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속풀이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박원석 "장동혁 빨리 정리해야…이념만의 문제 아니라 무능"
박원석 "정청래 이번엔 물러서야…이번에 부러지면 진짜 힘들어"
신지호 "경찰력 행사 불가피한 시점 왔다고 생각"
신지호 "김민석, 너무 거칠게 정청래 다루고 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이현수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이현수입니다. 6월 17일 수요일 정치시그널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와 <정치시그널> 유튜브 채널로 생방송 되고 있고요. 잠시 뒤 <시그널 Pick>에서는 오늘 의원총회를 앞둔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만나보겠습니다. 이성권 의원 만나본 뒤에 나경원 의원 만나볼 텐데요. 일단 <정치속풀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하루의 정치를 가장 먼저 그리고 깊게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도 정치의 속을 풀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유일무이, 정치권 내막을 풀어헤치는 여의도 스포일러 신지호 전 의원님 오셨습니다.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이현수 : 목소리는 점잖, 분석은 또렷, 아침에 만나는 논리 장인 박원석 전 의원님 오셨습니다.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이현수 : 안녕하십니까? 잠실 상황을 얘기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어제 야당 지도부도 가고 조율을 해서 진입을 하는가 했는데 결국은 또 무산이 됐고. 그리고 어제 소식이 전해진 게 펜싱 선수들은 자기 칼이 아닌 걸 빌려서 일단 경기 때문에 출국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계속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 신지호 : 이거는 경찰이 직무유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어제 한 여성에 의해서 진입이 좌절, 무산됐는데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니까 이게 표현의 자유, 정치적 주장을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만큼 다른 것도 존중해 줘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리고 어제 시위대가 이미 체육 단체 관계자들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쪽과 안 된다는 쪽과 갈라졌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일정 부분 경찰력의 행사가 불가피한 시점이 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현수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어제 채널A 방송에도 출연을 하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지금 상황이 너무 절박하고 진입을 해야 하는 그 안에 물건들도 상당히 많고 처리 못한 일도 되게 많은 것 같더라고요.
▶ 박원석 : 아침에도 라디오 인터뷰를 들으면서 왔는데 답답하더라고요. 핸드볼 경기장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체육회 산하에 여러 경기 단체가 입주해 있고 전산망도 다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행정 업무를 해야 하는데 지금 직원들 급여도 지출을 못 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 데다가 펜싱 아까 말씀하셨지만 인도에서 열리는 선수권대회. 자기 칼도 아닌 남의 칼 빌려서 선수들이 출국했는데 그러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선수들이 얼마나 땀을 흘렸겠어요, 출전하기 위해서.
그런 데다가 지금 아시안게임도 3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러 경기 종목 선수들이 훈련을 못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참정권 침해에 대해서 항의하는 시위를 하는 건 좋고 그 자체도 존중을 받아야 되나 그게 타인의 그런 권리나 혹은 타인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형태로 진행되면 안 되잖아요. 어제 보니까 공권력이 그 현장에는 외곽에는 있었지만 대치하는 상황에는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제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몸으로 밀고 들어갈 수도 없는 거고. 그래서 공권력에 보호 요청을 했던 건데 원활하게 그게 진행이 안 된 게 아닌가 싶고요.
