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구자룡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
구자룡 "이재명 정부 때문에 증시로 돈 벌어 좋죠 했는데 번 사람 소수"
이기인 "이쪽에서는 문조털래유 욕하고 이쪽은 한강새똥돼주길 욕하고"
이동학 "정당 지지율 올랐고 대통령 지지율 빠졌다 비교하는 건 안 맞아"
구자룡 "장동혁 무너지면 들어간단 식 프레임, 한동훈 의원한테도 좋지 않아"
이기인 "정점식 원내대표에게도 장동혁 대표의 전면 재선거 주장 부담"
이동학 "신동욱 최고위원 부담 앞으로 가중, 호위무사로 얻은 게 있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정치권 속을 한번 시원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정치속풀이> 세 분과 함께합니다.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구자룡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구자룡 : 안녕하세요?
▶ 이기인 : 안녕하세요?
▶ 이동학 : 안녕하세요?
▶ 이기인 : 너무 가깝습니다.
▷ 유승진 : 너무 가까워? 조금 달라졌죠?
▶ 이기인 : 부담스럽습니다. (웃음)
▶ 이동학 : 재미있네요, 옹기종기.
▷ 유승진 : 사실 기존에는 너무 앞만 보고 하셔서 옹기종기 한번 대화를 나눠보자, 밀도 있는대화를.
▶ 이기인 : 너무 좋습니다.
▶ 이동학 : 내가 볼 때 이거는 명분인 것 같고. 책상이 이거밖에 없어서 그런 거 아니야, 지금?
▷ 유승진 : 정확하신데요? 정확하세요.
▶ 이기인 : 조금 넓은 걸 가져왔어야 하는데.
▶ 이동학 : 이거 원래 가로로 쓰는 건데 지금 세로로 놓고.
▷ 유승진 : 저희 채널A에는 재료가 많습니다. 많은데 굳이 이걸 선택한 이유는 저희가 조금 더 밀도 있는 대화를 해보자. 정치권 얘기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우리는 한번 제대로 뜯어보자는 취지로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일단 어제 대통령 지지율 보셨죠, 리얼미터에서 나온 거. 40%대로 처음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와서 지지율부터 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동학 전 최고,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동학 : 심각하게 받아들이죠. 왜냐하면 어쨌든 계속 우상향 그래프가 지금 밑으로 꺼지는 그래프가 됐으니까 그게 분기점이 도대체 뭔지 그리고 이것이 요인이 뭔지 당연히 저희로서는 살펴봐야 하는 것이고 전광판 상당히 중요합니다. 국민들의 동력이 있어야 개혁 정책이나 이런 것들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게 동력이 안 생기면 추진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사실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요인도 제가 얘기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요인. 내분이죠, 뭐. 물론 이게 대통령은 책임이 없다. 이건 아닐 거예요. 대통령께서도 지금 나의 책임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당 구성원이라고 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저는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다 내 탓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고 서로 남탓해 봐야 남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남탓하면 서로가 그 탓을 하게 되고 그걸로 인해서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겁니다. 그런 상황이 지금 반복되고 있어서 제가 볼 때 그게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 유승진 :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계실 거라고 추측은 하셨지만 지금 여권 내에서 내 탓이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신 분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동학 : 제가 얘기하잖아요, 제가. 내 탓이라고.
▶ 이기인 : 형 탓이라고. 알겠습니다.
▷ 유승진 : 어떻게 보세요?
▶ 이기인 : 뜯어보면 민주당에서 강세 지역인 인천 경기, 서울, 수도 같은 경우에서 7.6%, 7.4% 낙폭이 있고요. 특히 민주당의 지지층 허리라고 할 수 있는 4050 중에 50대가 9.1%나 빠졌어요.
▷ 유승진 : 50대가?
▶ 이기인 : 네. 이거는 민주당 지지층이 빠지고 있다고 해석을 해야 되는 거고 그중에서 제가 눈여겨본 건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올랐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빠지는데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2%가 올랐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정당에 대해서 평가할 것이 사실은 없지만 국정에 대해서 엄혹하게 판단한다는 얘기인 거고 그러면 지금까지 지방선거 직후부터 지금까지 국정에 대해서 어떤 기조로 갖고 왔느냐? 사실은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사태도 있겠지만 지금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서 국정은 사실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한테 그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그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걸 민주당 지지층이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지지율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유승진 : 두 분 다 당청 갈등을 꼽아주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구자룡 : 제가 보기에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당내 싸움이라는 게 앞으로 해결될 생각이 안 보여서 더 빠지겠구나. 최근에 낙폭이 굉장히 심하거든요. 툭툭 이렇게 빠지거든요. 그래서 이게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지지층에서 50대 저도 그 부분이 와닿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고 그분들은 대부분 가장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얘기했던 것 중에 갑자기 급격하게 사라진 얘기들이 내란. 내란 타령이냐고 할 정도로 그거 가지고서 내걸고 다른 이슈는 다 그냥 뭉개버리고 이렇게 갔는데 이제 그거를 내걸고서 국민한테 표를 얻기에 어려운 상황이 됐고 또 코스피 얘기. 이재명 정부 때문에 코스피 올라서 돈 버셔서 좋죠라고 했는데 번 사람은 또 되게 소수거든요. 그리고 삼성 하이닉스에 투자한 사람 이외에는 주식 투자하신 분들 돈 못 벌었어요.
