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모독’ 스타벅스 배달 안 한다” 배달 노조도 스타벅스 거부 선언…‘탱크 데이’ 이벤트 일파만파

2026-05-22 08:51   사회

 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와 5공피해자단체연합회 등 국가폭력 피해자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광화문점 앞에서 탱크데이 논란 관련 스타벅스 규탄 국가폭력피해자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배달 노동자들이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해 배달 거부와 불매 행동에 나섰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5·18 광주민중항쟁을 모독한 스타벅스를 규탄하며 불매·배달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달플랫폼노조는 “계엄군의 장갑차와 탱크를 앞세워 광주시민을 살육했던 그날의 기억을 커피 한 잔 팔아먹는 마케팅 도구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이것은 단순한 마케팅 실수가 아니다. 역사를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시한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매일 배달하는 커피 한 잔에 이런 역사 모독이 묻어 있다면 그 배달을 거부하는 것은 노동자로서의 권리이자 시민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며 “가지 않는다. 사지 않는다. 배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15일부터 진행된 행사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가 5·18 민주화 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스타벅스 코리아 ‘탱크데이’ 행사로 고발당한 정용진 회장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