저는 경찰도 책임을 다 해야 하고 정치권에서도 장동혁 대표 현장에 나가서 또 시위자들이 거칠게 항의하니까 거기에 편승해서 공권력에 경고하고 이랬던데 적절치 않은 모습이고. 개표가 다 끝난 개표함을 못 옮기게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게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해서. 여야가 합의하고 보증하는 선에서 그걸 안전한 곳으로 옮겨서 투표함 보전을 할 수 있도록 보관도 그렇고 방법이 있는데 저는 국정조사 앞두고 있으니까 시작 전이라도 현장에 나가서 함께 현장 상황을 설득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경찰도 채증해서 사후적인 법 집행뿐만 아니고 저 정도 됐으면 현장에서 어떤 일종의 현행범이잖아요, 업무방해. 방치하면 안 되죠.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이제 장동혁 대표가 항상 올림픽공원 갈 때 모자 쓰고 혼자 간 사진들을 올렸다면 어제는 모자도 벗고 의원들도 함께 갔던 모습이었는데 재선거 소청을 오늘이 시한이에요. 그래서 하겠다고 최고위에서 의결처럼 했고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의 총의도 모으지 않고 어떻게 일방적으로 결정하냐고 해서 오늘 의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재선거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신지호 : 거의 없죠. 제로에 수렴하는 건데 저는 이거는 장동혁 대표가 나름대로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저질렀는지 모르겠는데 결국은 자신의 무덤을 판 그런 결과로 귀결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6월 3일 이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 일자별로 장동혁 대표의 행적을 쭉 보면 일관성이 없어요. 6월 5일에 처음으로 그 현장, 잠실 현장을 방문하는데 그때는 재선거 얘기하지도 않았어요. 며칠 후에 재선거라는 걸 들고 나오고.
그리고 이게 선거 소청이 있었다는 걸 최근에 알았습니까? 당연한 거 아니에요, 이거는? 만약에 처음부터 재선거라고 하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으면 전국 전면 재선거. 그러면 그때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서 당내 의견 수렴 절차도 의원총회도 열고 해서 해야 하는데 이게 그러니까 날탕이라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그리고 재선거 지역이 오늘 아침 조간신문 보면 어떤 신문은 대구가 포함됐다. 어떤 신문은 빠졌다. 들쑥날쑥이에요. 신문 잘못이 아니라 이 장동혁 그쪽 사람들이 머릿속이 정리가 안 돼 있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그런 날림 공세로 해서 하는데 오늘 의원총회에서 아마도 의원들로부터 규탄을 세게 받을 거라고 보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봐요. 지금 이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장동혁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는 어떤 개인의 진퇴 문제가 아니고 그 개인의 진퇴 문제보다 훨씬 더 10배, 100배 중요한 이 당의 노선 문제입니다. 비상계엄이 왜 일어났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망상에 빠져서 부정선거론을 들고 나와서 그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서 계엄군을 투입한다. 이거였잖아요.
그러니까 이 당을 망쳐먹은 게 바로 그 부정선거 음모론입니다. 그런데 장동혁이라는 사람이 또 들고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이건 개인의 진퇴 문제가 아니고 오늘 의총, 오늘 안 되면 내일이라도 계속해서 이게 장동혁 일파가 주장하는 부정선거 전면 재선거가 맞는지 아니면 부실선거로 규정하고 해체 수준의 선관위 구조 개혁을 하는 게 맞는 건지 당론을 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당론을 정해 놓으면 만약에 후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장동혁이 계속 당대표에 있으면 당론을 위반하는 해당행위를 일삼는 당대표가 되잖아요.
▷ 이현수 : 그래서 일단 당론을 정하는 게 우선이다. 실제로 내일 이제 원래 본회의 앞두고는 사실 잠깐 모여서 안건 설명하고 가는데 오늘 열자고 해서 오늘 열리는 것 같아요. 치열하게 토론이 오갈 수 있을까요?
▶ 박원석 : 오늘이 선거 소청 시한입니다. 때문에 오늘 제출하겠다는 게 최고위원회의 결정인데 그 전에 어쨌든 의원총회를 해서 지금 말씀하셨듯이 이 문제에 대한 당론을 포함해서 토론해야 한다. 이게 대안과미래나 의원들의 주장이어서 오늘 의총이 소집된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가 대단히 잘못하고 있는 건 참정권 침해 사태라는 건 엄중한 사태입니다, 그 자체로서. 선관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건 여야 간에 공감대가 있는 거고. 그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것과 지금 선거 이후에 본인을 향한 거취 압박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본인 입지가 흔들리고 본인 스스로 정치적 방어에 나선 것과 분리시켜야 합니다. 그걸 결합시키면 안 돼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후자의 목적을 가지고 전자를 지금 끌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계획에 없던 소청, 재선거 이런 주장들이 막 튀어나오는 거예요. 결국 광장에, 바뀌었잖아요, 얼굴들이. 저 광장을 지금 점령하고 있는 그런 강경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자기를 맞춰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거를 정치적 동력 삼아서 당내에 자기 정치적 입지를 방어하려고 나서고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 선거 소청이라는 건 법적 절차인데 지금 장동혁 대표는 그 법적 절차를 일종의 이제 정치적 행위 비슷하게 대응을 하고 있고 엄밀하게 하려면 문제가 됐던 투표소들에 한해서 선거 소청을 하는 게 맞죠.