투자 안 하는 분들은 오히려 박탈감 많이 느꼈고 그리고 그 이외의 경기는 더 안 좋고 이러다 보니까 살기는 힘든데 이게 무슨 저거 가지고 자화자찬이야? 이래 버리니까 선거 이후에는 코스피가 올랐거든요. 그런데 그 얘기는 없어요, 또. 그러니까 이거 가지고서 지지율 끌어들이는 것도 이제는 더 약발이 안 먹히는구나.
▷ 유승진 : 약발이 안 먹히는구나. 오히려 표 모으시는 분들이 더 많다.
▶ 구자룡 : 많죠. 그리고 그때 논리적으로 정확하지 않았던 게 민주당 때문에 올랐다고 하는 게 사실 AI 슈퍼사이클이라는 건 국민들이 기사 몇 개만 봐도 아는데 그때 내걸었던 게 상법 개정이나 이런 것 때문에 올랐다고 얘기했는데 그러면 상법에 영향을 받는 모든 기업이 다 올랐어야 말이 되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다른 기업 다 떨어지고 삼성, 하이닉스만 올랐잖아요. 민주당 때문에 오른 거 아닌 거 우리도 아는데 이거 가지고 우리가 흐린 눈 해 주기에는 이제는 정말 약효는 다 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렇게 우리 살기 힘든 와중에 그러고서도 지금 싸우고 있어라는 거죠. 저는 순방 다녀와서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오르지 않는 경우는 이번에 처음 봤을 뿐만 아니라 저도 뉴스를 꽤 챙겨 보는데 순방 다녀오셨다는 사실 자체가 가물가물해요. 알았다 까먹었다 이럴 정도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가린 게 누구냐면 정청래 대표시잖아요. 국민의힘에서 딱히 뭐라고도 안 했거든요. 그런데 순방이 가려지게끔 한 건 당내 갈등이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에서 실망이 더 클 수밖에 없죠.
▶ 이동학 : 속풀이 토크 맞아요? (웃음)
▷ 유승진 : 매운맛.
▶ 이기인 : 해장이네, 해장.
▷ 유승진 : 반격에 또 나서야죠.
▶ 이동학 : 정당 지지율의 경우는 제가 볼 때 상대적인 게 지금 크잖아요. 그러니까 정당 지지율이 올랐고 대통령 지지율이 빠졌다고 하는 걸 등가적으로 똑같이 비교하는 건 안 맞는 것 같고 대통령 평가는 절대평가로 하는 거니까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고 지지율이 빠지기를 너무나 희망하시는 것 같아요.
▶ 구자룡 : 아닙니다, 절대.
▶ 이동학 : 여러 요인도 있습니다. 저희가 짚어봐야 할 부분도 있는데 저는 이번에 평택 선거에서 투표가 낮았잖아요. 같은 현상이라고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지지를 하고 싶은데 둘이 싸우면 투표장에 가기 싫어. 네거티브 너무 심하고 막 이러면 나는 빠지고 싶어. 그런 심리가 작동되고 있는 게 아니냐. 특히 40대, 50대가.
▷ 유승진 : 약간 멀어지고 싶은 심리?
▶ 이동학 : 그렇죠. 일단 나는 손 떼고 싶은 심리가 있는 거죠. 보기도 싫고. 그리고 저희가 예컨대 내란이나 계엄이나 이런 국민적인 연합이 다수파가 됐고 그 이후에 집권한 다음에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정책 이런 것으로 인해서 지지율이 더 붙었잖아요. 그 사람들부터 빠져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까 심각하다. 위기다. 이 말씀을 드렸던 거고. 이게 조금 더 지속이 되기는 하겠죠.
▷ 유승진 : 어쨌든 돌파는 해야 하잖아요.
▶ 이동학 : 전당대회를 통해서 다 용광로가 되면 좋을 텐데 더 분할되고 분열되고 이렇게 되면. 그래서 저는 선을 지켜서 해야 한다고 각자가 개인이 다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멸칭 이런 거 쓰지 말고.
