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하헌기 “유시민의 철거·증축론, 정치에 대한 천박한 의식” [정치시그널]

2026-07-02 10:0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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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하헌기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문성호 / 전 개혁신당 대변인]
하헌기 "유시민의 철거·증축론, 정치에 대한 천박한 의식"
하헌기 "국민의힘 윤리위는 반대파 숙청 도구"
김병민 "李의 구조적 다수 눈에 확 띄더라…전체적 변화 암시"
김병민 "대한민국 정치 철거 용역 끝판왕은 김종인"
문성호 "文, 직접적으로 당내 갈등 참전한 듯"
문성호 "장동혁, 입지 위태로울수록 더 극단적으로 나갈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하헌기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문성호 / 전 개혁신당 대변인

<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정치권 속부터 한번 시원하게 풀어보시죠. <정치속풀이> 오늘 세 분 모셨습니다.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문성호 전 개혁신당 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자, 활기차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단 문 전 대변인 처음이시죠, 여기?

▶ 문성호 : 네, 오늘 첫 출연입니다.

▷ 유승진 : 어떻습니까?

▶ 문성호 : 저는 채널A 자체가 첫 출연이어서. 지금 이 방송...

▷ 유승진 : 채널A 데뷔. (웃음)

▶ 문성호 : 건물 앞만 항상 지나가다 오늘 처음으로 들어와 봐서 굉장히 지금 마음이 기쁩니다.

▷ 유승진 : 그렇군요.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자, 바로 현안부터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죠. 어제 정말 미묘한 시점에 미묘한 오찬이 하나 있었습니다, 청와대에서. 김 전 부시장,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오찬한 거 어제 쭉 보셨죠? 뭔가 제일 인상 깊으셨어요?

▶ 김병민 : 네, 봤습니다. 비빔밥 먹었다고 얘기를 하던데. 갈등이 있으니까 당연히 화합하자고 비빔밥을 먹었을 거고. 대통령의 발언들이 있었는데 저는 거기에 딱 한 단어를 꼽자면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했던 구조적 다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단어가 굉장히 눈에 확 띄더라고요. 통상 통합하고 우리 든든하게 화합하자. 그러면 당내 화합이 있으니까 그다음은 외연 확장하자 이렇게 나가는 게 기본일 텐데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했던 구조적 다수를 만들어야 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거는 이제 사실상 체질 개선을 통해서 오랫동안 이겨나갈 수 있는 다수의 구조를 바꾸자는 거잖아요. 구조적 다수는 다수가 되기 위한 체질을 바꾸자는 거니까 그동안 사실 논쟁이 되었던 적통 논쟁 속에서 이런 적통이나 혈통을 중시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을 이재명 대통령이 저는 대놓고 얘기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넘어가서 과거에 있었던 철거 논쟁까지 정리를 해보면 민주당의 핵심 코어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결국은 8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이어지는 86운동권 그룹이잖아요. 그런데 86운동권 그룹과 결이 다른 건 이재명 대통령이고 구조적 다수를 점하기 위해 이제는 과거에 있었던 운동권의 큰 흐름을 정리해서 새로운 새 판 짜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이재명 대통령이 대놓고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는 들던데요.

▷ 유승진 : 새 판 짜기를 대놓고 얘기한 거다. 그렇게 들으셨습니까?

▶ 하헌기 : 그런데 지금 이 아이템이 이렇게 설치된 것 자체에 대해서 저희 당에서는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하는 게 사실 범상한 일이에요. 범상한 일인 게 우리 당에서 배출한 현직 대통령이 우리 당에서 배출한 전직 대통령 만난다. 평소 같으면 단신으로 처리될 범상한 뉴스인데 저희가 당내 갈등 상황이 있으니까 이걸 정치적으로 해석하다 보니 메인 뉴스가 되는 거지 않습니까? 메시지들도 보면 대동소이한 얘기예요.

이재명 대통령은 내부부터 잘 결속하고 단단하게 한 다음에 구조적 다수를 만들자 이 얘기를 한 거고 문재인 대통령은 외연 확장 중요하지만 당내 통합하고 난 뒤에 그 기반 위에서 외연 확장하자는 건데 같은 얘기예요. 같은 얘기인데 차이를 벌여놓고 분석을 해야 이제 언론의 역할을 다 하는 거기도 하고 갈등 사항에 맞기도 하고 그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초에 전직 당대표를 포함한 당내 책임 있는 분들이 갈등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게 자꾸 차이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구조적 다수라는 얘기는 뭐냐 하면 아주 오랫동안 구조적, 사회 구조적 다수는 보수였습니다. 그래서 선거 같은 거 하면 항상 민주당이 혹은 진보 진영이 선거 연대, 단일화 이게 이슈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10년 안팎으로는 그게 전복이 돼서 단일화 얘기는 보통 보수 진영에서 많이 나옵니다. 선거할 때마다 단일화 얘기 나오고 연대 얘기 나오고 개혁신당 전직 대변인 나오셨지만 개혁신당에서 싫다 그러는데 언제 이준석이랑 합치냐? 이런 얘기들이 보수에서 나온단 말이에요. 이게 약간 구조가 변하고 있는데 이게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아예 저희도 이제 뭐 왼쪽 진영 그리고 중도 보수까지 확장을 해서 구조적 다수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 유승진 : 어차피 같은 말인데 지금 민주당 상황이 시끄러워서 보는 눈이 다를 뿐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데 정말 그렇습니까?