개혁신당이 그 방법을 한 거지 않습니까? 이거 굉장히 러프하게 그냥 광역 단위 전체에 대해서 그것도 일관된 기준이 없어요. 대구나 경남 같은 데도 복수의 투표용지 발생한 투표가 있었는데 거기는 또 제외해 놨어요. 서울은 집어넣고. 그런 선거 소청은 제가 보기에 절차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는데 일종의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데다가 재선거 주장도 마찬가지죠. 정치적 슬로건이잖아요. 여야가 만나서 합의하면 재선거가 됩니까? 불가능합니다. 그거는 판결로 확정될 때만 재선거가 가능한데.
선거 당락의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돼야 기존 판례에 따르면 선거 무효 확인 소송이 받아들여지거든요. 그럴 가능성이 없잖아요, 서울만 보더라도. 계속 저 문제 해결 이전에 당내에서 선거 책임론 포함해서 이런 거 얘기하는 건 오히려 잘못됐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면 저 뒤로 가서 숨고 있잖아요. 대단히 나쁜 정치를 하고 있는데 장동혁 대표만 그런 게 아니에요. 여기 여러 사람이 올라타고 있어요. 나경원 의원 올라타고 당내에 이런저런 그동안 숨죽여 있던 윤어게인 세력들 올라타고. 그래서 이분들이 마침 동아줄이라도 내려온 듯이 선관위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이현수 : 오세훈 시장도 어제 등판을 해서 자리 보전용 구호다. 사실 그전에는 그 주변 분들이 낙선 목적 아니면 그런 주장을 왜 하냐고 했다면 이제 오세훈 시장도 등판을 해서 직격을 했는데 실제로 오세훈 시장 측에서는 다 이긴 선거인데 왜 그러는 거야 생각이.
▶ 신지호 : 황당하죠. 이거는 그야말로 이적행위 비슷한 거고. 심지어 패배자인 정원오 후보도 패배 승복 선언을 한 마당에 당내에서 이러니까 이게 한국 정당사에 전무후무한 일이 되지 않을.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의원총회는 그런 점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거를 장동혁 개인에게 자꾸만 진퇴 문제로 가져가면 안 돼요, 초점을. 당의 기본 노선의 문제입니다. 윤석열, 황교안. 장동혁 대표는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외쳤는데 오늘 동아일보 윤완준 논설위원 칼럼 잘 정리해 놨던데 황교안과 다른 게 뭐죠? 지금 장동혁 대표의 주장으로 보면 장동혁은 황교안과 같이 당을 하면 되는 사람이에요.
전한길도 탈당하고 갔잖아요. 장외 세력이 부족하면 그런 사람끼리 뭉쳐서 부정선거음모론당 만들어서 국민적 평가를 받으면 될 일이지, 왜 제1야당, 건강한 보수여야 될 이 당을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어요. 악성 종양 바이러스를 지금 막 퍼뜨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오늘 의총에서는요, 장동혁 노선을 탄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헌상 의총이 당대표 올리고 내리고 할 권한이 없어요. 일단 노선을 탄핵시켜버려야 돼요.
▷ 이현수 : 말씀하신 것처럼 본질은 노선이라고 했지만 당대표 거취 문제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퇴진이나 이런 조치로 하기가 지도부가 무너지려면 최고위원 4명이 사퇴를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부터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 박원석 : 버티기 쉽지 않죠. 기술적으로도 최고위원 4명 사퇴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 대치할 가능성이 더 크고. 신지호 의원님 지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참정권 침해 사태를 중대한 선거 관리의 부실로 볼 거냐, 아니면 조직적 부정선거로 볼 거냐. 후자는 근거가 없는데 그냥 장동혁 대표는 부정선거라는 슬로건을 들고 있어요. 그러면 부정선거 음모론이 다시 국민의힘 내에서 말하자면 형성이 돼서 확장이 되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거기에 빠지면 답이 없어요.
