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김병민 “오세훈에 애정 피력 없던 의원들, 식사자리에 와 호감 표시” [정치시그널]
2026-06-25 10: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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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하헌기 /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동훈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하헌기 "장도혁, 일관성 넘쳐…영화 '인셉션' 보는 듯"
하헌기 "한동훈, 머지 않아 국민의히 접수할 것 같다"
김병민 "오세훈에 애정 피력 없던 의원들, 식사자리에 와 호감 표시"
김병민 "수세에 몰릴 때 자충수 두는 경우 많아…장동혁 얼마 남지 않아"
이동훈 "한동훈, 당선 뒤 점령군처럼 하지 않고 스며드는 모습"
이동훈 "오세훈-한동훈-이준석, 3자 경쟁 볼만할 듯"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하헌기 /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동훈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정치시그널>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정치권 속을 시원하게 풀어보는 <정치속풀이>부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 세 분 또 특별하게 모셨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그리고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두 분이야 기존에 많이 나오셨고. 그렇죠? 그런데 이제 하헌기 부대변인이 처음이시죠?
▶ 하헌기 : 예, 첫 출연입니다. 채널A는. 그러니까 정치시그널은.
▷ 유승진 : 채널A 자체 처음이신 거예요?
▶ 하헌기 : 채널A는 아닌데 정치시그널은 첫 출연합니다.
▷ 유승진 : 정치시그널. 어떻습니까? 분위기.
▶ 하헌기 :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웃음)
▷ 유승진 : 워낙 기존에 마라맛으로 또 유명하셔서. 논평을 아주 세게 하셔서. 오늘 아주 또 재미있게 또
▶ 하헌기 : 두 분은 잘 아시는 분이에요.
▷ 유승진 : 그래요? 원래 평소에 친분이 있으시고.
▶ 김병민 : 합리적인 분이라.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합니다. (웃음)
▷ 유승진 : 합리적으로 오늘 또 조곤조곤 논평을 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자, 바로 현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일단 어제 저희 김재원 최고위원이 어제 여기 나오셨어요. 그래서 병문안을 또 그제 다녀오셨다고 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이르면 어제쯤 복귀할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니 그로부터 1시간 뒤에, 1시간 뒤에 또 바로 퇴원 속보가 나오더니 바로 기자회견까지 여셨는데 결론은 김병민 전 부시장, 거취는 당원이 결정할 문제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병민 : 장동혁 대표 리더십에 한계가 왔다. 실제 당대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잖아요. 더군다나 장동혁 대표를 제일 부담스럽게 만드는 건 정점식 원내대표의 발언이었을 거라고 봐요. 최근에 <조선일보>도 인터뷰를 하고 오늘은 <중앙일보>를 인터뷰 했던 거로 보이는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당에 있는 이른바 주류들의 전체 총의를 쭉 모으고 있는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서 만약 장동혁 대표에 대한 신임이 틀어지게 되면 장 대표는 버티기가 어렵거든요. <조선일보> 인터뷰에 나왔던 워딩들을 곰곰이 곱씹어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길게 끌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 내용들은 결국 장동혁 대표의 현재 상황들을 그대로 이어가게 된다면 당내 갈등이 증폭될 수 있고 이 문제가 지금 당에 쏟아지는 기대를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를 명확하게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소나기를 피하듯이 병원에 잠깐은 피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상태로 계속 있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본인이 나와서 뭔가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어제 퇴원해서 얘기한 건데 제가 동의하기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건요, 정치는 기본적인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대표의 거취를 그래서 이제 의원들이 판단할 수 없다고 얘기한 건 당내 의원들의 흐름이 장동혁 대표에서 멀어졌다고 본인은 판단했고 나를 지켜줄 너희들 몇몇이 사퇴하거나 물러나라 한다고 당대표가 물러날 게 아니다. 이렇게 스스로 커밍아웃한 거잖아요. 그러나 2024년의 장동혁과 2026년의 장동혁이 저는 다르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그 당시에 수석최고위원이었던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서 당원들의 총의를 물어보고 수석최고위원직을 집어던졌는가?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게 본인들이 최고위원직 사퇴로 무너지게 했던 지도부가 한동훈 대표 지도부였잖아요.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그때 본인이 했던 행동들, 수석최고위원으로 했던 행동과 지금은 당대표로서 당대표를 지키기 위해 얘기하고 있는 내용이 명백히 대치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일관성이 결여되는 내용들을 과연 어떻게 당원들과 국민들을 설득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가 굉장히 주목됩니다.
▷ 유승진 : 과거에 본인이 했던 일을 반추해 봐라.
▶ 김병민 : 그래서 제가 요새 거울 치료라는 얘기를 많이 쓰는데. 보면 일관성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때 했던 얘기들과 <정치시그널> 쇼츠로 딱 만들어서 붙여보면 상황이 이렇게 그때그때 다르게 나타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약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런 느낌인가요?
▶ 김병민 : 옛날 영화 제목도 있었죠.
