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에 부인 동행…노태악 횡령죄 고발

2026-06-18 19:13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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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야당에 고발을 당했는데요.

혐의가 횡령입니다.

선관위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데, 부인을 데리고 갔습니다.

선거기간, 출근도 매일 안 하고 투표용지 부족은 보고도 받지 못하고, 일은 안 하고, 해외엔 나가고, 비난이 쏟아집니다.

신희철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해외 출장 결과 보고서입니다.

지난해 11월 덴마크·스웨덴 출장자 명단에 노태악 당시 중앙선관위원장 등 4명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출장 건으로 선관위 내부에 공유된 계획서엔 '노 전 위원장 부부동반'이라며 출장자가 5명으로 나옵니다.

세금 9053만원이 투입된 예산을 보면, 비즈니스클래스 항공비가 2명분, 체재비도 5명분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의 2024년 독일·에스토니아 출장과 2022년 호주·뉴질랜드 출장에도 배우자가 동행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헌법기관장으로서 지위와 역할에 상응하는 예우를 고려해 배우자 예산을 편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무상 필요도 없는 배우자 비용을 혈세로 충당했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노 전 위원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노 전 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석달 동안 출근한 날은 절반에 불과했고, 투표용지 50% 축소 지침은 시행 전 보고도 받지 못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조현욱 / 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어제)]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이번 사태 발생 이후에 투표용지 인쇄 축소 지침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번 선거 국면에서 부실한 관리의 책임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노태악 /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지난 5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신희철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구혜정

신희철 기자 hcsh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