그러면 국정조사고 특검이고 뭐고 아무리 해도 결국 선관위나 부정선거에 문제가 있다. 이 주장을 반복할 거거든요. 그 장동혁 대표는 거기 뒤에 숨어서라도 자기 지금 정치적 입지를 보존하려고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사실은 나쁜 정치, 그리고 국민의힘에는 굉장히 치명적인 독이 되는 정치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의원총회가 대표의 진퇴를 결정할 권한은 없지만 당론을 결정할 권한은 있잖아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그거를 하면 되는 겁니다.
부정선거라는 슬로건을 쓰거나 그런 부정선거를 외치는 집회에는 나가지 말아라, 의원들. 이게 결정이 되면 장동혁 대표가 지금처럼 저기 나가서 요즘 모자도 벗어버렸더라고요. 못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 해당행위가 되는 거니까. 그게 중요하다고 보고. 그리고 국민의힘이 그런 윤석열의 잔재와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는 걸 보여줘야 지금 모처럼 지방선거를 통해서 국민들로부터 견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그런 위치를 부여받았는데 그거를 살려 나갈 수 있지, 지금 부정선거 음모론 쪽으로 가버리면 지금 진행하기 위한 국정조사 그 이후에 수사 특검, 이 논란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행사를 못 해요. 여당이 절대로 양보를 안 할 겁니다. 때문에 장동혁 대표 보이는 모습은 일종의 해당행위를 지금 하고 있는 거죠.
▷ 이현수 : 오늘 의총에서 장동혁 대표도 참석한다고 하니까 장동혁 대표도 본인이 생각하는 소청에 대해서 이야기를 밝힐 테고 잠시 뒤에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모셔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는 어제 인터뷰를 하신 거에서 전략 무기다. 왜 안 쓰냐. 보수를 위해서 써야 하는데. 그런 멘트도 하시고 약간 친한계 분들의 말씀이 급하지 않다는 거에서 마냥 기다릴 필요는 없지 않냐라는 톤으로 조금 바뀌는 게 아닌가 해서 분위기가 바뀌는 건가요?
▶ 신지호 : 그게 왜 그러냐면 오세훈 시장도 자리 보전용 이런 구호다 비슷한데 이 장동혁 일파가 이제껏 정치계의 상식과 관행을 깨버리고 이렇게 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해서 연명을 노골적으로 도모하다 보니까 당내에 비겁한 다수들. 비겁한 다수들이 수수방관할 수 있겠다. 그런데 어제 한동훈 의원이 보수 재건의 골든타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저도 향후 1년이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 여권, 조금 이따 또 얘기하겠지만 이거는 골육상쟁이 시작됐어요, 민주당은요.
골육상쟁이 시작되고 8월 17일 전대 결과에 따라서 피바람이 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렇게 여권이 권력 투쟁,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고 있을 때 이쪽은 윤석열 노선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보수를 제대로 정비하고 있으면 수권 세력으로서 엄청난 기회를 맞게 될 거예요. 그런데 계속 장동혁 그 일파의 볼모가 돼서 하는 거, 그 정세 판단, 그 정세 판단에서 조금 속도감이 있을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지금 상황에서는.
▶ 박원석 : 그런데 장동혁 대표 체제하에서 복당은 어렵겠죠. 그건 어떤 식으로든지 막으려고 할 테니까. 함께 정리가 되어야 할 문제인 것 같고 시간이 조금 필요할 거예요. 그런데 일각에서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당헌당규상 6개월 이내로 임기가 남아야 그다음에 온전한 2년짜리 임기를 갖는 선거를 할 수 있다. 6개월 이상 남으면 잔여 임기만 수행하는 전당대회가 된다. 때문에 장동혁 대표를 지금 내리는 건 애매하다. 기술적 판단들도 있는데 저는 그건 정말 기술적 판단의 문제고 저게 그냥 두면 해악이 돼요. 가만히 있으면 모르겠어요.
