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피싱 번호, 010으로 조작’ 불법 중계소 일당 구속

2026-06-17 10:27   사회

 범행 현장. (사진=파주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사진=뉴시스>

일반인들이 의심 없이 전화나 문자를 받도록 해외 발신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인 '010'으로 바꿔주는 불법 사설 중계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오늘(17일)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범행에 이용된 휴대전화 700여 대와 노트북, 와이파이 공유기 등 통신장비, 현금 7000여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경기도 파주와 인천 등을 돌며 대포폰과 통신장비로 활용한 불법 사설 중계소를 운영하고 계약을 맺은 해외 거점 피싱 조직으로부터 대가로 11억 82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공기계를 사들여 범행에 이용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수시로 거점을 옮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조작된 번호는 수사기관 등을 사칭한 여러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됐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