▶ 문성호 :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당내 갈등 상황에 참전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어제 실시간으로 모두발언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모두발언에서는 조금 더 하나 마나한 이야기를 하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얘기가 나오는 게 통합을 위해서는 조금 더 크게 하셔야 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작게 한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할 때 한국에서는 이야기를 할 때 한국의 말에서는 이야기를 할 때 앞에 했던 이야기들은 중요하지 않고 그런데, 다음에 나오는 말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어제 나왔던 말이 앞에서는 통합을 이뤄야 하고 그런 통합은 이재명 정부만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런데 그걸 하시려면 지금보다 더 크게 하셔야 하고 우선 민주당의 단합을 먼저 이뤄야 하고 그다음에 촛불을 함께했던 빛의 세력과 단합을 이루어어야 한다는 너 지금 못하고 있어라는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반대로 이런 얘기가 모두발언이 아니라 모두발언에서 정제된 이야기를 하고 그 뒤에 이야기가 나온 뒤에 그 뒤에 측근 발로 이야기가 보통 나오잖아요. 이런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거기서 더 크게 하셔야 된다고 얘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하셨다. 이럴 줄 알았는데 모두발언에서부터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는 굉장히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는 정치에서 물러나신 분이 하실 수 있는 최대한의 직접적인 참전입니다. 저는 그만큼 지금 민주당의 당내 갈등 상황이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 하헌기 : 정보가 부족한 분들이 하는 침소봉대죠. 그 얘기 외에도 저희 당내 주요 쟁점 사안인 보완수사권 관련해서 우회적으로 얘기했는데 보통 친청 혹은 친문 이렇게 엮이는 분들이 보완수사권 절대 폐지 이렇게 구도가 가 있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뭐라고 했냐면 속도전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피해를 전부 다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꼼꼼히 마련하면서 가야 한다. 이게 결국 이재명 대통령 얘기와 일치해요.

그러니까 방금 말했던 정치적 원론에 해당하는 부분. 외연 확장 이런 레토릭들은 야당에서야 표현 하나, 토씨 하나 가지고 벌이는 식으로 침소봉대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아이템, 의제 여기에 대해서는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의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에 저희 당내에서 이런 점을 주목해서 보고 있는 거죠.

▶ 김병민 : 일치되지 않는 본질적인 아이템이 있어요. 조국 전 장관. 저는 여기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빛의 세력의 통합 가운데 이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거든요. 지난 지방선거, 보궐선거 기점으로 보면 당에서 조국혁신당과 통합을 선언했는데 사실상 청와대에서 비토 기류가 흘러나오고 친명계의 반발이 있는 다음 통합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통합은 전체적인 모든 것들을 담아내야 하는데 아주 작은 연대조차 이루어지지 않아서 김용남 의원은 누가 봐도 민주당의 적통 혹은 민주당의 정치 철학을 갖춘 사람이라고 볼 수 없잖아요.

유시민 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용역 정치인에 가까운 분을 투입해서 결국은 둘 다 떨어뜨리고 국민의힘이 당선이 됐다는 말입니다. 그러고 나서도 여전히 조국혁신당과 합당이나 통합 등에 대한 얘기가 없어요. 그러면 어제 오늘 얘기냐? 2024년 총선을 통해서 그 당시에 비명횡사라고 하는 용어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가 됐는데 이재명 대통령 가까운 사람들은 대장동 변호사들 대거 공천합니다. 그렇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특히 구속, 체포동의안에 관련해서 찬성했을 것처럼 비치는 사람들은 줄줄이 공천에 탈락했거든요.

그 당시 비명학살 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을 때인데 결국 조국혁신당은 그 당시에 공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니까 밖에 나가서 창당을 한 다음에 어떻게든 생존을 도모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들을 지금도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가게 되면 이게 지금 흔히 말해서 정청래 전 대표 측 이른바 친청계 측에서 얘기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측과 가장 구조적인 갈등의 원인 한 축이 저는 조국혁신당과 이런 인물들로 귀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헌기 : 존경하는 김병민 부시장께서 이제 저희의 틈을 정확하게 치고 들어와서 벌리시는 건 맞는데. 조금 냉정하게 얘기를 드리면 문재인 정부에도 공, 과가 있습니다. 그중에 조국 사태라는 건 문재인 정부의 과에 해당하고 지금은 조국과의 통합 이런 건 문재인 정부의 과 부분. 그러니까 유산 승계라고 자꾸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 부채를 지우는 행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통합을 하는 건 중요하지만 저희가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과오나 부채들까지 전부 다 지고 갈 수 없는 거라서 격렬한 노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적통 논쟁 이런 것은 부적절하죠. 지금 왕조 국가도 아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에서 혹은 민주 정당에서 유일한 적통은 민주적 정당성 그 자체입니다. 유권자가 선출해서 어떤 권한을 위임받으면 그 자체로 적통인 것이지, 과거에 누가 대통령이 했는데 어느 계파다 이런 건 되게 구시대적이고 봉건주의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적통 논쟁 말씀을 해 주셔서. 어제 김민석 전 총리가 민주당에 들어오자마자 적통이 아니라 새로운 논쟁을 꺼내들었습니다. 저격을 시작했는데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서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당대표 두 번이나 할 필요를 나는 발견하기 어렵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문성호 : 그러니까 이건 전형적인 전당대회를 통한 저격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게 이제 와서 새로운 건 아니잖아요. 표면적으로 이제 올라오기 시작하는 건데 저는 이런 발언의 수위가 8월까지 점점 세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이게 아무래도 내전이라는 건 네 편, 내 편이 섞일 때가 많아요. 오히려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8월이 되면 될수록 점점 더 강해질 거라고 봐요.

