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꺼낸 우크라이나…500km 떨어진 러시아 타격 [현장영상]

2026-06-29 11:4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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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FP-5 플라밍고(Flamingo)'를 이용해 러시아 후방의 핵심 군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히며 장거리 공격 능력을 거듭 과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지난밤 FP-5 플라밍고 미사일이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타이탄-바리카디(Titan-Barrikady) 군 장비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사 장면과 목표물 타격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함께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압박은 계속 확대될 것이며 이러한 압박이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격 대상인 타이탄-바리카디 공장은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에 위치한 방산시설로, 포병 장비와 미사일 발사체계 등을 생산하는 핵심 군수공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볼고그라드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약 500㎞ 떨어진 러시아 후방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 볼고그라드 주 당국도 산업시설이 공습을 받아 일부 생산시설이 손상됐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시설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습으로 생산설비가 피해를 입었으며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FP-5 플라밍고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지난해 8월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대 사거리는 약 3000㎞로 알려져 있으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750㎞ 떨어진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서부 대부분 지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초까지 플라밍고 미사일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해왔습니다.

외신들은 플라밍고 미사일이 드론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을 상징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의 군수공장과 정유시설, 탄약 생산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