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아는기자]대통령 지지율 하락 두고…네 가지 딜레마?
2026-06-23 19:14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선거 이후 하락세, 청와대가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인데요. 쉽지 않은 딜레마가 있다고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도 고민이지만 더 어려운 건 중도층과 진보층 지지율이 함께 빠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통령, 취임 1년 기자회견 때도 "지지층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었잖아요.
그런데 중도층 끌어안으려니 전통 지지층이 이탈하려는 조짐 보이는 겁니다.
크게 네 가지 딜레마에 빠진 모습입니다.
Q. 첫번째 딜레마, 인사입니까? 인사가 만사죠.
위기일 때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국면전환 카드, 바로 인사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꺼내든 인사, 점수 따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택한 국민의힘 출신 인요한 전 의원.
"통합 인사"로 중도로 향해가려는데, 지지층에선 "또 외부인사냐" 윤석열 탄핵 반대 인사라며 제동을 겁니다.
새로 교체한 한찬식 민정수석도 중도와 실용을 고려한 인선이죠.
"검찰 잘 아는 인사가 제대로 개혁 마무리할 수 있다"고요.
하지만 강성 지지층은 "또 검사냐"며 대통령까지 비난합니다.
반대로 진보층을 겨냥한 김경자 사회수석 인선 놓고는 중도 보수층에서 "또 민노총이냐"는 비판 나오죠.
어느 한쪽을 잡으려니 다른 한쪽이 달아나려는 형국입니다.
Q. 두번째 딜레마는 검찰개혁이에요?
검찰청 폐지 앞두고 검찰에 보완수사권 조금이라도 주냐, 다 뺏냐가 관건이죠.
이 대통령, 최소한은 남겨주자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수사에 빈틈 없어야 한다는, 중도층, 실용 고려한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지지층은 "개혁 후퇴"라며 강하게 반발하죠.
그렇다고 보수층이 호의적인 것도 아닙니다.
"검찰 다 없애놓고 보완수사권으로 생색내냐"고 비판하죠.
어정쩡한 상황에 놓인 겁니다.
Q. 세 번째는 부동산 딜레마예요?
당장 정부가 다음달 세제 개편안 내놓는데요.
집값 잡겠다며 보유세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세 부담이 커져 수도권 민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부동산 딜레마죠.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집값이 많이 오른 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배했잖아요.
어제 대통령 지지율 봐도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당 일각에선 세금 올린다고 진짜 집값 잡힐까, 수도권 민심 돌아서면 어쩌나 고심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Q. 오늘 대통령이 2030세대 겨냥한 메시지 내놨는데요. 네번째, 2030 딜레마예요?
"역대급 성과급과 코스피도 청년에겐 남일"이라면서 이 대통령, "청년 소외감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죠.
하지만 오늘 국무회의에선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윤창렬 / 국무조정실장]
"'이 나라는 청년과 여성, 노년만 있냐. 중장년은 없나'. 또 '40, 50대 정책도 해주세요'라는 비슷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핵심 지지층 4050세대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죠.
Q. 대통령도 고심이 깊을 것 같아요. 돌파구는 뭔가요?
대통령도 오늘 청년 문제 해소할 왕도가 있었다면 이미 실천했을 거라고 했죠.
당장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8월 새 대표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죠.
연임 도전 예상되는 정청래 대표가 연일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외치며 강성 지지층 파고들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호흡' 앞세운 김민석 총리도 지지층 신경 쓸 수밖에 없죠.
외연 확장 강조하는 대통령도 전당대회 국면에선 지지층에 무게 둘 수밖에 없습니다.
지지층과 중도층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