▶ 이기인 : 제가 민주당 지지층이면 뉴스를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부동산도 부동산이고 코스피는 내가 주식 안 들어갔으면 사실 돈을 못 버는 거고 게다가 환율에다가 수입 물가에다가 물가는 엄청 오르고 있죠. 그리고 만약에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집을 못 사는 심리가 굉장히 있다는 말이에요. 부동산 가격도 장난이 아니니까. 게다가 정치 뉴스 틀면 이쪽에서는 문조털래유 욕하고 있죠. 이쪽은 무슨 한강새똥돼주길 욕하고 있죠.
▶ 이동학 : 그걸 외웠다는 말이야? 이걸 왜 외우는 거야.
▶ 이기인 : 서로서로 멸칭으로 비난하고 손가락질 하니까 될 것도 안 되겠어요. 제가 민주당 지지층이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 구자룡 : 민주당 사실 저도 보기에 심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국민의힘도 안에서 내분이 심하잖아요. 그래서 박준태 초선 의원이 송석준 3선 의원한테 나가서 하세요 이럴 때 저도 저건 좀 아니지 않나 했는데 바로 며칠 뒤에 한민수 초선 의원이 송영길 6선 의원한테 우습다고 얘기했는데 저기는 정말, 그러니까 어떤 분이 표현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은 목검 가지고 싸우는 느낌인데 민주당은 진짜 칼로 푹푹 찌르는 느낌이라고.
▶ 이기인 : 진검 가지고.
▷ 유승진 : 선수로 넘어선다.
▶ 구자룡 : 그렇죠. 그런데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그게 다 보이거든요. 원래 제가 아이돌 그룹에 비유하면 저도 아이돌 되게 좋아하는데 항상 어렵던 팀이 우리도 1등 한번 해보자 으샤으샤 그럴 때 어려운 걸 견뎌요. 그런데 딱 뜨고 나면 원래 그룹사운드나 이런 데도 성공하고 나서 깨지거든요. 나눠 먹을 게 많으면. 그런데 내분이 항상 나눠 가질 권력, 왜냐하면 그룹도 딱 되고 나면 나는 배우 활동도 하고 싶은데 솔로 앨범도 내고 싶은데. 나도 이거 하고 싶은데, 저거 하고 싶은데. 그런데 가질 자리가 많다 보니까 남 신경 쓰기가 어려운 거죠.
내가 이걸 가질 수 있는데 여기서 나 보고 양보하라고? 그러면 내가 싫은 저 사람이 갖는데? 이거는 참을 수 없죠. 게다가 지금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대선주자가 없어지는 바람에 다들 우리 보기에는 고만고만했던 분들이 용꿈을 꾸기 시작하는 거예요. 내가 이것만 넘어가면 내가 민주당 대선후보인데라는 생각 때문에 당대표 자리가 이번에 너무 치열하다.
▷ 유승진 : 아이돌 1위 하던 그룹에서 솔로로 나온다. 이렇게까지 비유를 해 주신 거예요.
▶ 구자룡 : 그런데 그 팀들은 항상 그러고 나서 다 흐지부지 다 없어져버렸어요.
▷ 유승진 : 사실 그래서 이제 아까 이동학 최고께서 평가를 해 주셨던 게 8월까지는 그래도 조금 이 지지율 회복이 조금 어렵지 않겠냐고 보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전당대회 때문에 그런 게 있어서.
▶ 이동학 : 전당대회 집중도가 높아지고 그 과정이 포지티브한 느낌, 되게 좋은 느낌으로 간다면 지지율도 상승하고 그렇겠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쭉 답보 상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고. 그런데 저는 이것은 당대표에 나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걸 리드해 가는 사람이 당대표 후보들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후보자들이 리드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여기서 세게 부딪히면 아래는 엄청난 전쟁이에요. 선혈이 낭자합니다.
이 감정이 멀어지게 되면 나중에 화학적 결합하기가 너무 어려워지니까 임기 초라는 걸 분명히 기억해야 하고 내가 하는 그 말이 상대방을 상처 주기 위한 말이겠지만 실제로는 대통령에게 간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개혁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는 거죠. 그런 점을 유념해서 싸워야 하지 않을까, 싸우더라도.
▶ 구자룡 : 그런데 이동학 최고위원님이 이렇게 정말 맞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원칙대로 지키는 사람이 정치권에 잘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지금 싸우고 있잖아요, 이미.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설 때와 탄핵으로 들어선 게 비슷한 국면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까지 빠질 때까지 1년 반 이상 걸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벌써 이재명 대통령은 데드크로스가 1년 만에.