▶ 하헌기 : 제가 볼 때 일관성이 넘쳐요. 거의 영화 <인셉션> 보는 것 같아요. 2025년 작년부터 계속 똑같은 장면 계속 되풀이되고 있는 거잖아요. 대안과미래 아니면 오세훈 시장님, 친한계 이런 분들이 장동혁 물러나라 이러면 장동혁 대표가 그건 당원이 결정할 일이다. 그렇게 한 일주일씩 끌었다가 다시 조용해졌다가 다시 조금 쿨타임 차면 물러나라 했다가 이게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잖아요. 선거 전에도 이랬는데 선거 후에는 선거 결과가 패배로 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팽이가 돌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일관성은 넘치는데. 그런데 그런 부분이 있어요. 당대표의 거취를 당원이 보통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본인이 결정하는 거죠, 정치인의 거취는.
▷ 유승진 : 말 자체가 틀렸다.
▶ 하헌기 : 예. 기존 당대표들. 김기현 대표도 그랬고 한동훈 대표도 그랬고 이준석 대표도 그랬고 당원 추인받아서 물러났나요?
▷ 유승진 : 그런 사례가 없나요?
▶ 하헌기 : 그렇잖아요. 본인들이 당내에서 압박해서 쫓아내거나 징계하거나 아니면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거나 이런 거였죠. 저는 저런 얘기 자체를 처음 들어봐요. 출마했을 때, 그때 이제 당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하는 거지, 정치인의 거취는 본인들이 직접 결정하는 겁니다, 책임지고. 그래서 저 말 자체가 되게 책임 회피성이 강한 얘기다. 이렇게 봐요.
▷ 유승진 : 어제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동훈 : 그런데 원래 청와대라는 구심점이 없는 야당의 대표라는 건 제가 봤을 때는 두 가지 정도의 잘하기 위해서 자격을 갖춰야 해요. 뭐냐 하면 첫째는 선거에서 이기는, 지휘해서 선거를 이기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돼요.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뭐냐 하면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야 돼요. 그러니까 그 두 가지를 다 갖추면 대통령이 됩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랬고. 그전에 누구였습니까? 박근혜 대표도 그랬고. 그런 두 가지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됩니다.
문재인 대표도 그랬습니다. 문재인 대표도 선거를 지휘해서 이기는 능력을 갖고 있었고 그리고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안 된 사람이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 선거도 지고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도 못 보여준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걸 갖다가 장동혁 대표한테 대입을 해서 보면 그분 선거 지휘 능력이 드러났잖아요, 보니까.
▷ 유승진 : 오세훈 시장은 출몰 막 이러시던데.
▶ 이동훈 : 그런데 어떤 여론조사를 보면 1등 하기도 하고 하는데 그거는 사실은 야당, 제1야당 대표니까 KBS 시청률처럼 따라붙는 이런 지지율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한테 대선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볼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많지 않죠. 누가 있다고 하는 건 과장된 표현인 것 같고. 많지 않죠. 그러니까 장동혁 리더십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로서의 리더십은 이미 끝났다. 심판은 끝났다. 다만 언제 물러나게 하느냐는 시기 조절만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 김병민 : 굉장히 중요한 분석 두 가지 포인트를 짚어주셨는데 선거에 이기는 능력 이거를 이번에 못 보여줬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누구나 이기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요. 이기는 능력을 내가 갖고 있지 못하면 겸허하게 인정하고 이걸 위임해 줘야 하거든요. 아까 말씀하셨던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이던 시절 2016년 총선이에요. 제 개인적으로 김종인 위원장이랑 가까워서 자주 볼 때마다 항상 그 얘기를 하거든요.
그 당시에 2016년 총선이 맞죠? 16년. 그 당시에 민주당은 문재인 대표가 이끌고 있는데 당내 갈등이 너무 심해서 마지막에 안철수 의원 탈당을 기점으로 거의 분당이 기정사실화됐고 문재인 대표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까지 갔습니다. 100석은커녕 90석, 80석도 얻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는데 그때 문재인 대표가 나는 양산으로 내려가고 과감하게 모든 권한을 김종인 위원장한테 다 줬거든요. 그러고 났을 때 김종인 위원장이 이해찬 대표부터 그 당시 86운동권을 전부 컷오프 시켰어요. 정청래 대표도 그 당시 컷오프 대상이었거든요.
그렇게 드라마와 국민들 보기에 뭔가 화끈한 변화를 만들어내니까 문재인 대표가 갖고 있는 이기는 리더십이 없더라도 권한을 위임하면서 상황을 변경시켰거든요. 지난번 국민의힘이 상반기 때 너무 어려웠잖아요. 그래서 그때 오세훈 서울시장이 계속 얘기했던 게 혁신선대위를 띄워달라. 당신 스스로 이 리더십을 내려놓기가 어렵다면 이대로 이기기 어려운 상황들이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이니 혁신선대위로 바꿔 달라고 얘기했지만 그 또한 실행하지 않았거든요. 결국은 결과론적으로 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위치에 놓여 있는 게 국민의힘의 형국이다.
▷ 유승진 : 그래서 아까 정점식 원내대표 말씀하셔서. 바빠요, 정점식 원내대표가, 어제, 그제인가 4선 만나고 5선 만나고 이러시면서.