스스로 식물이 돼서 가만히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고 무언가를 계속한다는 말이에요,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정선거를 외치면서 지금 선거 관리 부실 사태를 극단적인 방향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든지. 그리고 인사, 최근에 나왔던 인사를 봐도 그렇고. 그래서 그렇게 국민의힘한테 시간이 저는 많지 않다고 보고. 어쨌든 장동혁 대표 체제를 정리를 해야 합니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단지 극단적인 이념 성향을 띄어서의 문제만이 아니라 무능해요. 당을 어떻게 수권 능력을 회복하는 정당으로 만들 건지, 선거에 어떤 전략과 개입으로 임할 건지 이런 게 없어요.
이번에 후보들의 분투로 서울을 비롯해서 몇 군데에서 이긴 거지, 이 당의 전략으로 이긴 게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빨리 교체해야 한동훈 전 대표 복당 문제를 포함해서 이른바 보수 재건이라고 하는 그런 방향성이 가동이 될 텐데 지금 약간 이게 좀 뭐랄까요, 소강 국면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아까 그 말씀하셨듯이 오늘 의원총회도 중요할 것 같고. 결국에는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의견을 모으느냐가 중요하겠죠.
▷ 이현수 : 지금 민주당 보니까 두 달 앞이네요, 전당대회가. 그런데 어제 정청래 대표 발언을 보니까 연임 도전을 하시겠구나 생각이 드는 게 결국 당원이 한다. 당원에 방점을 찍으시더라고요. 출마를 하시겠죠?
▶ 박원석 : 그렇게 보입니다.
▷ 이현수 : 분위기는 사실 극도로 갈등이 올라와 있는.
▶ 박원석 : 일단 대통령 메시지가 명료하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로서는 부담스러운 출마일 수밖에 없어요, 출마를 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문법으로 보면 저 정도 메시지가 나오면 출마를 안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출마해서 성공을 하면 다행인데 출마해서 당선이 안 되면 정청래 대표 향후 정치 경로는 조금 복잡하게 꼬이겠죠. 그런데 저는 대통령은 어쨌든 국정 2년 차 접어들고 본인이 생각하는 국정 과제와 국정 운영 방향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당대표, 개성이 강한 당대표라기보다 그걸 원하는 것 같아요.
그 측면에서 김민석 총리나 이런 분을 선호하는 것 같고. 정청래 대표는 그에 비해서는 대통령 기준으로 볼 때 원심력이 형성되는 당대표잖아요. 게다가 공천권을 갖게 되니까. 그거는 자칫 국정에 도움이 안 된다. 저는 여권 전체를 관장하는 대통령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개입의 정도가 지나치면 그것도 과유불급이어서. 많은 사례가 있잖아요. 국민의힘 사례도 있고. 그렇게 난폭하게 할 것 같지 않아요,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선거 책임을 혼자 다 지는 건 억울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당내에 형성되는 반 정청래 기류가 비단 선거 책임만이 아니고 지난 1년간 당 운영을 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에 대한 평가의 결과이기도 해요. 지난 전당대회 때는 정청래, 박찬대 각각 선호하는 지지층이 형성됐다면 지금은 정청래 지지와 강한 정청래 반대가 형성돼 있어요. 이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죠. 강한 정청래 반대에는 사실 대통령의 뜻이기도 한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권리당원들 표심을 믿고 출마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기류로 보는데. 제가 어쨌든 정청래 대표한테 조언하거나 권고하는 입장이라면 출마하지 말라고 하겠어요.