▶ 이동학 : 저는 이거는 기대해요. 왜냐하면 지금 자정작용이라는 건 있잖아요. 네거티브 심해지고 이러면 실제로 그거에 대해서 호응하지 않는 분들도 민주당 내부에 많아서 그러한 지점에서 목소리를 계속 내주면.
▶ 이기인 : 세게 말을 해도 좋고 세게 공격해도 좋은데 그게 의제 중심의 전당대회가 되면 그게 밴드웨건으로 좋은 효과로 이어질 텐데 지금 그게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간접적인 당무 개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외 순방 전부터, 해외 순방 중간부터, 해외 순방 끝까지 계속해서 여당의 그롯론 얘기하면서 사실상 정청래 대표와 지도부를 지금 불출마를 하게끔 여론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제가 만약에 정청래 대표라면 글쎄요, 좋은 전당대회를 바라는 것보다 내가 여기서 물러나면 죽을 수도 있다. 만약에 내가 불출마를 하거나 여기서 떨어지면 다음 총선 공천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생결단이거든요. 그러니까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없다.
▷ 유승진 : 우리 이동학 전 최고가 간접적 당무 개입 이거 딱 적어 놓으셨어요. 반박하시려고.
▶ 이동학 : 이 단어 지금 처음 들었는데. 당무 개입이면 당무 개입이지, 간접적 당무 개입은 뭔가요?
▶ 이기인 : 상대적인 건데 직접적 당무 개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무수석을 통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식으로 한다거나 아니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공천 개입 거기까지는 아직 아니잖아요.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판결문을 보면 대통령의 뉘앙스, 무게적 지위라는 게 분명히 있기 때문에 맥락과 뉘앙스, 암묵적 의사 표시에 따라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석을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간접적인 당무 개입이다.
▶ 이동학 : 어쨌든 선을 넘지 않았다는 거를.
▶ 이기인 : 간당간당하고 있습니다.
▶ 구자룡 : 간당간당할 뿐만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건 나중에 사건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따졌을 때 그걸 평가를 한 거잖아요. 그 당시에도 표면으로 들어오는 언론 보도나 이런 인터뷰는 간당간당하다고 했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도 사실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비슷한 방식일 거다. 그리고 이거는 제가 작년부터도 민주당에서 의원 생활을 하셨던 분들한테 들었는데 정청래 연임은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이라는 말을 작년부터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가 민주당 내부에서 지금 공개적으로 발언이 나와요. 송영길 의원도 레임덕 얘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피 보는 싸움이 된 거거든요. 이언주 의원도 배제해야 할 사람이 명확해졌다고까지 얘기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부 성공을 위해서 이 정도까지만 얘기하시면 될 텐데 대통령을 보호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해요. 저는 여기에서 사법리스크나 이런 것까지 생각 안 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레임덕 얘기, 그러면 당의 협조를 못 받으면 공소 취소나 이런 사법리스크 해결 못하면 그 이후에 정권 재창출도 안 되고 당은 수렁으로 빠지고 최악으로 될 수 있다는 공포 마케팅까지 지금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 유승진 : 갈 길이 멉니다. 당권주자 얘기 아직 안 들어봤어요.
▶ 이기인 : 전당대회 가지고만 이렇게.
▷ 유승진 : 전당대회 가지고만. 이제 김민석 총리가 어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국정 지지율, 당 지지율 같이 빠지고 있는데 이게 당이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잘할 때다라면서 여당의 책임론을 부각한 것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해석들이 나오고 이게 사실상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거 아니냐는 얘기들도 나오고 또 송영길 의원님도 바쁘십니다. 보면 지금 아마 미국 가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가신 거로. 그런데 송영길 의원님도 인터뷰 나오시면서 정청래 대표 나오면 나온다. 이렇게 분위기를 띄우고 계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이동학 : 송 의원님은 나오실 것 같아요. 미국 갔다 와서 선언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사이에 국무총리 인준도 끝나고 하니까 김민석 총리께서도 당으로 돌아오실 거고. 김민석 총리께서 얘기하신 당의 책임이라고 하는 건 사실 다 당의 일원이잖아요. 국무총리로 가 있다고 해서 그게 구분되는 건 아니잖아요. 총괄적인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고 다만 전당대회에서 후보들 간에 선명성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까. 그러면 지금 당의 총괄적 책임자는 누구냐? 정청래 대표 아니냐. 그 얘기를 하시는 것 같고. 그런 차원에서 이제 앞으로의 이 싸움이 상당히 첨예하게 진행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잖아요. 당에서는 백서를 만들겠다고 했어요. 그게 10월 그때 얘기가 나오던데 원래는 전당대회 전에 빼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거든요. 저는 오히려 이 백서를 하는 게 앞으로 전당대회가 끝나도 여전히 백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인 거잖아요. 분란의 소지의 씨앗을 지금 심고 있는 거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사실 이 과정에서 다 녹여야 돼요. 그래서 누구의 탓이 몇 퍼센트 있고 분명히 제가 그런 거 하지 말자고 해도 나올 겁니다.