▶ 김병민 : 소통 잘하시던데요.
▷ 유승진 : 네. 열심히 또 취합을 하고 계십니다. 장 대표의 거취도 말씀하시고 있는데. 거기서 한 의원이 아침에 조간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장 대표가 당을 계속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상실했다는 데는 주류, 비주류 사이에 이견이 없다. 지금 국민의힘의 분위기가 이렇다는 얘기거든요.
▶ 하헌기 : 그러니까 그거를 지금 당의 기강을 잡겠다. 이런 식으로 돌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기강은 당의 제도로 잡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두 분 말씀하신 대로 리더십, 권위, 그리고 지도력, 지지율 이런 거로 잡는 거거든요. 김병민 지금 부시장님만 해도 보십시오. 막 지금 들이받잖아요, 당대표한테. 2028년 총선에 나가야 하는데 만약에 장동혁 대표께서 연임에 성공하고 그래서 2028년 총선 공천권도 행사할 수 있고 실제로 저 사람이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이 있으면 이렇게까지 안 해요, 당내 구성원들이.
눈치를 본다는 말이에요, 그래도. 그런데 이 마이크가 열려 있는 상태에서 당신 물러가라고 할 수 있는 건 이 사람이 지금 기강 잡을 권위 이게 없는 거예요. 공천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선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 당을 늪에 빠지기만 하고 그러니까 비판할 수 있는 거거든요. 기강 잡겠다는 말이 의원들한테는 전혀 위협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요. 그래서 본인이 물러나고 이렇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이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봐요.
▶ 이동훈 : 그러니까 이게 장동혁 사퇴 타이밍이 언제냐인데. 그러니까 쫓겨나는 타이밍이 언제일까인데. 지금은 보면 아직까지는 세게 밀어내는 힘도 세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제가 교통 정체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혹자는 또 신성로마제국 황제 같은. 아무도 그냥 거기서 그렇게 고만고만한 세력들이 모여서 있다 보니까 밀어내는 힘이 없는 거예요. 그렇게 버티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이 정권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일 거라는 말이에요.
이거는 중력 법칙 같은 거잖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고. 다가오는 2028년 총선 때 보수 지지층들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구나 희망을 갖는 거예요. 그리고 30년 다시 정권을 가져올 수 있겠구나. 이런 희망을 갖는 거예요. 그런 원대한 시나리오가 작동하기 시작하면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 중도 쪽으로 갖고 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구나가 작동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게 올 연말, 내년 초까지 갈 거예요. 점점 커지는 거죠. 장동혁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장동혁 리더십으로 안 된다. 총선 지휘 못 한다. 점점 커지는 거예요.
지금은 보면 우리가 정점식 원내대표가 55표 얻었죠, 원내 의원들. 그런데 6:4 정도로 의원들은 아직까지 그쪽으로 봤는데 점점 그 내에서도, 60% 내에서도 점점 장동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고 있잖아요. 정점식 원내대표가 대표적이잖아요. 그리고 의원들은 가장 앞서 나가는 사람들이고 그 뒤에 밑에는 당원과 지지층들이 있는데 당원과 지지층들도 점점 28년 총선을 해볼만 한 것 같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쪽으로 옮겨 갈 겁니다. 지금 만약에 당원 투표를 하면 아직까지는 장동혁 대표가 많이 나올 수도 있어요. 조금만 지나면, 시간 지나면 장동혁 대표 쭉 빠질 겁니다. 그래서 그 시점이 아마 장동혁 대표가 쫓겨나는 시점이 아닐까.
▷ 유승진 : 어쨌든 여권의 분위기나 이런 게 어쨌든 반작용으로 점점 보수의 결집에 대한 희망이 장동혁 대표를 밀어낼 거다 보시는데. 어제 한 패널분이 나오셔서 장동혁 사수파는 국민의힘 전체 20%밖에 안 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부시장님 취재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김병민 : 20%면 원내 20명 정도가 모여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모이면 딱 지도부의 몇몇 사람들 말고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동혁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이제 당내 사람들을 만나보면 전체적인 기류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잘한다. 최근에 메시지가 괜찮다. 이렇게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이는 것 같고. 그러면 정점식 원내대표가 혼자서 하는 리더십이냐? 그게 아니라 정점식 원내대표를 뽑을 때부터 그런 약속과 컨센서스가 모였기 때문에 정점식 원내대표를 의원들이 선택했다고 하는 기류인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장동혁 대표는 사실상 리더십을 상실했는데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가 있잖아요. 갈등, 반목, 분열, 누군가를 거칠게 끌어내고 그러면서 내적 갈등에 빠지면서 밖에 건강한 야당으로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어야 하는데 이게 자꾸 내적 갈등으로 문제가 발생되는 거를 이번에 해소하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점식 원내대표가 계속 주고 있는 메시지도 바뀌기는 바뀔 건데 너무 과격하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듯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그게 언제가 될 거냐고 하면 시간이 길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김재원 의원 얘기도 거의 비슷하거든요. 여기 나왔을 수 있겠지만 그 전날 SBS 라디오에 나와서 했던 얘기를 곰곰이 보니까 난 한 번도 내가 먼저 나와서 지도부를 붕괴시킨 적은 없다. 본인 스스로의 시나리오가 있다 얘기를 하잖아요. 그거는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전체적인 총의가 모이면 언제든지 그만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한 하나의 트리거가 필요할 텐데 그 트리거는 결국은 점점 정치적 상황에서 불리한 사람 입장에서 한 방을 노리다가 그 트리거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정치적으로 어렵고 힘들 때는 딱 아까 하헌기 대변인이 얘기했던 것처럼 내가 책임지고 정면으로 돌파하면 끝나는 건데 이거를 어떻게든 모면하려고 하다가 뭔가 묘수라고 내는 게 뻑수가 돼서 그때가 자충수가 되거든요. 지금 장동혁 지도부 현 상황이 그 풍전등 앞에 딱 놓여 있는 어딘가에 있는 상황 같다.