▷ 유승진 : 저는 개인적으로 이거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공격을 하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어땠어요?

▶ 김병민 : 공격을 하면 항상 반격이 들어오잖아요. 최민희 의원이 반격한 게 총리가 꼭 당대표 해야 하냐. 과거에 우리 대한민국은 국무총리를 하거나 국회의장을 하고 나면 대한민국의 원로로서 지내는 게 하나의 국룰이었는데 이런 것들이 사라진 새로운 뉴노멀 시대가 됐으니까 비판 하나 받고. 아직 나오지 않은 비판, 민주당에서 불편해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당대표 한번 하고 꼭 해야 돼요라고 하는 것의 원조격 비판은 누구입니까? 이재명 전 대표잖아요.

그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당대표를 또 한다고라고 하는 비판적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거를 아무 문제 없게 하셨던 분이 이재명 대통령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의 지원을 받는 것처럼 나오는 분이 김민석 총리고. 그러면 이런 내용이 돌고 돌아서 김민석 총리가 얘기하는 게 과연 정청래 전 대표에게 뼈가 아플까? 아니면 돌고 돌아서 본인한테 돌아오게 될까. 이런 고민의 깊이에서 본다면 별로 아픈 공격이 아니거든요.

▷ 유승진 : 그런데 최민희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총리 하다가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 있냐고 이렇게 맞받아쳤는데 김민석 전 총리는 이렇게 맞받아칠 걸 예상을 했을까요?

▶ 하헌기 : 저는 김민석 총리 말씀에 동의를 하지 않아요. 동의를 하지 않는 게 굳이 두 번 할 필요가 있을까. 저는 사실 굳이 이런 식이라면 한 번도 할 필요 없었다고 생각해요. (웃음) 저는 그래서 지난번 당대표 보궐선거에서도 박찬대 지금 현 인천시장을 도와드렸는데 당의 분란이 심할 것 같다는 예상 때문에 그랬습니다. 지금 정청래 대표께서 지난 1년간 했던 당의 운영을 보면 계속 내란 청산 이런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정당이 내란 청산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내란은 사법으로 넘어간 것이고 그거는 국민의힘에 대한 정치 구도상 우위를 점하려고 그렇게 하신 건데. 그게 사실 여당 대표로서 혹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 돼요. 여당 대표는 어쨌든 안정성이 중요한 것이고 야당과 자꾸 싸우려고 하는 것보다 본인들이 직접 의제를 설치해서 어떤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런 게 중요한 거지.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정당을 운영해서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해치는 게 타당한가.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김민석 총리는.

최민희 의원 말씀은 쓸데없는 얘기라서 제가 별로 반론할 필요가 없고요. 총리 하다가 당대표 그러면 은퇴하라는 얘기인가요, 지금? 무슨 말하려면 확실하게 하시면 돼요. 당신 더 이상 정치 할 필요 없으니까 총리 그만두고 의원하고 난 뒤에 그만하라 그러면 돼요. 정치 생명 끝내라 하면 돼요. 어떻게 하라는 얘기예요? 쓸데없는 얘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당내 갈등이 점점 불거질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사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실 징계 국면이지 않습니까?

칼 들고 막 싸우고 있잖아요. 그런 거에 비하면 당권 투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조금 엣지 있게 경쟁이 진행되는 건 자연스러운 행위지만 서로 감정적인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한 건 한 90%가 넘었잖아요, 그때는 당원들이. 그럴 때 연임을 하는 것과 물론 그때도 저는 우려를 했습니다만 지금처럼 팽팽하게 반반으로 갈려져 있는 상태에서 연임하는 건 성질이 다르잖아요. 그거를 수평 비교하기에는 되게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표현을 잘하세요. 엣지 있게. 뾰족하게. 그 엣지를 만들어주신 분이 저는 유시민 작가의 증축 재건축론. 이것도 사실 어제 김민석 전 총리가 나는 이거 동의 안 되는 부분 많고 사실관계도 안 맞다고 반박을 하시기는 하셨습니다만.