대통령 탓 몇 퍼센트, 총리 탓 몇 퍼센트, 당대표 탓 몇 퍼센트, 원내대표 탓 몇 퍼센트 이런 식으로 쭉 정리가 될 거예요. 그러면 결국 누구를 탓하는 방식으로 이게 이루어질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화합되거나 혹은 모두가 그 백서를 존중하는 형태가 아니라 그걸 거부하는 형태로 나타날 거기 때문에 전당대회 때 엄청난 갈등을 겪고 그 백서가 나올 때 또 갈등이 일어날 것 같아요.
▷ 유승진 : 또 불씨가.
▶ 구자룡 : 그걸 추진하는 정청래 대표는 잘못이다?
▶ 이동학 : 아니죠. 지금 이거를 뒤로 밀어놓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오히려 그냥 풀어 내놓고 싸우는 게 좋다. 오히려.
▶ 이기인 : 지금까지 정당에서 쓴 백서 내용들은.
▶ 이동학 : 이간질에 안 넘어갑니다. 안 넘어가요.
▶ 이기인 : 백서 내용들을 보면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는 식의 작성된 백서는 잘 못 봤어요. 그래서 최고위의 의견을 통해서 비공개하거나 그런 사례가 수두락한데. 아마 정청래 대표도 사실 숫자로만 보면 승리한 선거인 거잖아요. 그걸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할 거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분열의 씨앗으로 남기에 충분한 것 같고요. 저는 김민석 총리가 왜 이번 지방선거, 특히 서울선거에서 패배의 요인 중에 본인의 책임은 없다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장동혁 지도부에 실망하거나 국민의힘에 실망한 보수 지지층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려고 했을 때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가 만든 감사의 정원으로 돌아간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감사의 정원 가보면 정말 잘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마구 공격을 하는데 직접 가보면 체감이 다르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도 작용한다고 보는데 이 김민석 총리같이 되게 주요하게 공격했던 것 중에 하나가 감사의 정원이었잖아요. 게다가 세운상가 재개발. 그것도 원리 원칙대로 순리대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거였는데 어깃장을 놨어요.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서울시장 선거의 패배는 분명히 김민석 총리의 책임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당선자 워크숍에서 정청래 대표를 욕하겠다고 본인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면 과연 그게 전당대회에서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까 생각이 듭니다.
▶ 이동학 : 민주당 백서위원 들어오려고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까지 하세요.
▶ 이기인 : 초대해 주세요. (웃음)
▶ 구자룡 : 그런데 분석이 정확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 쪽에서 제가 들은 얘기인데 그 감사의 정원이나 세운상가나 한강버스 이런 거 많이 때렸잖아요. 민주당에서 이렇게 때리는 거에 대해서 대비는 뭡니까? 그랬더니 그거는 거기서 때리는 거지, 직접 가본 사람은 그런 얘기를 안 한다. 딱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저도 직접 들었거든요, 오세훈 시장님. 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직접 가본 사람들은 안 그래. 서울 시민들은 만족도 높아.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기 때문에 그걸 때린 거에 대해서는 의제를 잘못 잡은 책임은 김민석 총리도 자기도 내가 이 부분을 헛다리 짚었네라는 게 좀 있어야 하거든요.
▶ 이동학 : 선거가 저희가 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수용하고 넘어가는데 실제로는 감사의 정원 저거 문제 많죠. 제가 볼 때 저런 뼈다귀를 저기에 세워 놓을 거냐? 이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오히려 저희는 예를 들어 23개국의 청년 동상들 쫙 세워서 거기에 불빛 달고 하면 훨씬 더 멋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위치도 저기 벤치 해놓고. 내 감각이 맞잖아, 솔직히.
▶ 이기인 : 딱 들어도 별로인 것 같은데. (웃음)
▶ 이동학 : 내 감각이 맞잖아. 저 돈을 200억을 들여서 저걸 저렇게 한다는 건 그리고 어쨌든 공론화 과정도 실패했고. 제가 볼 때 오세훈 시장이 공론화 과정이라든가 적어도 야당을 설득하려는 그런 모습 자체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앞으로 저는 리스크가 생길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유승진 : 오세훈 서울시장 얘기로 물고 들어가서 그냥 시간이 별로 없어서 국민의힘 이야기 바로 해야 할 것 같아요.
