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 8박10일 유럽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출국 땐 빠졌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90도 인사를 했는데, 여권은 지나치면 오히려 무례라는 "과공비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친명 진영에서도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 기술"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순방을 마치고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순으로 도열해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먼저 75도 각도로 고개를 숙인 김 총리가 대통령과 악수를 나눕니다.
이어 정 대표가 대통령이 앞에 오기도 전에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예우하자, 이 대통령이 짧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서울 공항 도착 행사]
"수고했습니다."
정 대표는 악수가 끝날 때까지 대통령과 눈을 맞췄습니다.
앞서 출국길 배웅엔 정 대표가 빠지면서 당청간 갈등설이 불거지자 해소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행사 후, 갈등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90도 인사는 과공비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친명 이건태 의원도 "정 대표의 90도 인사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 기술"이라며 "말로만 하는 칭송, 듣기 싫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원 주권'을 내세우는 정 대표를 겨냥한 견제구도 이어졌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나의 출마 여부가 당원에 달려 있다', '국민에 달려 있다', 이런 얘기는 좀 한가한 얘기인 것 같아요."
공항 행사 2시간 뒤, 정 대표는 의총에서 도종환 전 의원의 시를 인용하며 힘든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김정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고. 요새 힘드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힘들지 않은 인생이 어딨겠습니까. 다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가는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관계자는 "갈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형기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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