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DX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 부문과의 성과급 격차에 항의하는 '검은 옷 입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이 성과급 격차에 항의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단체 행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8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에 따르면, 삼성전자 DX 부문 직원들은 이날 경기 수원 본사에서 검은 옷 또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DX 부문 직원 중심으로 이뤄진 동행노조는 강동, 구미, 수원에 이어 광주, 우면 등 전국 사업장으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날 오후 동행노조 가입자 수는 2만6천117명을 기록, DX 부문 직원 5만1천717명 중 과반이 가입했습니다.
이번 단체 행동은 지난달 삼성전자 노사가 마련한 임금교섭 합의안에 대한 DX 부문 반발의 연장선입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로 가정할 경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5억5천만원가량(세전·연봉 1억원 기준)의 특별경영성과급과 연봉의 50% 상한인 초과이익성과급(OPI) 5천만원 등 총 6억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DX 부문 직원에게는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최대 100배의 성과급 격차가 예상됩니다.
동행노조는 오는 23일 DX 부문 피플팀장과 면담을 진행한 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