▶ 이동학 : 오세훈을 통해서 국민의힘으로 들어갑니까? 장동혁 대표가 있잖아요.
▷ 유승진 : 그제였나? 한 방송에 나오셔서 장동혁 대표 출몰을 피해 다니는 것 같다. 저는 그 출몰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날카롭게 들렸는데. 어쨌든 장동혁 대표가 어제 당무 복귀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입원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엿새째 당무는 멈춰 있는 상태인데 어쨌든 복귀하면 2기 체제 구축할 거라는 전망들이 나오네요.
▶ 구자룡 : 물러날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당내 갈등이 민주당 만큼은 아니지만 분명히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거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고. 오세훈 시장도 예전과 많이 다르시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센 발언을 하시는 셈이에요. 출몰이라는 단어는 사실 꽂혀서 얘기는 많이 됐지만 그 프로그램 자체가 약간 시사 예능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CG나 이런 거 사용해서 재미있는 장면도 집어넣고 이렇게 하니까 정통 시사 프로그램보다 약간 시사 예능 쪽이라서 그분도 웃으면서 재미를 위해서 하신 단어기는 한데 그런 표현을 통해서 장동혁 대표와 투샷 안 만들려고 했다. 나는 피해서 한 거라는 메시지는 확실히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장동혁 지도부와 같이 갈 수 없다는 것들은 계속 반복해서 나오니까 지도부의 리더십이 많이 내려가 있고 더 같이 가기에 어렵다는 건 다수 의견이 되어 가는 시기다. 이런 생각이 들죠. 예를 들어서 당권이 굉장히 확고하고 당대표 위상이 무섭다, 서슬퍼렇다 하면 옆에 있는 의원님들이 붙은 거 떼주고 이러잖아요. 그런 거 하잖아요. 그렇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데 지금 반대 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 리더십이 많이 붕괴 상태에 와 있는 건 맞죠. 그리고 저는 이거는 장동혁 지도부에 대해서 응원하셨던 분들도 이탈이 많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전당대회를 통해서 되신 분이잖아요.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으셨는데 그때는 이렇게 해서 분열을 정리하고 이 리더십으로 정리해서 선거에 승리해 봐라는 선거 승리까지 생각을 하셨던 분들일 텐데 저는 그 주변에서 갈라져 나오는 게 보였던 게 친장이라고 했던 분들도 계엄 1년 때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많이 냈어요. 그리고 내란 1심 선고 때 그때 많은 분들이 보수인 분들도 이때는 사과해야 한다. 1심을 존중해야지.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번에 이화영 1심 가지고 이상한 판결 이렇게 얘기하시잖아요. 1심에 불과하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우리 보수는 그러지 말자. 1심이라도 존중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때 안 하는 바람에 완전 보수, 장동혁 지도부와 가까운 분들도 완전 멘붕됐었거든요. 이렇게 하고 선거를 어떻게 치르나. 그런데 그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을 후보들이 각자도생으로 스스로 마련해서 선거를 치렀잖아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 다시 또 이거는 내 덕이다. 이래 버리니까 이거는 직접적으로 세게 얘기하지 않으면 이게 정리가 안 되겠구나 하는 걸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오세훈 시장도 느끼는 것이다.
▷ 유승진 :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 분위기가 이제 버틸려면 버틸 수 있다. 이런 쪽으로 조금 약간 기우는 것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 이동학 : 그게 신동욱 최고위원한테 제가 볼 때 부담이 앞으로 가중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두 분은 이미 물러나겠다 의향을 밝혔고 그다음에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다수의 흐름에 따르겠다고 해서 맡겨놨습니다. 그러면 신동욱 최고위원이 어떤 결정을 할 거냐고 주변에서 엄청난 압박을 할 거예요. 이런 겁니다. 두 가지 길이 있어요. 신동욱 최고위원은 계엄의 밤에도 추경호의 길을 따라갈 것이냐, 한동훈의 길을 따라갈 것이냐, 거기에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한동훈 대표한테 우리 여기서 본회의 표결하면 안 됩니다. 나갑시다. 이랬다는 거 아니에요.
그걸 한동훈 대표가 얘기를 했었는데. 어쨌든 추경호의 길을 따라갔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를 호위무사해서 본인에게 장기적으로 얻는 게 있나요? 장동혁의 길을 따라갈 건지 아니면 개혁의 길로 혹은 국민의힘을 건강한 보수로 옮겨놓는 그 길을 따라갈 건지 그것에 대한 압박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유승진 : 그런데 보면 투톱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간 균열이 벌써 나온 것만 세 차례다. 이런 보도들도 나오고. 어제 그 보고서 나왔던 거 국민의힘 평가 보고서에 대해서도 원내대표가 나는 보고 안 받았다고 하면서 굉장히 격노했다. 이런 얘기들도 있던데.