▶ 하헌기 :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그분은 직업적 최고위원이잖아요.
▷ 유승진 : 많이 하셨더라고요.
▶ 하헌기 : 언제 또 최고위원이 될지 모르고. 직업인데, 직업을 먼저 사표 안 던진다. 이런 얘기이신 거고 다만 그 직장이 무너질 때는 본인이 안 버티고 그냥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거죠.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어쨌든 야당이 늪에 빠져있잖아요. 늪에서 나오는 게 대안이거든요. 왜냐하면 계속 빠져들어가는 거니까. 그런데 늪에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뭐라 그러냐면 너무 과격하게 안 나오는 게 좋다. 당장 늪에 나가도 대안이 없잖아. 갈아입을 옷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샤워는 어떻게 할 거야?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나오고 나서 생각해야 할 문제죠, 사실은. 늪에 빠져있을 때는 늪에서 일단 나오는 게 대안입니다. 그 안에서 나갔을 때 내가 어떻게 할지 대안을 모색하는 게 아니라 일단 나오고 나서 씻고 옷 갈아입고 이렇게 하는 거죠. 그 안에서 갈아입을 옷 없으니까 그것부터 생각하고, 대안부터 생각하고 나가자. 이렇게 하고 있는 거거든요. 어리석은 일입니다.
▷ 유승진 : 너무 준비가 철저하다.
▶ 김병민 : 야당의 분위기는 늪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야당의 늪은 계엄과 내란의 늪이었거든요. 뭘 하든지 간에 국민들이 너희는 내란당. 믿고 거르는 상태로 가버리면 백약이 무효입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그 내란과 계엄의 늪에서 빠져나왔어요. 왜냐하면 국민과 시민들이 한번 국민의힘을 세게 심판하면서도 기회를 준 거거든요. 서울의 오세훈 시장을 살려놨고 부산의 한동훈 대표도 살려놨고 또 평택의 유의동 의원을 살림으로 인해서 나름의 보수 진영을 완전히 끝내는 정당이 아니라 한번의 기회를 줬죠. 그리고 지방선거로 오히려 사실 늪에 빠지게 됐던 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데드크로스가 되고 민주당이 오히려 늪에 빠지면서 그 상황을 돌파하기 어렵게 된 거거든요. 그래서 약간 국민의힘이 여기에 절대 만족하면 안 되고 변화 혁신을 해야 하지만 그 계엄과 내란의 늪에서 일단 빠져나오면서 약간 한숨은 돌린 형태는 됐다.
▶ 하헌기 : 그렇지 않습니다.
▷ 유승진 : 이거 투표에 부쳐보고 싶다.
▶ 하헌기 : 오세훈, 한동훈, 유의동 이 세 분은 공통적으로 계엄과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온 분들이라고 국민들이 평가하죠. 어쨌든 간에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비상계엄 막았던 사람이고 그래서 쫓겨났던 사람인 것이고 유의동 의원에 대해서 뭐 윤어게인 색채가 있다거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지 않습니까? 합리적이라고 평가받는 분이고.
▷ 유승진 : 조금 다르다, 결이.
▶ 하헌기 :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인 게 당 주류, 윤어게인, 선을 딱 긋고 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민심은 어떻게 평가하냐면 국민의힘 너희한테 표 안 줘. 어쨌든 내가 보수라도 계엄과 내란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을 대안으로 삼을 거야. 그 나머지는 대안으로 삼지 않아. 이거거든요. 부산 북구갑 선거가 되게 중요한데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 주류가 되게 공을 많이 들였어요.
원래 저희 지역구였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어쨌든 보수 유권자들이 평가를 했는데 국민의힘이 아니라 무소속 한동훈 후보, 의원을 찍었다는 말이에요. 이건 국민의힘에 대한 명백한 심판이거든요. 여기에 대한 성찰, 변화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이제 내란과 계엄에서 빠져나왔다. 이렇게 국민들이 평가하고 계신다? 착각하면 이대로 계속가는 거죠, 뭐.