▶ 문성호 : 그러니까 이 내용들이 계속 반복되는 민주당 내 적통 논쟁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예를 들어서 1층에 김대중 대통령이 계시고 2층에 노무현이 계시고 3층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계시고 위로 쫙쫙 올라가라 이거인데 너는 지금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나 집단을 무너뜨리고 새로 지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는 것으로 이재명과 혹은 얘기하는 김민석 총리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거죠. 실제로 저는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에서 계속 나왔던 것처럼 이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치 집단이 가지는 약점이 이제 무언가 본인들의 정당성을 자신들의 능력이나 비전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과거로 자꾸 이야기해요. 이번에만 해도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 과거에 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았지 않았느냐,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느냐. 이걸 가지고 공격하는 거잖아요. 이게 예를 들면 이번에 서울시장 나오셨던 정원오 구청장처럼 오늘 경찰 패시고 이런 개인의 범죄 이런 거면 과거사라는 게 문제가 되겠지만 정치인으로서 본인이 과거에 다른 사람을 지지했다고 해서 그게 지금 결격 사유로 이렇게 크게 잡힌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왜 민주당에서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냐면 스스로가 정치적 권력을 져야 하는 정당성을 거기서밖에 찾지 못하는 집단이 됐기 때문입니다. 과거사로 계속 가게 되면 본인들이 무언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걸 인정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계속 반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유 작가가 참전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어떤 영향을 줄까요?

▶ 김병민 : 저는 2년 뒤에 예고편을 찍은 거라 2년 뒤 총선에서 유시민 작가의 말이 맞을지 아닐지 결정이 날 거예요. 그런데 미래를 예측하려면 과거를 보면 알잖아요. 2026년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2016년 과거 때문에 갖고 있는 두려움이 저는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탄생시켰다고 봅니다. 철거, 용역 이런 얘기를 했는데 대한민국에서 정치 철거의 끝판왕, 용역 전문가를 한 사람 꼽자면 제가 친한 분이 있어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 당시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가서 사실상 어찌 보면 외부에서 참전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철거를 그냥 철거가 아니라 강제 철거를 합니다. 강제 철거의 대상은 86운동권 그룹이었어요. 그 당시에 강기정 의원을 비롯해서 가장 대표적으로 지금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정청래 전 대표가 그 당시에 컷오프를 당하죠. 그리고 그 마지막에 이해찬 전 대표를 과연 끌어내릴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에 있을까 싶었지만 그때 이해찬 전 대표까지 컷오프를 한 게 2016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작품입니다.

정확하게 86운동권 그룹을 덜어내기 시작하면서부터 판을 바꾸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그게 먹혀요. 그러고 나서 80석을 건지기 어렵다는 민주당이 그 당시 1당이 됩니다. 그러면 친문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86운동권 그룹이 갖고 있던 2016년의 악몽 트라우마가 있을 거잖아요. 총선 때만 되면 민주당이 나오는 얘기는 언제까지 86이, 486에서 586에서 이제는 686에서 786까지 넘어가는 그 상황이 천년, 만년 할 거냐는 내용이 있는데 민주당의 핵심 주류는 여전히 86운동권 그룹입니다.

16년의 상황이 재현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더군다나 권력을 강하게 이재명 대통령이 쥐고 있는데 여기에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대표가 86운동권 그룹과 결이 다른 사람이 가서 구조적인 다수를 점하기 위해 외연 확장이라는 명목을 가지고 판을 흔들어버린다? 두려움이 왜 없겠어요. 그러니까 외부에 용역을 준 철거에 대한 두려움으로 유시민 작가가 얘기했고 그게 내부에 엄청나게 파열음으로.

▷ 유승진 : 쉽게 안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 김병민 : 예고편 별로 재미없습니까?

▶ 하헌기 : 병민이 형이 부시장 갔다 온 후에도 감이 하나도 안 죽었네요. (웃음)

▷ 유승진 : 촉이 좋다. 오늘 또 패널 댓글도 달리고 있어요. 조합이 너무 좋은데.

▶ 하헌기 : 말씀을 드리면 정당이나 진영은 이제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유시민 작가의 비유는 다 하나도 맞는 게 아니죠. 저 비유대로라면 이재명 대통령이 진영을 돈 주고 사서 소유한 다음에 임의로 재건축을 시작하고 그 철거하는 과정에서 미리 입주해 있던 전통적 지지층 쫓아낸다는 얘기잖아요. 안 맞죠, 이거는.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국민들이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선출된 대선주자였고 유권자들이 5년간 통치권을 위임해 준 분 아닙니까? 그거를 무슨 철거, 증축 이런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 자체가 정치에 대한 천박한 의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어제 정청래 전 대표 하나만 더 여쭤보면 하헌기 부대변인님, 페이스북에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 없다. 또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오찬 관련해서 직전에. 그리고 송영길 의원의 역할을 보면 일종의 정청래 저격수 아니냐. 지금 언론은 이렇게 헤드라인을 뽑기도 하고 배드캅 역할을 맞았다고 하기도 하던데 완주하실까요? 어떻게 보세요?