▶ 이기인 : 사실 김도읍 의원이랑 정점식 대표가 맞붙었을 때 사실 정점식 대표를 당권파 쪽으로 분류하는 해석이 되게 많았는데 자꾸 이렇게 되면 정점식 대표 입장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지켜줄 명분과 빌미, 계기가 없어진다.
▷ 유승진 : 명분이.
▶ 이기인 : 자꾸 이 당권파에 대한 사퇴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나 장동혁 대표의 전면 재선거 주장 이거는 당의 총의를 모으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한 것이기 때문에 정점식 원내대표도 부담되는 상황이라는 말입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원내 110명 의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더 이상 지켜줄 명분이 떨어지니까 어느 정도 갈라지는 부분이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고요. 장동혁 대표 스스로 안 내려올 거예요. 절대 안 내려올 건데 지금 문제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도부 붕괴 사례가 이번에 또다시 반복될 거냐. 특히 신동욱 최고위원은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물은 산을 넘지 않고 산은 물을 가두어 두지 않는다. 그게 의인화해서 그게 당대표와 본인을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지도부 체제의 변화를 감지하는 글인 건 맞는 것 같아서 그걸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항상 곱이곱이때마다 장동혁 대표는 단식이라든지 필리버스터라든지 위기를 모면하기는 했었거든요. 이번에도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식의 위기 모면으로 이번 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구자룡 : 저는 되게 걱정이 많아요, 사실. 위기모면용으로 부정선거에 대한 시위대와 결합을 시도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불법적인 선거 관리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게 부정선거의 의미는 사실 굉장히 넓지만 일반적으로 쓰는 건 선거의 결과를 조작하는 그것까지 나아가는 그 부분을 얘기하는데 지금 다른 정치인들을 반박하면서 이 지도부가 있어야 한다는 명분을 세우는 게 그 시위대의 의견, 누가 지금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받들고 있냐. 이런 얘기를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점점 좁은 얘기, 나만 할 수 있는 얘기, 왜냐하면 부정선거론이랑 엮이기 싫은 의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때리고 법 개정하거나 개헌하거나 이런 얘기에서 멈춰 있는데 시위대와 완전히 결합할 수 있는 얘기는 굉장히 좁은 얘기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장동혁 대표가 지금 아까 얘기하셨던 단식이나 필리버스터처럼 내가 이 국면을 넘어가기 위한 거로 뭘 할까라고 했을 때 정말 너무 좁은 길로 가버리면 그때는 오히려 자기의 리더십이 완전 붕괴되는 버튼을 자기가 누르게 된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유승진 : 그런데 지도부 시기를 두고도 여러 가지 안들이 나와서 저는 이 얘기도 해보고 싶어요. 내년 2월까지 장 대표가 쭉 가져가는 안을 당권파 쪽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 친한계 쪽에서는 비대위 전환 체제 전환하는 안도 여러 가지가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 구자룡 : 저는 아까 최고위원들 이름도 말씀하시고 그랬는데 지금 사람 중심으로 내가 누구만 원하고 그 사람 밑에서 정치하겠다. 이런 분들이 어디 있겠어요. 다들 의심스러울 때는 배지의 이익으로. 다음에는 내 배지 어떻게 될까? 이거기 때문에 배지 중심으로 헤쳐 모여잖아요. 저는 시간을 벌면 장동혁이 아니더라도 장동혁 1-1이라도 세울 수 있을까 거기 그 프레임 안에서 내가 그대로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모색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제 그런 것들이 있겠죠. 그러니까 시간을 미루는 게 거기서는 이해 관계가 일치하겠죠.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에도 일단 내가 대표로서 쭉 가니까 밑에서는 눈치 보면서 장동혁 대표도 설득하면서 우리 이 기득권이 유지될 수 있고 다음 공천에 대해서도 서로 나눠 먹기식으로 지분 할당이 가능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그나마 표지갈이가 될지언정 한번 세워 봅시다 하는 치열한 수 싸움. 그런데 그걸 모를 리 없는 친한계 쪽에서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자기들은 전투는 계속했는데 성과는 낸 것 같지만 대표는 바뀌었지만 실익이 없다. 이렇게 되니까 빨리 비대위 체제로 가자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조급하겠죠, 그쪽에서는.