왜냐하면 물러서면 다음에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 나갔다 부러지면 그러면 진짜 힘들어져요, 정치가. 그리고 지금 시기에 본인이 이 당을 이 거대 여당을 잘 끌고 갈 수 있는 유형의 리더십은 아니에요. 정청래 대표 같은 리더십은 일종의 전시형 리더십입니다. 선명한 기치를 내세워서 싸우고 돌파하고 전선을 만드는 이런 리더십인데 지금 여당은 어떻게 보면 균형과 안정과 통합과 포용과 책임과 이런 걸 보여줘야 하는데 거기에 맞는 리더십은 아니에요. 정치인이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잘 알아야 하는데 그걸 잘못하면 잘 안 되죠. 그래서 저는 지금 본인이 한번 숙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전혀 그럴 것 같지 않고요.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연한 얘기거든요. 나라의 주인은 국민하다와 똑같은 건데 이 정치인의 언어는 어떤 맥락에서 이게 나오는가 봐야 하는데 그 직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은 진영이 아닌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이런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거를 그 이어서 거기에 대해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1인 1표제.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다 하면서 1인 1표제를 이번에 꼭 사수해서 대의원 비중 똑같이 1표제로 하면서 하겠다. 이거는 자기가 고 하겠다는 사인이고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 주변을 보더라도 이미 김어준 씨도 며칠 방송 쉬고 돌아와서 이번에 성적이 부진한 이유가 조국당과 합당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8월 전당대회는 그 이슈가 제대로 좀 다루어져야 한다는 식의 얘기를 했어요. 며칠을 쉬고 와서 그 얘기를 한 건 선전포고를 한 거거든요. 그다음에 유시민 작가의 경우에도 노무현재단, 거기 딱 주변, 신변 정리하잖아요.
한번 제대로 싸워보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정청래 우군, 유행어로 문조털래유 하더라고요. 그 사람들이 출전 채비를 갖췄어요. 정청래 대표의 이런 언어도 나는 이제 간다 하는 거고. 그런데 지금 이 김민석 총리 쪽이 되게 하는 게 거칠어요. 지금 이거요, 국무총리 신분인데 무슨 어제도 호남에 지방의원 당선 축하. 아니, 이분이 지금 직업이 뭐예요? 국무총리 주요 일정이 민주당 관권 선거운동 비슷하게 되는 거고 이렇게 되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도 안 했는데 그 청문회에서 뭐가 나오든 김민석은 무조건 내보내야 하니까 한성숙은 무조건 나오고 말고 무조건 임명한다.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너무 거칠게 정청래를 다루고 있어요.
▶ 박원석 : 이제 그렇게 충돌이 불가피하다면 잘 싸워야 되는 거죠. 전당대회를 잘 치러야 하는 거죠. 전당대회를 잘 치르는 방법은 이걸 이제 권력 투쟁이 아닌 단순한 권력 투쟁이 아닌 일종의 노선 투쟁으로 성격을 바꿔야 돼요. 그래야 후유증도 잡고 여당의 체질이 강화되는 그런 결과를 맞을 수 있는데. 이른바 중도 실용 확장. 이게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가 지향하는 노선이라면 그 방향에서 어떤 정책들을 가지고서 통치의 시간을 보내겠다. 이런 걸 내놔야 되고 그에 반해서 선명한 개혁 그리고 전통적인 민주당의 가치 이런 걸 중시한다면 지금 국정 운영에서 어떤 점들이 그게 빠져 있다.
이걸 놓고서 논쟁을 해야 이게 생산적 논쟁이 되는데 그게 아니고 패싸움하듯이 하게 되면 끝나고도 후유증이 굉장히 클 거예요. 민주주의에서 권력 경쟁이라는 건 나와 다른 잘못된 노선과의 싸움이지, 그냥 상대와의 싸움이 아니거든요. 상대와 싸우기 시작하면, 많이 봤잖아요. 그런 식으로 개판 치면 당내 정당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민주당이 여당이기 때문에. 야당이면 별로 걱정 안 합니다. 그런데 여당은 국정 책임을 갖고 있고 국가의 운명과 연관돼 있는 그런 전당대회를 치르는 거여서 조금은 더 책임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이현수 : 두 분의 얘기를 종합하니 여야 모두 지금 치열한 투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지켜보고 전당대회는 두 달이나 남아 있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시그널 Pick> 첫 번째 순서로 국민의힘 당내 모임이죠.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 먼저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