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이전의 지점으로 (이스라엘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4일 낸 성명에서 가니 사령관은 "레바논 저항전선의 최소 요구는 이스라엘이 '40일 전쟁(지난 2월 28일 발발한 전쟁)' 이전 위치로 후퇴하는 것"이라며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존재를 제거하는 것이 무슬림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 전사들은 머지않아 자신들의 용감한 저항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고 "레바논 저항전선 수호는 우리 모두의 임무"라고 전열을 올렸습니다.
최근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안이 제시된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건, '양국이 휴전 이행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힌 미 국무부 입장과 온도 차를 보입니다.
휴전안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즉각 철수'를 명시하지 않으면서 이란 측 불만이 계속 제기되는 겁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친헤즈볼라 성향의 레바논 방송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계속되면 이란은 전쟁을 재개하고 이스라엘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