▶ 이동학 : 저는 시간 만약에 끌면 장동혁 대표의 승리가 될 거예요. 장동혁 대표는 사실 본인이 입고 있기에 너무 큰 옷을 입고 있거든요.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워요, 지금. 국면 자체가 수습이 안 되고 계속 이원화가 일어나잖아요. 여기에 대고 가을? 겨울? 내년 봄?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면 제가 장동혁 대표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내 리더십을 인정해 주는 건가? 그때까지는 망가져도 되는 거예요? 그게 안 되잖아요. 타협할 수 없는 거라는 말이에요. 국민들이 보시기에 보수 정당이 이렇게까지 망가져야 하나? 이걸 빨리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걸 시간을 두고 널널하게 한다? 이러면 안 돼요. 짜장면 시킨 것처럼 해야 돼요. 빨리 좀 갖다 주세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 이기인 : 저도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 구성원이었다면 똑같이 장동혁 대표의 사퇴 내지는 지도부의 교체를 주장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정선거론에 집중하면 그만큼 당의 외연이 좁아지는 거니까. 그리고 당이 지방선거 완패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과는 났기 때문에 중간으로 끌어와서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인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뭔가 이걸 억지로 끌어내리면 그 후과와 여파는 분명히 다음 총선까지 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리대로 내년 8월까지 임기를 보장하되 그 전에 의제와 어떤 노선 투쟁, 정책적 이념 투쟁을 통해서 당의 방향성과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건강한 논쟁으로 가져가야지, 이걸 또 이준석 대표 때처럼, 나경원 의원처럼, 유승민 의원처럼 끌어 내린다는 식으로 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거라고 생각하고. 2020년 국민의힘 창당 이후부터 지금까지 비대위만 11번이 들어섰어요. 만약에 이번에 장동혁 대표가 내려오면 개념상 대표, 직무대행과 당대표와 비대위원장 20번째 바뀌는 거거든요.
사실 그거는 보수 정당으로서 별로 있어서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생겨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임기를 채운 당대표가 두 명밖에 없다는 거 아닙니까? 이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라도 모든 구성원들이 반기 내지는 비난의 화살을 내려놓고 총의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짧게 하나만 더. 한동훈 의원이 어제 1호 법안을 발의해서 거기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옛 친윤계도 있고 지금 장 대표 특보단장 맡고 있는 김대식 의원, 서천호 의원, 전략기획부총장 이런 분들이 들어가 계셔서 이게 무슨 의미냐. 법안 발의를 하면 법안에 동의한다는 취지지만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더라고요.
▶ 구자룡 : 그런데 저는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찬성하는 부분, 반대하는 부분이 명확하게 있어요. 저는 밖에서 지금 보수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어서 들어오는 그 과정은 본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건데 장동혁 무너지면 한동훈 들어간다. 이런 식의 프레임이 잡히는 건 한동훈 의원한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밖에서 그런 메시지를 자꾸 내는 게 저는 실익은 없이 미움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의정 활동을 통해서 보수에게 그래도 이분이 진짜 자기 말대로 전략 자산이 맞네. 이런 공감대를 얻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 유승진 : 그런 메시지를 누가 내고 있는 거예요?
▶ 이기인 : 구자룡.
▶ 구자룡 : 아니요. 저는 그래서 이제 이거는 옳다거나 아니다거나 이런 얘기를 하기 때문에 지금 양쪽에서 다 욕먹거든요. 그런데 저야 상관없이 제 얘기하는 거니까.
▶ 이동학 : 장동혁 대표 지금 병원에 있다가 돌아오면 징계 같은 것도 하지 않을까요? 그런 거. 예를 들면 부산 가서 치킨 먹방했던 의원부터 그렇고 제가 볼 때 징계를 다시 하게 되면 고성국 씨 징계 건까지 논의를 해야 할 텐데 하여튼 여러 가지 복잡한 징계 국면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 이기인 : 이상 이동학의 징계 기우제였습니다. (웃음)
▶ 구자룡 : 그런데 저는 징계, 아까 최고위원 사퇴해서 붕괴하는 거에 대해서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여기서는 사퇴할 타이밍을 놓쳤어요, 사실은. 선거 때 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징계를 하면 그 타이밍을 장동혁 대표가 만들어주는 셈이 될 것 같아요.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명분으로 최고위원이 사퇴할 가능성이 생기거든요.
오히려 그렇게는 못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가서도 안 되고 그리고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의안을 계속 만들면 보수에서 원하는 법안을 만들 때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도 법안이 옳으니까 저는 동참합니다 하면서 명분이 생기잖아요. 이렇게 하면 자기 외연을 확장할 수 있고 그러면 따로 도는 시계에 의해서 한동훈의 시간은 그렇게 자기가 만들어갈 수 있는 건데 저는 계파 싸움으로 소비되는 건 본인에게도 좋지 않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안 하셨으면 좋겠다. 항상 그런 말씀을 드려요.
▷ 유승진 : 또 이렇게 한동훈 의원의 1호 법안 얘기까지 세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