▷ 유승진 : 한번 투표에 부쳐볼까요? 유튜브 방송이니까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여쭤볼 수 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늪에서 빠져나왔다, 안 나왔다 한번 투표 부쳐보고 5분 뒤에 투표 결과가 어떤지 보도록 하고. 이 대변인께 여쭤보면 일단 여기 오세훈 시장의 심중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김병민 부시장님이 나왔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 얘기 안 할 수가 없어요. 어제도 국회를 처음 갔고 여기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을 했는데 국민의힘 의원 4분의 1이 왔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이동훈 : 4분의 1 몇 명 안 되는데.
▷ 유승진 : 그래도 전체 중에 4분의 1.
▶ 김병민 : 28명.
▷ 유승진 : 세셨군요.
▶ 이동훈 : 이게 이제 오세훈, 한동훈 차기 주자로 부상하게 됐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그건 명백한 사실이고. 그런데 이제 두 분 다 공통적으로 약점들이 있죠. 특히 당내 장악력에 있어서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는 배신자 이미지를 여전히 갖고 있는 사람이고. 오세훈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의 일을 해야 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을 직접적으로 어떻게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약점들을 어떻게든 보완해야 할 것이고 그래서 우리 김병민 부시장이 아마 역할이 클 텐데.
▷ 유승진 : 어깨가 무거우십니다.
▶ 이동훈 : 그래서 이제 당 의원들과 접촉면을 확 넓히겠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세훈, 한동훈 경쟁이 펼쳐질 거고. 그런데 이제 또 여전히 당내 주류라는 것은 있어요. 과거 친윤 그런 분들이 영남권 의원들이 여전히 주류입니다. 60% 정도.
▷ 유승진 : 60명 정도 되죠.
▶ 이동훈 : 그분들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거로 갈 거고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겁니다. 그랬을 때 아마 28년 총선을 앞두고 그런 묘한 절충점을 찾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누구는 누가 가고 장동혁 가고 한동훈이 들어온다 내지는 오세훈이 들어온다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고 영남 주류들과 새로운 한동훈 세력, 오세훈 세력, 개혁 세력들 간 묘한 절충점이 빠르면 내년, 내년 후반 이렇게 만들어지면서 국민의힘이 결국은 그 지도력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지 않겠나. 그때까지 과정에서 오세훈, 한동훈의 계속 경쟁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있을 것이다.
▷ 유승진 : 묘한 경쟁. 어제 28명 오셨다고요?
▶ 김병민 : 28명이 왔고 보통은 이런 강연이 있으면 와서 눈도장 딱 찍고 아침 일찍. 그리고 축사 한두 개 듣고 사진을 먼저 찍어요. 다 가야 하니까. 그러고 강의 때는 몇몇 안 남아 있습니다. 7시 30분에 모여서 눈도장을 찍고 축사하니까 7시 50분. 사진 찍고 강의를 8시쯤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9시 근처가 다 돼서 끝났는데 그때까지 10명이 넘는 의원이 남아 있었어요. 다 끝까지 듣고 있었고. 그중에는 당 주류로 불리는 의원들도 상당히 남아서 끝까지 굉장히 경청을 하더라고요. 게다가 흥미로웠던 건 마지막 끝나고 질의응답을 하는데 부산의 모 의원이 손을 들고서 지원을 합니다.
▷ 유승진 : 나오셨어요, 누구인지.
▶ 김병민 : 나왔어요? 박수영 의원이 손들고 질문을 하면서 부산은 졌는데 서울은 이겼다. 부산은 왜 졌고 서울은 왜 이겼는지 얘기해 달라. 이렇게 얘기하면서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보고 있는 본인들의 인사이트가 있는 것 같고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는 적어도 세태 파악이 빠른 편이에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어디 있는지 분명히 확인한 겁니다. 여기에 대한 인정, 리스펙, 그다음에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기본적인 계산은 끝난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얘기를 다시 하면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가야 될 길이 훨씬 더 많지만 적어도 국민들이 선택을 해줬다는 건 계엄과 내란의 늪이 있으면 국민의힘 간판으로 아무도 안 되는 거예요. 국민의힘 간판을 달았지만 이런 사람들을 살려둠으로 인해서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명령이 전달이 된 거고 거기에 국민의힘의 과거 구주류처럼 행동했던 사람들도 인정한다는 거죠. 이제는 그렇게 나아가겠다는 기본적인 생각들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 하헌기 : 권력은 투쟁하는 과정에서 창출되는 거잖아요. 지금 잘해야 하는 거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했을 때 그리고 2018년 지방선거 거의 싹쓸이하듯 이기고 2020년 총선 180석을 했을 때 그때 누가 저한테 와서 지금 이렇게 돼도 1년 뒤에는 방송 다니고 있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자유한국당, 그 당시는 자유한국당이었으니까. 자유한국당의 대표가 될 거야. 그리고 우리 정부에서 기용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넘어가서 대통령 후보가 돼.