▶ 하헌기 : 완주해야죠. 어떻게 하겠어요. 저 자체가 완주한다는 얘기인 것이고. 지금 누구도 뿌리를 자르고 있지 않아요. 썩은 부분 도려내는 부분에 대해서 논쟁이 있는 거죠. 난 키우다 보면 앞에 물 많이 주거나 토양이 안 좋고 관리가 잘 안 돼 있으면 뿌리가 썩어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뿌리 다 뽑아내는 게 아니라 썩은 부분 가지 쳐야 또 제대로 돋아나고 그러는 거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거를 일각에서는 썩은 뿌리 뽑아내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아니에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느 정부든 공과 과가 있는 것이고 과 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음 정부나 다음 정치 세력이 이어받아서 승계하고 감당해야 합니다. 유산만 나눠 먹을 수 없는 거예요. 그 얘기를 하는데 자꾸 뿌리 도려내고 난 뒤에는 꽃을 피울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이치에 닿지 않는 얘기입니다.

▷ 유승진 : 송영길 의원의 속내는 뭘까요?

▶ 김병민 : 송영길 의원 입장에서야 본인이 끝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고요. 송영길 의원은 지금 자체가 행복한 거 아니에요? 저는 송영길 의원의 모습을 보면 불과 1년 전 뉴스에서 봤던 송영길 의원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있을 거라고 상상을 누가 했겠습니까? 이걸 만들어준 건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과 또 공천을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줘서 국회로 생환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이 내용들이 없었다면 송영길 전 의원은 과거에 있었던 문제 때문에 여전히 사법적 굴레에 갖춰서 정치적 회복이 안 됐던 상황이거든요. 당대표로 나와서 적정 수준의 이재명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 뒷받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죠.

▶ 하헌기 : 그거는 이제 야권이 시작인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송영길 대표가 어쨌든 무죄를 받아서 돌아왔기 때문에 사법리스크가 있던 그 국면에서는 선당후사 한 거 아니냐고 평가하는 당원들도 많이 있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끝까지 레이스를 했을 때 이긴다는 보장은 없죠. 그런데 그렇다고 누구의 페이스메이커로 뛸 정도로 그분이 선수가 낫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전직 당대표였지 않습니까?

▷ 유승진 : 본인도 부인하셨고.

▶ 하헌기 : 예. 실제로 그런 성향이나 그런 캐릭터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를테면 레이스가 진행되는 와중에 김민석 전 총리와 단일화 는 그런 게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저희 당은 결선투표가 있어서 중간에 드롭하거나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 문성호 : 저도 처음에는 송영길 대표께서 나오셔서 3파전 구도로 가는 게 좋지 않으니까 드롭하실 거다. 이렇게 협조적인 부분으로 가지 않겠느냐. 방금 부시장님이 예측한 것과 똑같이 예측했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송영길 대표께서도 아무래도 과거 당에서 나가시게 됐던 과정이나 소나무당 창당하는 과정이나 이때 아무래도 본인께서 내가 당을 위해서 희생한 만큼의 리턴을 받지 못했다. 이런 감정은 조금 생기셨다고 해요.

그러면 이게 실제로 그게 정치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렸을 때 효율적이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고 해도 감정적으로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중간에 드롭하시거나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할 거라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본인께서 과거에 희생한 것에 대해서 돌려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마음이 있으실 거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시지 않을까.

▶ 김병민 : 여당의 선거는 하다 보면 중간에 후보가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제가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 처음에 민주당에서 10명 가까이 나와서 엄청 열심히 뛰어요. 저는 부시장을 하니까 시장을 대신한 행사를 가면 갈 때마다 엄청 친하거든요. 가면 박홍근 장관님 계시고 서영교 의원님 계시고 하는데 중간중간 사라집니다. 장관으로 가시고 또 누군가는 영전해서 가시고. 송영길 의원도 끝까지 후보로서 마지막 레이스를 완주할지, 중간에 또 좋은 데를 가시게 될지. 여권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 유승진 : 알겠습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의힘 징계 얘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이니까 우리 부시장님께 직접적으로 여쭤볼게요. 다음 주에 진짜 합니까? 할 것 같아요?

▶ 김병민 : 징계요? 장동혁 대표는 하려고 할 수 있을 건데 과연 이렇게 칼을 꺼내들어서 정말로 무라도 썰 수 있을까라고 하면 칼을 꺼내는 것까지는 본인의 자유지만 그다음에 아무것도 썰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유승진 : 일단 지금 꺼낸 거 아니에요, 그러면?

▶ 김병민 : 꺼냈지만 그 칼의 날이 무뎌 있어서 아무것도 없어요.

▷ 유승진 : 썰 수 없는 칼이다.

▶ 김병민 : 네. 그러니까 그 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당내에 아무도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힘있게 내려칠 수 있는 칼이 아닌 다 썩어문드러진 칼을 멋지게 뽑아낸다면 그 장면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칼을 꺼내든 사람들을 보고 오히려 희화화하고 웃지 않겠습니까? 여기 징계 대상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이 나는 왜 포함되지 않았냐라고 얘기하는 상황이어서.

장동혁 대표가 이제라도 이런 일들 말고 해야 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저는 제가 여당의 대표라면 지난 얼마 전까지 뉴스를 다 쓸어담았던 게 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남반도체. 여기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얘기가 너무 많잖아요. 전문가들을 만나서 이 부분이 갖게 되는 문제점들 혹은 다른 지역에서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들. 정말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쏟아내고 야당이 해야 하는 역할은 이런 것들이 견제, 균형하는 일들이라고 장동혁 대표가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어요.

