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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9800원·치킨 9990원…고물가 속 할인 경쟁
2026-06-18 19:47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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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장 볼 때 몇 개 담지 않아도 계산대 앞에서 멈칫하게 되는데요.
고물가 부담에 소비자들 눈이 초저가 먹거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9800원짜리 수박은 개점과 동시에 동이 났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를 숙이고 상자 속을 뒤적이는 사람들.
[현장음]
"수박 오픈런!"
한 통에 9,800원, 파격가입니다.
채워 놓기가 무섭게 개점 15분 만에 순식간에 동이납니다.
[A 씨 / 마트 고객]
"원래 같으면 하나만 사는데, 싼 김에 사야죠."
연초 화제를 모았던 '과자 골라담기' 행사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개당 1,300원 정도 하는 과자들인데요.
박스에 쌓은 과자를 쓰러뜨리지 않고 가져가면 얼마나 담든 가격은 2만 5천 원입니다.
[현장음]
"안 돼, 무너진다고. 거긴 안 돼. 이제 그만!"
하나라도 떨어질까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심규영 / 서울 용산구]
"할인해서 좋기는 한데 물가가 오른 게 체감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또다른 마트에선 9,990원 치킨 앞에 사람들이 몰립니다.
[이기영 / 서울 중구]
"보통 2만 4~5천 원 하거든요. 근데 이건 반값도 안 되는 가격이에요."
한우를 보러 왔다가 60% 가량 저렴한 호주산 소고기로 손이 갑니다.
[B 씨 / 마트 고객]
"(국산) 소고기는 너무 비싸니까…구워먹는다든가 하면 수입산을 더 먹어요."
고물가 속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가성비' 상품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형새봄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