그리고 우리 진영에서 지금 40%, 50% 넘나드는 차기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이낙연이라는 사람은 녹아 없어져라고 누가 저한테 얘기하면 에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라고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임기 1년차 정부에서 앞으로 4년 뒤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게 되게 무망하고 무의미한 일이에요. 국민의힘 분들은 그러면 윤석열 정부 초기에 다음 대선주자는 김문수라는 걸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니까 이 과정, 과정에서 내 지지율을 지키고 당내 어떤 갈등에서 휘말리지 않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늘 그때그때 합리적인 일을 해서 누적을 해놔야 한다는 거죠. 지금이야 당연히 한동훈 의원이나 오세훈 시장이 거기에 제일 대표적인 사람이지만. 하지만 이분들도 지금 이제 선수가 없네? 이대로 가면 우리 둘만 경쟁하게 되겠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되게 큰 착각일 수 있다는 거예요. 언제나 권력이라는 건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하는 거기 때문에 지금 투쟁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이동훈 : 무망하고 무의미해도 전망하면 재미있잖아요.
▷ 유승진 : 그렇죠. 하나만 더 여쭤보면 김병민 전 부시장 모셨으니까. 어제 끝나고 오세훈 시장이 특별한 말씀 있으셨어요? 토론회 끝나고.
▶ 김병민 : 글쎄요, 끝나고 오세훈 시장의 얘기보다 저는 남아서 의원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거든요.
▷ 유승진 : 얘기를 하셨어요?
▶ 김병민 : 예.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애프터까지 많이 오더라고요. 강연까지 듣고 그리고 끝나고.
▷ 유승진 : 누구인지 말씀해 주실 수 없어도.
▶ 김병민 : 꽤 많은 의원들이.
▶ 하헌기 : 마음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이. (웃음)
▶ 김병민 : 애프터까지 와서 오세훈 시장에 대한 그렇게 애정을 피력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번 선거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강연에서 했던 얘기 중에 이기는 사람이 결국 효자 아니냐고 하는 말에 꽤 많이들 공감하더라고요. 그래서 당내 분위기가 이렇게 좀 많이 변하고 있고 우리가 지향했던 바에 시민들이 호응했는데 이 기류로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나아가게 된다면 저는 28년 총선 때까지는 적어도 꽤 희망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 마음을 꽤 느꼈습니다.
▷ 유승진 : 저희가 아까 늪에서 빠져나왔다, 안 나왔다 결과가 나왔어요. 결과가 나왔는데 몇 퍼센트인지 안 나왔나요? 지금 한 80% 정도가 못 빠져나왔대요.
▶ 김병민 : 우리만 빠져나왔나? (웃음)
▶ 하헌기 : 80%라고. 60%도 아니고.
▷ 유승진 : 그런데 우리 또 김병민 부시장 지켜드리려고 제가 어디서 빠져나왔는지는 안 적었어요. 빠져나왔다, 못 빠져나왔다. 어쨌든 무언가에서 못 빠져나왔다.
▶ 김병민 : 당 지도부가 이 내용을 보고 각성해야겠군요.
▶ 하헌기 : 본인은 빠져나왔다 이거죠, 본인만.
▷ 유승진 : 여론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실시간 채팅에.
▶ 이동훈 : 장동혁 대표죠. 대표라도 바꾸고 빠져나왔다고 주장해야지, 대표가 그대로 있는데 어떻게 빠져나왔다고 얘기를 합니까?
▷ 유승진 : 그럴 수 있죠. 알겠습니다. 어제 어쨌든 오세훈 시장 얘기도 그렇지만 일각에서 기사들이 이런 쪽으로도 나와요. 그제 또 한동훈 의원이 토론회에 참석을 했었고. 그런데 어제 오 시장 왔을 때 왜 안 왔냐. 스케줄이 안 맞아서 두 분 다 공교롭게 안 나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미묘한 거리 두기라고 보는데 부대변인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하헌기 : 저는 사실 거기까지는 예민하게 보지 않아서. 한동훈 의원은 제가 사실은 국회의원 되기 전까지는 되게 비난 많이 했거든요. 비판이 아니라 비난.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그거를 잘 안 하고 있는데 원래 우리 지역이었던 지역구 유권자들이 한동훈 의원을 투표한 거라 그 전처럼 하면 그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의원되고 나서 하는 걸 보니까 머지않아 이거 되게 국민의힘 지금 대변인들이 싫어하는 표현이던데 국민의힘 먹겠더라고요, 머지않아서. 뭐냐 하면 최근에도 보면 국회에서 일하는 청소 하시는 직원들과 밥 먹는다거나 여러, 여러 행보들을 보면 현재 유권자들이 관심 있는 사안들 위주로 터치하고 다니더라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그게 아니에요.
표면적으로는 이제 참정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 되게 천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꺼풀만 딱 벗겨보면 그 밤에 그냥 부정선거 음모론이랑 윤어게인이랑 다 뭉쳐서 그걸 지렛대로 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의원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이게 처음에는 몇 가지 일정들이고 하겠지만 각도라는 게 원래 조금 틀어진 상태로 쭉 가면 엄청 차이가 나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이 저런 상태로 있고 한동훈 의원이 저런 행보로 가면 결국 보수 정당은 한동훈 의원이 다시 접수하는 거 아닌가. 접수라는 표현이 부적절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라고 보이더라고요, 최근에는.
