐다"면서, "임금교섭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까지 냈습니다.

"성과를 더 낸 쪽이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DS노조, "공동 기여를 반영해야 한다"는 DX노조. 

균열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교섭이 마무리된다 해도, 노노 갈등이라는 또 하나의 불씨가 남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