장동혁 대표의 시선은 딱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올림픽공원에 가 있고 하나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가 있고. 이 두 개의 시선을 걷어내고 정말 야당의 당수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장동혁 대표가 바뀌었네? 임기가 내년 8월까지니까 조금 더 지켜볼까 하는 마음이 이만큼이라도 생길지 모르겠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갖고 있던 일말의 동정심마저도 사라진다는 게 당내 기류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그런데 한 의원을 향한 시선이 있다고 하셨는데 채팅방은 나가셨거든요.

▶ 하헌기 : 그 채팅방 보면 한동훈 의원이랑 장동혁 대표가 한때 열렬히 사랑하다가 헤어졌지만 학교는 그래도 같이 다녀야 하는 캠퍼스 커플 보는 것 같아요.

▷ 유승진 : 그런 거예요? 비유를 잘하셔.

▶ 하헌기 : 애들 같아요.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셔야지. 본인 불편하다고 그렇게 하면 되나 싶고. 김병민 전 부시장 얘기하는 것 보니까 다음 주에 징계 목록에 들어갈 것 같네요.

▶ 김병민 : 저요? (웃음)

▶ 하헌기 : 그 나를 징계하라. 이게 약간 정상인 챌린지처럼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징계가 겁이 나야 하는데 나는 왜 징계 안 해줘? 이러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게 지금 지도부의 권위가 얼마나 땅에 떨어져 있는지 본인들부터 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 유승진 : 어찌 됐든 장동혁 대표는 내가 원치 않아서 나왔다. 텔레그램방이 갑자기 생겨서 동의가 없어서 나왔다고. 김효은 대변인이 그렇게 설명은 하던데.

▶ 문성호 : 아니 그런데 그게 그럴 수는 있는데 찍힌 게 공개가 됐잖아요. 보시면 알겠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들어오자마자, 인사하자마자 나가는 모습이 찍히니까 그게 너무 보기가 그런 거죠. 거기에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데니까 있을 수 있는 건데 굳이 나갔다는 게 오히려 조금 더 기삿거리가 났지 않았나 싶어요. 징계 측면에서는 저도 이번에 봤을 때 장동혁 대표가 징계를 너무 난사한 점이 있어요.

명단 나오는 걸 봤을 때 원론적으로 우리가 선거라는 국면에서 무소속이나 타당 후보를 이 당의 이름을 달고 당직자로서 혹은 이 당 의원으로서 지지하는 거에 뭐 징계가 필요할 수 있다. 아주 원론적이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얘기 들어보면 명단을 보면 김재섭 의원 이런 분들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이번 선거 국면에서 어떻게 보면 서울시에서 특히 많은 역할을 했잖아요.

국민들이 아마 그렇게 인식을 하셨을 텐데. 얘기하신 것과 같이 칼을 뽑았을 때 이걸 썰려면 힘이 들어가야 하는데 가뜩이나 지금 당내에서 리더십이 흔들려서 칼을 휘두를 힘이 안 그래도 없는데 상대까지 난사가 돼 버리니까 이 칼이 저는 결국 썰기가 많이 힘들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어떤 전략안을 가지고 그런 명단안을 내셨지만 정말 모르겠는데 아마 그 난사 때문에 썰기가 힘드시지 않을까.

▶ 하헌기 : 놀리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논평을 하면 보통 선거 때 선거 이전까지 있었던 어떤 의제들이라든가 현안이 선거 결과에 따라서 사라지기도 하고 묻어두기도 하고 그럽니다. 지난번 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 진영 내내 생태탕 이런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깨졌어요, 그렇게 하다가. 그 후에 그런 얘기 안 하잖아요. 그거 계속 밝혀야 한다. 이렇게 안 하잖아요. 그게 이제 유권자들 판단하기에는 너희 그런 얘기 하지 마. 이렇게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의원과 국민의힘 사이에 그건 뭔가 부산 북구갑 보면 박민식 당시 후보자가 2등을 했으면, 만약에 2등을 했고 하정우 후보자가 1등을 했으면 그러면 다 징계해야 돼요.

당내에 있는 의원들이 자당 후보 돕지 않고 한동훈 의원 도와서 우리 지금 해당행위 한 거 아니냐. 이렇게 될 수 있는데 3등 했잖아요. 민주당 후보, 하정우 후보가 2등 했고. 그러면 그거랑 상관없는 거예요. 부산 북구갑 보수 유권자들이 원래 민주당을 지지하던 분들이었는데 민주당도 아니고 보수 진영을 선택했고 그 보수 진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아니라 한동훈 의원을 선택한 거예요. 유권자의 민심이거든.

그러면 선거가 끝났으면 이 민심을 돌아보고 이 민심을 어떻게 당에 반영하는지 우선순위로 쳐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다시 선거 상황으로 돌아가서 그 선거 진 건 거기 가서 도왔던 의원들 때문이라고 징계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국민들 보기에는 매우 안 좋은 방향으로 당을 끌고 가는 것이라서 저렇게 하면 할수록 늪에 빠지게 된다고 생각해요.