▷ 유승진 : 이동훈 부대변인님, 어제 본인은 친한계 아니라고 하시기는 합니다만 송석준 의원님이, 소위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님이 나오셔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포비아가 사실상 내가 보기에는 100에서 30으로 줄었다. 70% 줄었다고 보시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동훈 : 그건 맞는 것 같아요. 방금 하헌기 대변인 말씀처럼 쇼를 잘했어요. 쇼를 잘하고 지금 당선되고 와서 점령군처럼 안 하고 무언가 의원들 사이에 스며드는 듯한 모습, 그리고 특히 친윤 의원들, 주류 의원들과 관계도 있어서 자기가 무언가 옛날에 막 이렇게 하던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그냥 스며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들이 잘하고 있는 거거든요. 물론 오세훈 시장님이 더 잘하고 계시기 때문에.
▷ 유승진 : 김병민 부시장님 옆에서.
▶ 이동훈 : 그리고 아울러 이제 보수 진영에서는 이준석 카드도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성적이 별로 안 좋아서 조금 줄어드는 측면이 있지만 이준석 카드는 살아 있는 카드기 때문에 그 세 사람의 경쟁이 앞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펼쳐질 것이다.
▷ 유승진 : 또 이준석 카드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 김병민 : 재미있게 얘기를 하려고 전날에는 한동훈 의원이 오고 그다음 날에는 오세훈 시장이 오고 투샷이 잡히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만 그럼에도 의도적으로 안 왔다기보다 오세훈 시장이 오는 자리에도 한동훈 의원이 기본적인 마음을 보탰다고 봐요. 저는 그날 한지아 의원이 왔거든요. 한동훈 대표 주변에도 여러 의원들이 있지만 진짜 한동훈 의원과 가까운 의원이 있잖아요. 한지아 의원이 그런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와서 반갑게 인사하고 행사장에 참석을 했거든요.
오세훈 시장이 강연하고 있는 자리 앞에 와서 앉아 있는 것 자체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은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화해서 축하 인사를 건넸고 또 한동훈 의원도 같이 통화했던 내용을 들어보니까 굉장히 덕담을 넉넉하고 여유 있게 주고 받았더라고요. 머지않은 시간 내에 만남이 같이 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테니까 같이 보수 정당에 말씀 주신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는 그림들을 보는 날이 머지않았다.
▶ 하헌기 : 그래도 자기 입으로 전략 자산이다. 이런 얘기는 안 하는 게 덜 민망한. 남이 해 주는 게 좋아요.
▷ 유승진 : 다른 분이 한 거를 인용해서 본인이 하셨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하헌기 : 그래도요. 다른 분이 한 걸 자기 입으로 내가 이렇게 강력한 무기다 하는 건.
▷ 유승진 : 알겠습니다. 큰일 났다. 지금 민주당 얘기를 안 했어요, 시간이 다 됐는데. 큰일 났어요. 압축적으로 빨리해 봅시다. 어제 정청래 대표 사퇴 선언하고 사실상 출마 공식화했는데 이재명 대통령 36번? 무슨 의도예요? 언급한 게.
▶ 하헌기 : 의도는 잘 모르겠는데 구도가 친명, 반명 이렇게 짜이고 있으니 나는 반명 아니다. 나도 친명이다. 이걸 어떻게 해서든 구도 전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메시지에 녹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사람 언어, 소통이라는 게 언어적 소통보다 비언어적 소통이 더 많거든요. 다른 데서 많이 인용했지만 제가 책상을 쾅 치면서 존경합니다. 이렇게 하면 존경합니다라는 언어가 아니라 책상 쾅 치는 게 실제 이 사람의 감정이잖아요.
그런 것처럼 정청래 대표가 지금까지 했던 행위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반대로 갔다는 말이에요. 딴지게시판에 글쓰는 것, 정권은 짧다, 그다음에 보완수사권 문제. 그런데 말만 이렇게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하고 월드클래스라고 한다고 해서 이 부분을 해석해서 친명이라고 해 주지 않을 거라 아마 이 당권 레이스 중에서도 이 문제는 계속 장애물로 작용할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유승진 : 그런데 행동을 봐야 한다고 하셔서. 36번 외치고 그 직후에 오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고.
▶ 하헌기 : 그런 거죠.
▶ 이동훈 : 이게 이재명 대 정청래, 정청래 대 김민석 개인전이 아니잖아요. 어떤 세력, 지금 여권 내, 민주당 내 세력 대 세력의 싸움인 것이고 그거는 과거 구주류. 그러니까 호남과 운동권으로 이어져온 구주류가 있고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서, 비주류 출신의 대통령이 되면서 세력을 자기가 만들었고 중도 쪽으로 넓혀 왔지 않습니까? 그런 세력 대 세력 간의 건곤일척이라고 그러죠. 그 싸움이 시작된 거기 때문에 이거는 다른 게 없습니다.
개인 대 개인전이 아니고.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어제 또 보여줬잖아요. 딱 문재인 찾아가서 힘을 받겠다고 그러고. 게시판에 자기 사퇴 딱 올려서 그 세력한테 유시민 내일 어디 출연한다고 그러잖아요, 털보 방송에. 그래서 아마 무슨 얘기를 할 거예요. 그러면서 이거는 오늘 아침에 <동아일보> 1면이 아주 인상적이던데. 명청대전 시작됐다. 제목이 그거예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K-9 자주포 위에 탁 타고 그런 사진을 실었더라고요.
▶ 김병민 : 전쟁 시작 선포.
▶ 이동훈 : 지금까지는 리허설이고 그냥 훈련이었는데 지금부터 시작이다. 두 달 동안 엄청난 전쟁이 벌어진다.
▶ 김병민 : 정청래 대표의 말을 곱씹어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썩 좋아하지 않는 워딩들이 많잖아요. 전직 대통령들을 쭉 거론하면서 인연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DJ는 동교동이 내 지역구에 있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했고. 거꾸로 생각해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 전직 대통령들이랑 무슨 인연이 있어라고 하나둘씩 짚어보면 이게 민주당의 진짜 적자와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은 됐지만 뉴이재명을 표방하면서 오는 사람들 간 관계 속에서 명확히 구분되는 지점이 있는 것 같거든요.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미는 것처럼 보이는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는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 할수록 점점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는 사람 아닙니까? 정청래 대표의 워딩이 정말 두고 두고 곱씹어 볼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 유승진 : 그런데 전대 앞두고 사실 어제부터 제일 관심인 건 저는 송영길 의원님이거든요. 아직 미국 가 계시지만. 어제 박지원 의원이 라디오에 나오셔서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만찬 자리에서 3자 구도로 가서 결국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결선투표에서 모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전언으로 전해 주시기는 하셨습니다만 송영길 의원님의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하헌기 : 일단 먼저 말씀드리면 언론에서야 세력 간 세력의 대결이다. 적통 대결이다. 이렇게 하지만 사실 그런 거 아니거든요.
▷ 유승진 : 아니에요?
▶ 하헌기 : 예. 왜냐하면 동교동계가 주류였을 때, DJ가 대통령이었을 때 동교동계가 주류였고 그게 이제 노무현 대통령으로 넘어오면서 동교동계는 다 물러나고 그다음에 친노들이 했죠. 문재인 대통령이 했을 때는 친노들 물러나고 친문이었습니다. 안 겹쳐요, 사실은. 중첩되는 부분이 일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겹치지 않거든요. 그런 것들이 이제 헤게모니 전환이 계속돼 있었던 거지, 이것이 적통에 따라서 승계된 권력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상황에서도 딱히 적통 논쟁이라고 당내에서 해석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요. 그다음에 사실 전직 당대표가 우리 당에서 배출한 전직 대통령 만나러 가는 거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이상한 일이 아닌데 마치 그게 계파 갈등처럼 해석되게 만들어놓은 이 상황, 이 상황 관리를 잘 못 한 거를 정청래 대표께서는 반추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고.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실 계파가 없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당에서 대표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어떤 점을 제일 우려하냐면 임기 1년 차 대통령, 그러니까 임기 1년을 막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당대표와 대통령의 호흡이 안 맞았을 경우에 얼마나 파괴적인 결말을 맞이하는지 보수 정당과 우리 당 다 알기 때문에 그걸 좀 소강시키기 위해 본인이 당의 6선 의원으로서 그리고 전직 당대표로서 출마를 한 것이고 본인이 안 되더라도 김민석 총리가 만약에 된다 그러면 힘을 실어줄 텐데 그렇다고 페이스메이커 이렇게, 이런 의도로 출마할 만큼 중량감이 낮은 사람은 아닌 거죠.
▷ 유승진 : 짧게 여쭤보면 어떻게 보세요? 이상하지 않다고 하셔서.
▶ 김병민 : 대통령이 아까 사진 한 장을 보여줬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는 상황처럼 저는 비춰집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만 끄집어서 얘기를 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일단 정 대표가 만난 것, 그리고 이게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만 문재인 대통령한테 한번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한찬식 민정수석을 임명했는데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했던 사람 임명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기분일까요? 과연 이재명 대통령은 그런 부분 속에서 당원들과 어떤 교류가 있을까? 이런 전체적인 구도가 너무 분명하게 현실에 다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말과 다른 현실을 보게 되면 아까 말했던 그 장면이 떠올라요, 자꾸. 전차에 올라선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 하헌기 : 블랙리스트 우리가 잘못한 거고 그거 수사한 거로 따지면 저희 스스로 검사한테 정치 검찰 돼라는 요구예요. 문재인 정부 때 이미 대법원 판결까지 끝난 얘기고 무죄가 나왔으면 저희가 잘못한 거라고 반성해야 될 일이고 그리고 그 판결로 인해서 정치권에서 블랙리스트 만들고 전 정권 인사들 쫓아내고 이거 못하는 하나의 기준이 세워진 거지 않습니까? 이거는 그렇게 볼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훈 : 보수 쪽에 권력이 와 있을 때 친이, 친박 갈등이에요. 그 데자뷔예요. 이거는 지금 권력이 가 있으니까 권력을 둘러싼 엄청난 건곤일척 싸움입니다.
▷ 유승진 : 또 정치권 오래 취재하신 수석대변인의 뼈 있는 한마디까지 들어봤습니다. <정치속풀이>는 세 분과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