▷ 유승진 :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시네요.

▶ 김병민 : 더군다나 부산 북구갑의 선거를 가지고 얘기할 게 아니라 진짜 징계를 하고 싶으면 누가 부산시장을 떨어뜨렸을까. 이걸 갖고 한번 진지하게 논의해 보시죠. 정말 진지하게.

▶ 하헌기 : 누가 떨어뜨렸나요?

▶ 김병민 : 뭐 그거는 진지하게 고민하면 판단의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결정적인 날이 하루 있었어요, 결정적인 날.

▷ 유승진 : 결정적인 날. 돌아가 봅시다.

▶ 김병민 : 부산시장 출정식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그때 부산과 관계없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수많은 의원들이 줄줄이 내려가서 박형준 시장 옆에 쭉 서 있었던 그날. 저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부산 선거 정말 어렵겠다. 그리고 역으로 한동훈 후보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오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대한민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렵고 힘들고 핍박당하는 사람들은 도와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있어요. 그런데 그날 기점으로 한동훈 후보가 뭐 때문에 그렇게 이 사람을 막 모든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저 사람을 저렇게 밀어붙이지?

그리고 오히려 박형준 부산시장 입장에서는 부산판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 마음을 잘 헤아려서 보수 진영에 있는 사람의 표심은 어차피 어느 정도는 끌어온 다음에 저쪽에 있는 표심까지 끌어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부산 내에서도 한동훈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그룹이 그래도 이만큼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표를 다 떨어지게 만든 거예요, 그 장면 하나로. 그리고 역으로 그 장면이 그렇게 연출되지 않았던 바로 옆에 동네가 있는데 경남지사 선거에 그렇게 왔던 그림들 혹시 기억이 나세요?

▶ 하헌기 : 맞아요. 안 갔어요.

▶ 김병민 : 경남지사 당선됐잖아요. 이런 것들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면 진짜 징계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이야기를 막 할 수 있는데 그런 거 하지 말자는 거예요.

▶ 하헌기 : 결국 부시장까지 자기자랑 하시네요. 서울시장, 경남지사처럼 당의 장동혁 대표와 멀리 했으면 이긴다. 우리처럼 했어야지. 이렇게 얘기하고 계시는 거네.

▷ 유승진 : 그런데 어제 이 징계 국면과 관련해서 정점식 원내대표가 약간 제동을 거는 듯한 말씀을 하셨어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거 이렇게 됐다가 제 생각에는 다음 주에 투톱 갈등이 아주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도 나오는 것 같네요.

▶ 김병민 : 투톱 갈등이 아니라 당의 주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점식 원내대표의 목소리와 본인 혼자와 몇몇 사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동혁 대표의 의견의 마찰이라고 보시는 게 정확할 겁니다.

▶ 하헌기 : 당원 의지의 총합 아니에요? 혼자가 아니라 당원 의지의 총합 플러스 의원들의 총합 이거 아니에요?

▶ 김병민 : 의총을 통해서 결정 난 건들이 여러 개가 있어요. 지난 지방선거를 회고해 보면 저희가 정말 강하게 요구했던 게 제발 절윤 좀 하자고 얘기했더니 장동혁 대표가 한 게 뭐예요? 나가서. 본인이 강하게 오히려 절윤은커녕 윤 대통령을 끌어안는 듯한 메시지를 냈던 거 아닙니까? 그러고 난 다음에 결국 어렵게 의원총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절윤하자고 결의문까지 다 만들어냈어요. 의원들의 목소리가 모일 줄 알았는데 장동혁 대표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가져가요.

이번 재선거 국면만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은 긴급 최고위를 열어서 얘기를 했는데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론이 났잖아요. 이거는 소청하는 것들은 투표용지 부족과 몇몇 상황을 정리하기 위함이다. 장동혁 대표는 다른 얘기를 해요. 그러면 이럴 때 이거를 당대표의 목소리가 우리가 한번 뽑았던 대표의 목소리는 이게 당의 의견이다. 이렇게 얘기해야 하는 건지. 전체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이렇게 가는 것이 당의 방향이 맞다고 얘기하는 데 힘을 실어야 하는 건지 결론은 명확한 거 아닙니까?

▷ 유승진 : 정OO님이 김병민은 상식적이다. 댓글. 좋은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 문성호 : 오히려 반대로 장동혁 대표는 본인의 입지가 위태로울수록 더 극단적으로 나갈 거라고 봐요. 지금 실제로 원내에서의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당원 의지의 총합 그것밖에 본인이 붙잡을 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런 강성 당원들, 이분이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친근한 모습도 본심이 그분에 대한 그리움이 있고 이래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당시 국면에서 본인이 잡을 수 있었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힘이 자기를 지지해 줄 세력이 거기밖에 없었다고 판단을 하시는 거죠. 밀리면 밀릴수록 저는 거기에 더 매달릴 거라고 봅니다.

▶ 하헌기 : 지금보다 더 극단적으로 나갈 거라고 하니까 앵커께서 지금 당황하는데 지금보다 더. 지금보다 더 극단적으로 나가면 대기권 뚫고 나가야 돼요. 그래서 정신을 좀 차리시고 빨리. 제가 봤을 때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지고 물러나고 이건 안 하실 것 같은데 그러면 정당이라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그런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아까 김병민 전 부시장께서 말씀하셨던 건 지금 호남반도체 이슈부터 시작해서 법사위원장 이슈 등등 지금 야권이 집중해야 할 게 많은 상황에서 지금 이쪽으로 계속 초점이 맞춰지는 게 아쉽다고 말씀을 하시죠.

▶ 김병민 : 오늘 당장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야 하는 건 경찰청입니다, 경찰청. 오늘 뉴스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호남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기억하실 텐데 거기에 대한 수사가 보완수사를 통해서 결국은 이 살인 혐의에 대한 내용이 정리가 됐는데 알고 보니까 증거인멸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살인자의 부친이 경찰이었고. 그러면서 거기에 나왔던 증거물들을 처음에 현장 갔을 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그거를 다 증거인멸을 했다. 그런데 보완수사를 통해서 결국 이런 내용들이 알려졌거든요.

엉뚱한 피해자들이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바로 잡았기 때문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보완수사를 통해서 나온 결과라고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정성호 장관이 얘기했어요. 그런데 바로 얼마 전에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드니까 김민석 총리가 나와서 보완수사권 폐지하겠다고 정부에서 이야기했잖아요.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그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는 과정에서 이렇게 억울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들이 어제 오늘 다시금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현안에 관련된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는데 도대체 당대표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 하헌기 : 동의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 논쟁이 어떻게 돼 가고 있냐면 저희 당 혹은 저희 진영 내에서 보통 이런 논쟁들이 벌어지거든요. 보완수사권 관련해서 방금 말한 증거인멸 관련한 경찰의 증거인멸 관련해서도 정성호 장관이 이 메시지를 냈어요. 그걸 가지고 저희 내부에서 논쟁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것뿐만 아니라 조금 상황을 소위 톺아보면 그런 사례들이 많아요.

이를테면 정부에서 인사 관련해서 무언가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 정성호 장관이라든가 아니면 김병기 원내대표라든가 이런 것들이 야당의 대여 투쟁을 통해서 정제되거나 소강되는 게 아니라 저희 내부에서 견제하고 쓴소리하고 이렇게 해서 자꾸 정리가 되고 있는 거거든요. 방금 김병민 부시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런 부분들이 사실 야당에서 견제해야 하는 사안들이기는 하죠.

▷ 유승진 : 어떻게 보세요?

▶ 문성호 : 실제로 굉장히 안타까운 게 타방송에서 그 당시에 징계 국면 얘기가 슬슬 나올 때였는데 다른 국민의힘 패널 두 분이 나오섰어요. 그 얘기를 한참 하시더라고요. 그 뒤에 한성숙 총리 청문회 관련 주제가 있었는데 그 얘기를 하느라고 거기에 대한 얘기를 많이 못했어요. 그런데 한성숙 총리를 보시면 알겠지만 부동산 문제라든지 진짜 얘기할 만한 주제가 많이 있고 부동산 정책이랑 연결해서 얘기할 게 많았는데 정작 우리가 여당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역할해야 하는 스피커로서의 시간은 이것 때문에 계속 줄어드는 거죠. 저는 결국에 이게 남의 당 일이니까 알아서 잘 해결하시겠지만 이게 정리되지 못하고 계속 국면이 지속되면 결국 여당 견제를 하는 야당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뉴스를 보면 적통 논쟁, 징계. 이 두 개예요, 딱 축을 갖고 있는 게. 그래서 어쨌든 제 생각, 궁금한 건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음 주에 정말 징계 카드를 꺼내들면 민주당은 어떻게 보세요?

▶ 하헌기 : 그런데 다른 당의 권력 투쟁 문제에 대해서 뭐라고 논평하는 게 참 민망한 일이기는 한데. 국민의힘 윤리위는 실제로는 징벌기구라기보다는 반대파 숙청기구이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명분은 무소속 의원 도와서 그랬다는 건데 그렇게 따지면 지난번에 대선 때는 무엇인가요, 그러면. 엄연히 경선해서 당원들이 뽑아놓은 김문수 후보가 있는데 당내 의원들은 줄줄이 가서 당 밖에 있는 한덕수 총리 지원하고 도와주고.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도와주는 정도가 아니에요. 새벽에 갑자기 룰을 바꿔서 민주적 절차를 파괴하면서까지 그렇게 했잖아요. 그 사람들은 징계 수준이 아니라 제명해야 해요, 지금 이 장동혁 대표의 논리라면. 그런 건 또 아니잖아요. 이준석 대표 쫓겨났을 때도 마찬가지고 임기 보면 사람들이 기준이 없기 때문에 납득을 못하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 사람들이 뭐 하고 있나? 하던 대로 계속하나 볼 뿐인데 핵심은 그 국민의힘을 구성하는 당원, 당원들이 봤을 때 속이 터지겠죠.

▷ 유승진 : 또 세 분과 함께 국민의힘 징계 국면 얘기까지 나눠 봤고요. 지금 이 국면에서 가장 핫한 의원님이 뒤에 계십니다. 오셔서 모셔서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세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는 여기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